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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역대 최소 경기 40세이브 신기록

leekejh 2011. 9. 10. 22:34

 

                    오승환, 역대 최소 경기 40세이브 신기록

 

                                                                         [OSEN]
2011년 09월 10일(토)

 


 


'끝판대장' 오승환(29, 삼성 투수)이 역대 최소 경기 40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오승환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점을 내줬지만 세이브를 추가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994년 9월 6일 정명원(당시 태평양)이 세웠던 최소 경기 40세이브 종전 신기록(50경기)을

3경기 앞당겼다.

올 시즌 10세이브, 20세이브, 30세이브 최소 경기 타이 기록을 수립했던 오승환은

지난달 12일 대구 KIA전에서 역대 최연소 및 최소경기 2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16경기 연속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한편 오승환은 2006, 2007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4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OSEN=대구, 손찬익 기자] what@osen.co.kr

<사진>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오승환, 최초 무패 구원왕 되나

 

 

                                                                    [뉴시스]
2011년 09월 10일(토)

 

 

 

 

오승환(29·삼성)이 프로야구 30년 역사를 다시 쓸 기세다.

숱한 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그에게 '무패 구원왕'이라는 또 다른 목표가 주어졌다.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에서 최강 마무리는 단연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9일 현재 46경기에 나와 1승 39세이브 평균자책점 0.55(3자책)를 기록 중이다.

2위 송신영(LG·17세이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구원왕 타이틀은 따 놓은 당상.

이제 관심은 오승환이 무패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마무리 투수는 항상 장타 한 방으로 패전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보직이다.

1~2점차 박빙의 상황에서 등판하기에 1년 내내 패배가 없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전문 마무리 투수의 탄생을 알린 김용수 중앙대 감독과

1995년 0.49라는 경이적인 평균자책점으로 구원 1위에 올랐던 선동열 전 삼성 감독도

매 시즌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의 여파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오승환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강속구를 선보이며 부활을 예감케 했다.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

오승환은 4월에만 8세이브를 올리며 '끝판대왕'의 위용을 되찾았다.

5월에도 1승 7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날씨가 더워지자 더욱 강해졌다.

6월부터 오승환 혼자서 챙긴 세이브는 무려 24개.

자책점은 '0'이다.

7월5일부터는 17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나날이 위력을 더해가는 돌직구에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1위 굳히기에 돌입한 삼성은 꼭 20경기를 남겨뒀다.

무패 구원왕의 탄생 여부도 20경기만 지나면 알 수 있다.

한편 완벽해 보이는 오승환도 피하고 싶은 팀이 있다.

바로 두산 베어스다.

오승환은 시즌 3자책점을 모두 두산에 빼앗겼다.

피홈런도 두산전에서만 나왔다.

두산 내야수 손시헌과 오재원이 올 시즌 오승환에게 홈런을 쳐낸 유이한 타자들이다.

특히 손시헌은 5월20일 3-4로 뒤진 8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려 오승환에게 유일한 블론세이브를 안겼다.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hjkwon@newsis.com

 

 

 

 

                  오승환 “이와세 300세이브는 꼭 깨고 싶다”

 

                                                                         [스포츠칸]
2011년 09월 08일(목)

 

 

 


삼성 오승환(29)은 야구선수로서 미래를 얘기하면 손사래부터 친다.

이미 개인통산 200세이브를 찍고

김용수(중앙대 감독)의 국내프로야구 통산 최다 기록인 227세이브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쯤 되면 원대한 꿈을 희미하게나마 미리 그려놓을 만하지만 오승환은 신중하고 또 신중하다.

 

오승환은

“ 내년에는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

  매경기 매시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고 했다.

오승환은 200세이브 달성 기념행사를 하고 하루를 보낸 7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 올해는 다르지만 지난 2년만 보면 두 시즌 동안 25세이브밖에 못했다.

  매년 잘 해야겠지만 미리 이렇다 저렇다 얘기 하기가 그렇다.

  참 알 수 없다.” 며

“ 이런저런 그림을 앞서 그려놓는 게 의미있는 일 같지는 않다.” 고 했다.

 

실제 오승환은 지난 2년간 부상과 싸우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탄탄대로에 올라있는 올해와 비교하면 말 그대로 고난의 세월이었다.

오승환은 그럼에도 꼭 하나 돌파하고 싶은 기록이 있다고 했다.

“ 며칠 전 이와세(주니치)가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는데 그게 일본 최다 기록이라고 들었다.

  그 뒤로는 더 봐야겠지만 일본 기록 정도는 꼭 깨고 싶다.” 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마무리투수인 이와세 히토키(37)는

지난 2일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3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와세가 향후 세이브 숫자를 어디까지 올려놓을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일단은 300세이브를 넘고 다시 한번 타깃을 만들어놓고 싶다는 게 오승환의 의지다.

오승환은

“ 리그가 달라 기록 비교가 어떨지 모르겠다.

  그래도 그 정도는 꼭 해보고 싶다.” 고 말했다.

 

오승환은 마무리투수인 자신과 더불어 불펜투수들이 의미있는 기록을 많이 세우기를 바랐다.

웬만해선 빛나기 어려운 불펜투수들의 역할이 자주 소개되고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했다.


<대구|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한화 한대화 감독 “다 잡아봤는데, 오승환만은...”

 

                                                                       [스포츠칸]
2011년 09월 08일(목)

 

 

한화는 삼성에 강하다.

비록 올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7일 대구 삼성전에서 1-4로 패했지만

상대전적은 10승9패 우세로 마감했다.

삼성은 한화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23일과 24일 청주 한화전에서 2연패를 당해 시즌 첫 4연패에 빠지는 등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

한화는 왜 삼성에 강할까.

해답은 불펜 공략에 있다.

안지만, 정현욱, 오승환 등이 버티고 있는 삼성 불펜은 난공불락으로 불리지만

한화에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정현욱은 6일 대구 한화전에서 8회 권혁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4실점하며 팀의 0-6 패배를 불렀다.

5경기 2홀드를 거뒀지만 방어율은 13.50으로 안 좋았다.

안지만도 6경기에서 3홀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7이닝 동안 9피안타 3사사구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8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한화 한대화 감독은 하지만 삼성 마무리 오승환만은 예외로 뒀다.

오승환은 한화와의 경기에 6번 나서 6세이브를 올렸다.

성공률 100%다.

한 감독은 오승환의 구위에 혀를 내둘렀다.

“ 한창 좋았던 2006년보다 직구가 더 좋다.” 면서 묵직한 구위와 한층 향상된 제구력을 높이 샀다.

한 감독은

“ 오승환의 직구는 가운데로 오는 것같다가 어느 순간 확 솟아오른다.

  타자들이 알고도 헛스윙을 한다.” 면서 까다로운 그의 직구를 설명했다.

타자들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장면을 보면 방망이가 공 아래쪽을 휘두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오승환을 상대하기 힘든 이유는 마운드에서 풍기는 그의 위압감이다.

한 감독은

“ 오승환이 공을 던지면 타자들이 이미 포기하고 타석에 들어선다.

  근성있게 달라붙는 모습을 보고 싶다.” 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돌부처’라는 별명답게 마운드에서 포커페이스로 유명하다.

위력적인 공을 던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에 상대 타자들은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한 감독도 선수들 탓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본인도 오승환 공략법을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목동┃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