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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500홈런' 마쓰이 "별로 의미없는 기록이다"

leekejh 2011. 7. 22. 00:43

'美日 500홈런' 마쓰이 "별로 의미없는 기록이다"

[이데일리SPN] 2011년 07월 21일(목) 
▲ 美日 통산 500홈런을 기록한 마쓰이 히데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7.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를 통틀어 개인 통산 500호 홈런을 달성했다.

마쓰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6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올시즌 시즌 7번째 홈런을 기록한 마쓰이는 이로써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를 합쳐 통산 50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마쓰이는 일본 요미우리 시절 332개의 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2003년부터 메이저리그에 뛰어들어 168개의 홈런을 쳐냈다.

마쓰이는 지난 달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한 달 넘게 홈런을 추가하지 못해 지독한 '아홉수'를 경험했다. 하지만 이날 값진 홈런을 뽑아내면서 마음고생도 한꺼번에 날렸다.

하지만 정작 마쓰이는 자신의 통산 500홈런 기록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마쓰이는 "기록을 달성해서 기쁘고 팀 승리에 공헌해서 기분좋다"라면서도 "이 기록을 신경쓰지는 않았다. 일본과 미국은 내게 서로 다른 리그다. 두 리그를 합친 기록은 의미가 없다. 빨리 501호 홈런을 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속팀인 오클랜드의 밥 멜빈 감독은 "리그가 다르다고 해도 500홈런은 대단한 기록이다. 훌륭한 선수만이 남길 수 있는 성적이다"고 마쓰이에게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