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애리조나, 치열한 필리스 피하기 레이스
밀워키-애리조나, 치열한 필리스 피하기 레이스
[조이뉴스24] 2011년 09월 10일(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플레이오프 자리 잡기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디비전 타이틀을 사실상 확정한 상황에서
이제는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피하기 위해
두 팀이 승률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애리조나는 9일 현재 83승6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8.5경기 차이가 난다.
밀워키 역시 85승60패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8경기 차로 앞서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두 팀의 문제는
이제 디비전 시리즈에서 어떻게 하면 필라델피아를 피할 수 있는가에 쏠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이뤘지만
막강 선발 로테이션의 필라델피아를 디비전 시리즈에서 만나다면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로이 할러데이-클리프 리-콜 해멀스-로이 오스왈트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올시즌 92승48패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올리고 있다.
원래는 리그 승률 1위 팀이 와일드카드 팀을 상대해야 하지만
현재 와일드카드 1위는 필라델피아와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리그 승률 1위와 와일드카드 1위 팀이 같은 디비전 소속일 경우
리그 1위 팀은 나머지 디비전 1위 두 팀 중 승률이 낮은 팀과 경기를 벌이게 된다.
9일 현재 성적은 밀워키가 애리조나에 1.5게임 차로 앞서 있다.
남은 경기 대진운도 어디가 유리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엇비슷하다.
밀워키는 10일부터 두려운 필라델피아와 3연전을 벌이지만
이후로는 콜로라도 로키스,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커브스, 플로리다 말린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비교적 손쉬운 상대들을 만난다.
애리조나 역시 시즌 막판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이 잡혀 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여섯 경기, 다저스와 여섯 경기를 벌이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도 세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과언 어느 팀이 뜻을 이룰 수 있을지. 두 팀의 필라델피아 피하기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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