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포 츠/MLB (메이저리그)
MLB 트레이드 시장 분석 1. AL
leekejh
2011. 7. 29. 00:27
MLB의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7월 말이면 자유 트레이드 시한이 마감됩니다. 8월에도 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웨이버 공시를 통한 제동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올 트레이드 시장은 역대 그 어떤 시즌보다 조용한 편입니다. 지금까지 밀워키 브루어스가 뉴욕 메츠에서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영입한 것과 디트로이트가 캔자스시티에서 3루수 윌슨 베테미를 데려간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며칠간 트레이드 시장은 정신없이 분주할 것은 분명합니다. 팀에 따라 각각 사정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구매자(buyer)가 되고 때로는 판매자(seller)가 돼서 가장 좋은 협상을 끌어내려고 혈안이 됩니다. 그 와중에는 방관자(holder)도 있지만 어쨌든 팀에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트레이드라면 어떤 단장도 마다하지 않는 시기입니다.
minkiza.com은 1,2부에 걸쳐 양대 리그 모든 팀의 현 상황과 분위기, 그리고 현지에서 도는 소문 등을 종합해 2011시즌 MLB 트레이드 시장을 분석해 봅니다. 오늘은 아메리칸리그입니다.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인 카를로스 벨트란은 27일 에이전트 보라스를 통해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면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바이어)
필요한 포지션은 외야수와 선발 투수입니다. J.D. 드루의 부상 전부터 외야수를 찾았는데 메츠의 카를로스 벨트란에 눈독을 들입니다. 그러나 벨트란은 내셔널리그에 머물 것이라는 소문이 있고 안 되면 오른손 외야수인 오클랜드 조시 윌링햄이나 캔자스시티 제프 프랑코어 정도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선발 투수 중에는 콜로라도 우발도 히메네스와 다저스 쿠로다 히로키도 후보에 오릅니다. 좌완 구원 투수도 생각이 있습니다.
레드삭스 엡스타인 단장은 그 외에도 펠릭스 에르난데스, 호세 레이에스, 제프 베이커, 타이 위긴턴, 제레미 거스리, 조시 윌링햄 등 수많은 선수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문의를 하는 것과 심각하게 협상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AL 동부조에서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어 다소 느긋해 보입니다. 선발 벅홀츠와 레스터도 부상에서 돌아와 점차 정상을 찾고 있습니다. 양키스를 견제하는 선 정도에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뉴욕 양키스(바이어)
양키스는 선발 투수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발도 히메네스에게 큰 관심을 보였는데 일단 주춤합니다. 로키스에서 헤수스 몬테로, 마누엘 바누엘로스, 이반 노바, 델린 베탄세스 등 아예 팜을 통째로 달라고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오리올스가 제레미 거스리를 비롯해 선발을 라이벌 양키스에 팔리는 절대 없고, 애틀랜타의 데릭 로우가 나오면 협상 조건에 따라 가능성은 보입니다. 그러나 로우의 친정팀 레드삭스도 달려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탬파베이의 제임스 쉴즈에 대해 문의했다가 단박에 거절당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정 안되면 쿠로다나 테드 릴리 선에서라도 선발을 영입할 심산입니다. 노장 콜론이나 가르시아는 언제까지 갈지 의문이고 부상에서 돌아온 필 휴즈까지 부진해서 상당히 심각합니다. 타이 위긴턴 같은 오른손 유탈리티 플레이어와 왼손 구원도 필요합니다.
▲탬파베이 레이스(바이어 & 셀러)
필요한 것은 공격력과 불펜인데 조금 애매한 입장입니다. 스몰 마켓 팀으로 재정이 넉넉지 않은데다 선두권을 위협하려면 필요한 것도 꽤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모든 옵션을 열어 놓고 있다는데, 즉 정말 좋은 조건이라면 제임스 쉴즈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운이 따르지 않아서 그렇지 당당한 에이스감인 쉴즈는 어느 팀에 가도 보물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이거스, 레인저스, 다이아몬드백스, 인디언스, 카디널스 등 선두권에서 선발이 절실히 필요한 팀은 수두룩합니다. 양키스에는 절대 안 내주겠지만 쉴즈를 간절히 원하는 레즈라면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말 놀랄만한 조건이 아니면 쉴즈를 포기할 레이스는 아닙니다.
반면 B.J. 업턴은 조금 다릅니다. 데스몬드 제닝스라는 중견수 유망주가 떠오르는 가운데 아주 좋은 조건이라면 업턴을 내주고 다른 필요한 구석을 채울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필리스, 브레이브스, 브루어스, 자이언츠, 내셔널스 등이 업턴을 원한다는 소문입니다.
아직 시즌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선두권에서 조금씩 멀어지면서 조니 데이먼, 케이시 코치맨 등의 이름도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홀더)
재건을 꿈꾸는 블루제이스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불펜을 다시 만들 필요를 느끼기 때문에 옥타비오 도텔, 프랭크 프란시스코, 제이슨 프레이저, 존 라우치 등은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소문입니다. 특히 이들은 모두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기 때문에 구단은 재계약이냐 트레이드냐 중에 택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아주 뜨거운 상품은 아니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해도 중급 유망주 정도에 그치는 조용한 시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 가끔씩 깜짝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는 팀이기는 합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셀러)
불운한 에이스 제레미 거스리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구원 투수의 이름도 종종 나옵니다. 소문은 꽤 많습니다. 구원 투수 우에하라 코지와 마이크 곤살레스, 케빈 그렉에 꽤 많은 팀이 관심을 보입니다. 외야수 애덤 존스와 닉 마카키스도 종종 언급되고 3루수 마크 레이놀스도 에인절스와 레즈 등에서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거스리 정도라는 분석입니다. 1년 계약인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데릭 리는 부진에 부상으로 큰 관심이 없습니다. 마카키스와 존스는 팀에서 내줄 의사가 거의 없고, 레이놀스는 가능성이 보입니다. 우에하라도 이름이 자주 나오는데 꽤 괜찮은 유망주라면 트레이드가 가능해 보입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바이어)
선발 투수와 3루수가 필요한 타이거스는 일단 3루수 베테미를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쿠로다, 애런 해랑, 거스리, 로우 등 선발 투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때 커브스가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와 선발 카를로스 삼브라노를 내주고 3루수 브랜던 인지와 유망주들을 받는다는 트레이드 소문도 돌았지만 베테미 영입으로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현재로서는 로우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쿠로다와 거스리를 두고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입니다. 베테미가 1할7푼대의 인지보다 좋은 타격을 보일 테고 쓸 만한 선발을 영입하면 상당히 탄탄해질 수 있는 타이거스입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바이어)
여름마다 셀러이던 인디언스가 모처럼 바이어의 자리에 섰습니다. 특히 추신수와 그레이디 사이즈모어가 빠져 외야수는 필수인데 최근 메츠가 벨트란의 남은 연봉을 어느 정도 보존하겠다는 뜻이 밝히면서 가난한 팀 인디언스도 관심을 보입니다. 그러나 벨트란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깨고 클리블랜드로 갈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현재는 라이언 러드윅, 제프 프랑코어, 조시 윌링햄, 후쿠도메, 스캇 헤어스톤, 코코 크리습 등 2진급 외야수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말론 버드도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 연봉 650만 달러가 보장이라 힘들어 보입니다.
선발진 보강이면 전력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어 쿠로다, 해랑 등의 이름도 나오긴 합니다. 그러나 ‘바이어 인디언스’는 생소합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바이어 & 셀러)
6선발로 끌고 가는 화이트삭스는 필요하면 선발을 하나 팔고 필요한 자리를 메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즌 후에 FA가 되는 에드윈 잭슨의 이름이 종종 거론됩니다. 후반기 첫 등판에 레드삭스와 카디널스, 브루어스 등이 잭슨을 보러 스카우트를 보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유망주 다얀 비시에도를 위해 카를로스 퀜틴이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소문도 있지만 아직 조 우승이 가시권인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는 퀜틴을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결정입니다. 다만 내년에 조정신청 자격이 있는 퀜틴에게 거액을 주어야하므로 조건이 아주 좋으면 넘길 수도 있는데 필리스, 브레이브스 등이 실제로 관심이 있습니다.
예측 불허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화이트삭스는 예측 불허인 오지 기옌 감독과 더 예측불허인 케니 윌리엄스 단장이 팀을 이끕니다. 또 어떤 엉뚱한 트레이드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이유입니다. 지독한 부진의 애덤 던과 알렉스 리오스를 처리할 방법은 없어 보이지만 또 모를 일입니다.
▲미네소타 트윈스(홀더)
딱 한 가지 소문은 트윈스가 구원투수 우에하라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선두에 7게임차까지 추격해온 트윈스는 시즌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므로 현상 유지를 하면서 기회를 넘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선발에서 구원으로 전업한 케빈 슬로위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다면 그를 넘기고 필요한 조각을 채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드날드 스팬, 저스틴 모노, 제이슨 쿠벨, 조 네이선, 조 마우어 등이 부상에서 돌아오거나 옛 모습을 되찾고 있어 후반기에 전력투구를 할 심산입니다. 큰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셀러)
올해도 셀러인 로열스는 외야수 제프 프랑코어와 멜키 카브레라, 좌완 선발 브루스 첸 등을 내놓았습니다. 이미 베테미를 타이거스에 넘겼고 선발 제프 프란시스의 이름도 나옵니다. 최근 18경기에서 ERA 0.45로 제자리를 찾은 마무리 요아킨 소리아는 내놓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빅 네임은 없기 때문에 큰 파란을 일으킬 트레이드도 없으며, 데드라인 임박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팀에서 몇몇 선수를 데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텍사스 레인저스(바이어)
최근 기세가 좋은 레인저스는 불펜 보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파드리스 마무리 히스 벨을 비롯해 마이크 애덤스, 앤드루 베일리, 타일러 클리파드, 브랜던 리그 등을 영입하려고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오클랜드의 베일리나 워싱턴의 클리파드 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선발 보강을 위해서도 말린스와 아니발 산체스, 리키 놀라스코, 레오 누네스 등에 대해 문의했지만 말린스가 산체스와 놀라스코를 내줄 의향은 없다고 물러섰습니다. 벨트란 영입설은 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소 여유가 있기 때문에 주요 유망주를 내주지 않으면서 필요한 자리를 메우려는 트레이드를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LA 에인절스(바이어)
바이어이긴 한데 큰돈을 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최근 버논 웰스 등의 영입에서 큰 손해를 봤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데 커브스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는 원하지만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라미레스는 내년 1600만 달러 옵션이 있습니다. 파드리스의 히스 벨에게도 관심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역시 돈이 문제입니다.
마이너를 겪고 다시 돌아올 최현(행크 콩커)이 포수 자리 타격 업그레이드는 되겠지만, 당장 경험 많은 타자를 영입하지 않으면 레인저스를 잡기는 쉽지 않아 딜레마입니다.
▲오클랜드 에이스(셀러)
조시 윌링햄, 코코 크리습, 데이빗 데헤수스, 코너 잭슨, 마이클 웨츠 등 시장에 나올 선수는 아주 많습니다. 그 중에 윌링햄이 가장 먼저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큰데 인디언스, 파이어리츠, 레즈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머지 선수는 큰 임팩트가 없는 중급이라 대부분 데드라인에 임박해 트레이드되거나 그냥 머물 수도 있습니다.
사실 많은 팀이 오클랜드의 젊은 선발진에 관심이 많지만 내줄 의사가 없습니다. 마쓰이 히데키나 브라이언 푸엔테스 등도 원하면 내줄 수 있는데 큰 관심은 아직 없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셀러)
선발 피스터, 바르가스, 베다드 등이 모두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무리 브랜던 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숀 피긴스로 팔고싶어 하지만 2할도 못 치는 테이블 세터를 원할 팀은 없습니다.
사실 이달 초만 해도 매리너스는 공격력을 강화하고 후반기를 노리겠다는 의지였는데 16연패를 하면서 졸지에 셀러가 됐습니다. 많은 팀이 킹 펠릭스에 대해 문의하지만 그런 바보짓을 할리는 없습니다. 펠릭스와 마이클 피네다는 매리너스가 반드시 지켜야할 팀의 중심입니다.
올 트레이드 시장은 역대 그 어떤 시즌보다 조용한 편입니다. 지금까지 밀워키 브루어스가 뉴욕 메츠에서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영입한 것과 디트로이트가 캔자스시티에서 3루수 윌슨 베테미를 데려간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며칠간 트레이드 시장은 정신없이 분주할 것은 분명합니다. 팀에 따라 각각 사정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구매자(buyer)가 되고 때로는 판매자(seller)가 돼서 가장 좋은 협상을 끌어내려고 혈안이 됩니다. 그 와중에는 방관자(holder)도 있지만 어쨌든 팀에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트레이드라면 어떤 단장도 마다하지 않는 시기입니다.
minkiza.com은 1,2부에 걸쳐 양대 리그 모든 팀의 현 상황과 분위기, 그리고 현지에서 도는 소문 등을 종합해 2011시즌 MLB 트레이드 시장을 분석해 봅니다. 오늘은 아메리칸리그입니다.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인 카를로스 벨트란은 27일 에이전트 보라스를 통해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면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바이어)
필요한 포지션은 외야수와 선발 투수입니다. J.D. 드루의 부상 전부터 외야수를 찾았는데 메츠의 카를로스 벨트란에 눈독을 들입니다. 그러나 벨트란은 내셔널리그에 머물 것이라는 소문이 있고 안 되면 오른손 외야수인 오클랜드 조시 윌링햄이나 캔자스시티 제프 프랑코어 정도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선발 투수 중에는 콜로라도 우발도 히메네스와 다저스 쿠로다 히로키도 후보에 오릅니다. 좌완 구원 투수도 생각이 있습니다.
레드삭스 엡스타인 단장은 그 외에도 펠릭스 에르난데스, 호세 레이에스, 제프 베이커, 타이 위긴턴, 제레미 거스리, 조시 윌링햄 등 수많은 선수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문의를 하는 것과 심각하게 협상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AL 동부조에서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어 다소 느긋해 보입니다. 선발 벅홀츠와 레스터도 부상에서 돌아와 점차 정상을 찾고 있습니다. 양키스를 견제하는 선 정도에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뉴욕 양키스(바이어)
양키스는 선발 투수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발도 히메네스에게 큰 관심을 보였는데 일단 주춤합니다. 로키스에서 헤수스 몬테로, 마누엘 바누엘로스, 이반 노바, 델린 베탄세스 등 아예 팜을 통째로 달라고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오리올스가 제레미 거스리를 비롯해 선발을 라이벌 양키스에 팔리는 절대 없고, 애틀랜타의 데릭 로우가 나오면 협상 조건에 따라 가능성은 보입니다. 그러나 로우의 친정팀 레드삭스도 달려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탬파베이의 제임스 쉴즈에 대해 문의했다가 단박에 거절당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정 안되면 쿠로다나 테드 릴리 선에서라도 선발을 영입할 심산입니다. 노장 콜론이나 가르시아는 언제까지 갈지 의문이고 부상에서 돌아온 필 휴즈까지 부진해서 상당히 심각합니다. 타이 위긴턴 같은 오른손 유탈리티 플레이어와 왼손 구원도 필요합니다.
▲탬파베이 레이스(바이어 & 셀러)
필요한 것은 공격력과 불펜인데 조금 애매한 입장입니다. 스몰 마켓 팀으로 재정이 넉넉지 않은데다 선두권을 위협하려면 필요한 것도 꽤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모든 옵션을 열어 놓고 있다는데, 즉 정말 좋은 조건이라면 제임스 쉴즈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운이 따르지 않아서 그렇지 당당한 에이스감인 쉴즈는 어느 팀에 가도 보물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이거스, 레인저스, 다이아몬드백스, 인디언스, 카디널스 등 선두권에서 선발이 절실히 필요한 팀은 수두룩합니다. 양키스에는 절대 안 내주겠지만 쉴즈를 간절히 원하는 레즈라면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말 놀랄만한 조건이 아니면 쉴즈를 포기할 레이스는 아닙니다.
반면 B.J. 업턴은 조금 다릅니다. 데스몬드 제닝스라는 중견수 유망주가 떠오르는 가운데 아주 좋은 조건이라면 업턴을 내주고 다른 필요한 구석을 채울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필리스, 브레이브스, 브루어스, 자이언츠, 내셔널스 등이 업턴을 원한다는 소문입니다.
아직 시즌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선두권에서 조금씩 멀어지면서 조니 데이먼, 케이시 코치맨 등의 이름도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홀더)
재건을 꿈꾸는 블루제이스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불펜을 다시 만들 필요를 느끼기 때문에 옥타비오 도텔, 프랭크 프란시스코, 제이슨 프레이저, 존 라우치 등은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소문입니다. 특히 이들은 모두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기 때문에 구단은 재계약이냐 트레이드냐 중에 택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아주 뜨거운 상품은 아니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해도 중급 유망주 정도에 그치는 조용한 시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 가끔씩 깜짝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는 팀이기는 합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셀러)
불운한 에이스 제레미 거스리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구원 투수의 이름도 종종 나옵니다. 소문은 꽤 많습니다. 구원 투수 우에하라 코지와 마이크 곤살레스, 케빈 그렉에 꽤 많은 팀이 관심을 보입니다. 외야수 애덤 존스와 닉 마카키스도 종종 언급되고 3루수 마크 레이놀스도 에인절스와 레즈 등에서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거스리 정도라는 분석입니다. 1년 계약인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데릭 리는 부진에 부상으로 큰 관심이 없습니다. 마카키스와 존스는 팀에서 내줄 의사가 거의 없고, 레이놀스는 가능성이 보입니다. 우에하라도 이름이 자주 나오는데 꽤 괜찮은 유망주라면 트레이드가 가능해 보입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바이어)
선발 투수와 3루수가 필요한 타이거스는 일단 3루수 베테미를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쿠로다, 애런 해랑, 거스리, 로우 등 선발 투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때 커브스가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와 선발 카를로스 삼브라노를 내주고 3루수 브랜던 인지와 유망주들을 받는다는 트레이드 소문도 돌았지만 베테미 영입으로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현재로서는 로우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쿠로다와 거스리를 두고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입니다. 베테미가 1할7푼대의 인지보다 좋은 타격을 보일 테고 쓸 만한 선발을 영입하면 상당히 탄탄해질 수 있는 타이거스입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바이어)
여름마다 셀러이던 인디언스가 모처럼 바이어의 자리에 섰습니다. 특히 추신수와 그레이디 사이즈모어가 빠져 외야수는 필수인데 최근 메츠가 벨트란의 남은 연봉을 어느 정도 보존하겠다는 뜻이 밝히면서 가난한 팀 인디언스도 관심을 보입니다. 그러나 벨트란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깨고 클리블랜드로 갈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현재는 라이언 러드윅, 제프 프랑코어, 조시 윌링햄, 후쿠도메, 스캇 헤어스톤, 코코 크리습 등 2진급 외야수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말론 버드도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 연봉 650만 달러가 보장이라 힘들어 보입니다.
선발진 보강이면 전력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어 쿠로다, 해랑 등의 이름도 나오긴 합니다. 그러나 ‘바이어 인디언스’는 생소합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바이어 & 셀러)
6선발로 끌고 가는 화이트삭스는 필요하면 선발을 하나 팔고 필요한 자리를 메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즌 후에 FA가 되는 에드윈 잭슨의 이름이 종종 거론됩니다. 후반기 첫 등판에 레드삭스와 카디널스, 브루어스 등이 잭슨을 보러 스카우트를 보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유망주 다얀 비시에도를 위해 카를로스 퀜틴이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소문도 있지만 아직 조 우승이 가시권인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는 퀜틴을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결정입니다. 다만 내년에 조정신청 자격이 있는 퀜틴에게 거액을 주어야하므로 조건이 아주 좋으면 넘길 수도 있는데 필리스, 브레이브스 등이 실제로 관심이 있습니다.
예측 불허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화이트삭스는 예측 불허인 오지 기옌 감독과 더 예측불허인 케니 윌리엄스 단장이 팀을 이끕니다. 또 어떤 엉뚱한 트레이드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이유입니다. 지독한 부진의 애덤 던과 알렉스 리오스를 처리할 방법은 없어 보이지만 또 모를 일입니다.
▲미네소타 트윈스(홀더)
딱 한 가지 소문은 트윈스가 구원투수 우에하라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선두에 7게임차까지 추격해온 트윈스는 시즌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므로 현상 유지를 하면서 기회를 넘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선발에서 구원으로 전업한 케빈 슬로위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다면 그를 넘기고 필요한 조각을 채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드날드 스팬, 저스틴 모노, 제이슨 쿠벨, 조 네이선, 조 마우어 등이 부상에서 돌아오거나 옛 모습을 되찾고 있어 후반기에 전력투구를 할 심산입니다. 큰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셀러)
올해도 셀러인 로열스는 외야수 제프 프랑코어와 멜키 카브레라, 좌완 선발 브루스 첸 등을 내놓았습니다. 이미 베테미를 타이거스에 넘겼고 선발 제프 프란시스의 이름도 나옵니다. 최근 18경기에서 ERA 0.45로 제자리를 찾은 마무리 요아킨 소리아는 내놓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빅 네임은 없기 때문에 큰 파란을 일으킬 트레이드도 없으며, 데드라인 임박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팀에서 몇몇 선수를 데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텍사스 레인저스(바이어)
최근 기세가 좋은 레인저스는 불펜 보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파드리스 마무리 히스 벨을 비롯해 마이크 애덤스, 앤드루 베일리, 타일러 클리파드, 브랜던 리그 등을 영입하려고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오클랜드의 베일리나 워싱턴의 클리파드 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선발 보강을 위해서도 말린스와 아니발 산체스, 리키 놀라스코, 레오 누네스 등에 대해 문의했지만 말린스가 산체스와 놀라스코를 내줄 의향은 없다고 물러섰습니다. 벨트란 영입설은 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소 여유가 있기 때문에 주요 유망주를 내주지 않으면서 필요한 자리를 메우려는 트레이드를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LA 에인절스(바이어)
바이어이긴 한데 큰돈을 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최근 버논 웰스 등의 영입에서 큰 손해를 봤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데 커브스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는 원하지만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라미레스는 내년 1600만 달러 옵션이 있습니다. 파드리스의 히스 벨에게도 관심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역시 돈이 문제입니다.
마이너를 겪고 다시 돌아올 최현(행크 콩커)이 포수 자리 타격 업그레이드는 되겠지만, 당장 경험 많은 타자를 영입하지 않으면 레인저스를 잡기는 쉽지 않아 딜레마입니다.
▲오클랜드 에이스(셀러)
조시 윌링햄, 코코 크리습, 데이빗 데헤수스, 코너 잭슨, 마이클 웨츠 등 시장에 나올 선수는 아주 많습니다. 그 중에 윌링햄이 가장 먼저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큰데 인디언스, 파이어리츠, 레즈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머지 선수는 큰 임팩트가 없는 중급이라 대부분 데드라인에 임박해 트레이드되거나 그냥 머물 수도 있습니다.
사실 많은 팀이 오클랜드의 젊은 선발진에 관심이 많지만 내줄 의사가 없습니다. 마쓰이 히데키나 브라이언 푸엔테스 등도 원하면 내줄 수 있는데 큰 관심은 아직 없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셀러)
선발 피스터, 바르가스, 베다드 등이 모두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무리 브랜던 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숀 피긴스로 팔고싶어 하지만 2할도 못 치는 테이블 세터를 원할 팀은 없습니다.
사실 이달 초만 해도 매리너스는 공격력을 강화하고 후반기를 노리겠다는 의지였는데 16연패를 하면서 졸지에 셀러가 됐습니다. 많은 팀이 킹 펠릭스에 대해 문의하지만 그런 바보짓을 할리는 없습니다. 펠릭스와 마이클 피네다는 매리너스가 반드시 지켜야할 팀의 중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