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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스타트에 대한 두가지 오해와 진실
leekejh
2010. 8. 27. 09:57
퀄리티스타트에 대한 두가지 오해와 진실
[스포츠조선] 2010년 08월 27일(금)
한화 류현진이 한시즌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세계신기록을 마감했다.
류현진의 비공인 세계신기록 행진 속에 주목받았던 퀄리티 스타트의 개념.
류현진의 비공인 세계신기록 행진 속에 주목받았던 퀄리티 스타트의 개념.
지난 1980년대 미국의 한 신문 기자가
선발 투수의 가치평가 항목으로 고안해 사용되기 시작한 퀄리티스타트는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함께 국내에도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생소한 만큼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요소가 있는 퀄리티 스타트.
두가지 오해와 진실을 살펴본다.
▶ 6이닝 3자책 이내면 7회 이후 추가점 허용해도 QS?
아니다.
▶ 6이닝 3자책 이내면 7회 이후 추가점 허용해도 QS?
아니다.
얼마를 던지든 3자책 이내로 막아야만이 퀄리티 스타트다.
예를 들어 연장 12회를 완투하며 4실점하면 QS 실패다.
퀄리티스타트 하면 흔히 '6이닝 3자책점 이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퀄리티스타트 하면 흔히 '6이닝 3자책점 이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때문에 '6회까지 3자책점 이내로 막으면
7회 이후 추가점을 줘도 퀄리티스타트'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때문에 26일 목동 넥센전에서 6회까지 3자책점을 기록한 류현진이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이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빗발쳤던 것이 사실.
하지만 생략된 부사가 있다.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다.
7회를 던지든 연장 12회를 던지든 3자책점 이내여야 퀄리티스타트다.
6이닝을 더 던질 경우 퀄리티스타트의 확률은 그만큼 떨어지는 셈이다.
이 때문에 보통 7,8이닝을 3실점 이내로 막아내는 류현진은
단순한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개념 자체에 맹점이 있는 이유는
퀄리티스타트가 '이만하면 선발이 제 역할을 했다'는 최소 개념에서 출발한 용어이기 때문이다.
▶ 6이닝에 10점을 내줘도 QS 할 수 있다?
가능하다.
▶ 6이닝에 10점을 내줘도 QS 할 수 있다?
가능하다.
10실점 중 자책점만 3점 이내라면 더 큰 실점도 QS가 된다.
실점과 자책점을 헷갈리는 사람도 꽤 있다.
실점과 자책점을 헷갈리는 사람도 꽤 있다.
실점은 투수가 내준 모든 점수지만, 자책점은 말 그대로 스스로 책임져야할 점수다.
야수 등의 실수가 원인이 된 점수는 자책점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6회까지 3자책점 이내로 던지던 선발 투수가
2사후 야수 실책에 이어 추가 점수를 내주더라도 이닝을 마치는 순간 퀄리티스타트는 성립된다.
야수 실책이 없었으면 스리아웃이 되는 상황이라 투수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무려 10실점해도 자책점은 3점 뿐이다.
이는 QS가 선발투수가 제 몫을 다했느냐를 평가하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비자책점까지 선발투수의 평가항목이 될 수는 없다.
<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