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또 다른 약물 스캔들?
메이저리그, 또 다른 약물 스캔들?
[조이뉴스24] 2011년 07월 02일(토)
메이저리그에 또 다른 약물 스캔들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관련된 선수 수는 적지만 이번엔 훨씬 구체적인데다 상대적으로 유명 선수들이 거론되고 있어
파장은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눈은 캐다나 의사 앤서니 갈리아.
미국의 유명 프로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주사하는 등 불법 의료 행위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2일 'ESPN'은 그런 갈리아 박사가
감형을 받는 조건으로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고 모든 사실을 공개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가 치료한 선수들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호세 레예스(뉴욕 메츠), 카를로스 벨트란 같은 메이저리거 외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포함돼 있어 이번 보도는 더욱 관심을 모은다.
'ESPN'이 입수한 법정 진술서에 따르면
갈리아가 치료한 선수들은 대부분 NFL과 메이저리그 선수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는 상당수 성장호르몬 등 금지약물을 사용해 치료한 선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타이거 우즈나 알렉스 로드리게스, 호세 레예스, 카를로스 벨트란 같은 선수들은
진술서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진술을 시작할 경우
어떤 새로운 내용이 밝혀질 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갈리아 박사는
2009년 미국에서 캐나다 국경을 통과하던 자신의 비서가 금지약물 소지 혐의로 체포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갈리아의 비서 매리 앤 카탈라노는
처음에는 금지약물들이 갈리아 박사의 세미나용이거나 직접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술했으나
곧 이를 번복, 미국의 프로 선수들을 치료할 때 사용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카탈라노는 갈리아가 프로선수들에게 성장호르몬이 섞인 약물을 주사하는 것을
최소한 일곱 번 이상 목격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갈리아 박사가 미국에 있는 선수의 집을 직접 방문해 치료를 했다고도 털어놓았다.
캐나다 의사 면허를 갖고 있는 그가 미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것은 엄연함 불법이다.
갈리아 박사는 부상 선수들의 회복 기간을 줄이는 것으로 선수들 사이에 유명했다.
그는 성장호르몬과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혈소판을 다시 환부에 직접 투입하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이는 국제올림픽 위원회에서 금지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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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2011년 06월 07일(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아직도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금지 약물 사용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뉴욕 타임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사관들이
로드리게스를 치료한 적이 있는 캐다나 출신 의사 앤서니 갈리아와 로드리게스의 관계를 파고 있다고
보도했다.
갈리아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금지하고 있는 방법으로 부상 선수를 치료하고
스스로 성장호르몬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검찰에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가 치료한 선수 중에는
로드리게스 외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올림픽 수영 선수 다라 토레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드리게스는 2009년 스테로이드 사용 사실이 밝혀진 뒤
엉덩이 근육 수술을 받고 빠른 회복을 위해 갈리아 박사로부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갈리아의 비서는
차에 성장호르몬을 싣고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넘다 금지약물 소지 혐의로 체포됐으며
그는 그게 모두 갈리아 박사의 것이라고 밝혔다.
갈리아는 성장호르몬은 자기가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유명 선수들에게는 성장호르몬을 치료제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갈리아 박사는 현재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검찰 측과 협상을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내용을 털어놓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로드리게스에 대한 갈리아의 치료 기록을 입수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게스는 얼마 전에는
스테이로이드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추방된
자신의 사촌 유리 스카르트와 함께 있는 것이 목격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스카르트는 과거 로드리게스에게 스테로이드를 구입해 준 사실이 알려진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관련 시설은 물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도 머물 수 없다.
그러나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카르트는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묵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로드리게스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 양키스 구단도 그가 다른 호텔에 투숙하고 있고
구단 버스나 구단 비행기에 동승하지 않는 등 모든 룰이 잘 지켜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 고 밝혔다.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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