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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최대어' 유창식, 메이저리그 거절 이유
leekejh
2010. 4. 7. 14:02
'고교 최대어' 유창식, 메이저리그 거절 이유
[스포츠서울] 2010년 04월 07일(수)
2010년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광주일고 유창식이 국내잔류를 선언했다.
광주일고 허세환 감독은 6일
“ 그동안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유창식에게 입단 제의를 해왔지만 국내에 남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유창식은 황금사자기대회에서 총 30이닝을 던져
3승. 방어율 0.00을 기록하며 대회 MVP를 거머쥔 고교 제1의 좌완투수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한다면 100만 달러 이상의 계약금이 확실시되는 상황이었다.
그런 그가 국내잔류를 선언한 데는 피치못할 사정이 있다.
허 감독은
“ 창식이는 6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효자로 소문난 창식이가 어머니를 홀로 두고 미국행을 결심하기가 힘들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유창식에겐 100만달러와 해외진출이라는 열매보다 어머니와의 생활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
유창식의 어머니 최숙자씨는
“ 창식이는 효자다.
몇 번 설득도 해봤지만 국내에 남아 야구를 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아직도 갈비집에서 식당일을 하며 유창식을 뒷바라지하고 있는 최씨는
“ 창식이가 영화관도 데리고 가며 잘 챙겨준다.
얼마 전에는 한국영화 ‘의형제’를 봤다.” 며 아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최씨는
“ 창식이가 상대적으로 투수진이 약한 LG에 가고 싶어 한다.
꼭 LG가 아니더라도 좋은 구단에 입단했으면 좋겠다.” 며 밝게 웃었다.
김경윤기자 bi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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