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쓰고 '여행을 떠날 때'라고 읽는다 - 무안, 울릉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쓰고 '여행을 떠날 때'라고 읽는다
작성자
공정여행 사회적기업 (주)트래블러스맵이 추천하는 가을 여행
-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쓰고 '여행을 떠날 때'라고 읽는다
어느 덧 더위도 물러가고 서늘한 바람이 불며
나무들이 단풍 옷 곱게 갈아입어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엉덩이가 들썩이는 이 계절,
떠나고 싶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는 공정여행자들에게
트래블러스맵이 올 가을 놓쳐서는 안되는 여행 4종 세트를 소개한다.
::: 첫번째. 걷는 재미와 남도문화가 함께하는 무안 낙지길 찾아가기
- 무안갯벌생태여행
한국 제1호 연안습지보호지역인 무안 갯벌.
갯벌 생물들을 만나고 갯벌의 문화와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낙지요리도 만들고, 갯길을 따라 바다와 마을을 만나는 여행입니다.
전라남도의 서해안에 위치한 무안은
생태보존이 잘 된 갯벌과 황토밭이 어우러진 풍경이 마음을 푸근하게 해 주는 고장입니다.
갯벌에서 나는 낙지와 황토밭에서 키운 양파, 고구마 등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무안 갯벌은 무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인 서해안 갯벌 중에서도 태고의 원시성이 빼어난 곳으로
갯벌의 생성과 소멸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유년기 갯벌입니다.
널리 알려져 있는 낙지와 게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 흰물떼새, 흰발농게, 말뚝망둥어, 고둥, 쏙 등
수많은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터전입니다.
한때 정부의 영산강 간척사업 때문에 없어질 뻔한 갯벌을 지켜낸 주민들은
개발이 아니라 보전을 통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하고 계십니다.
지나친 어업활동을 자발적으로 조절하기도 하고,
일손도 팽개쳐 둔 채 갯벌 청소에 나서기도 하십니다.
또한 외지인을 반갑게 맞아 익숙지 않은 갯벌을 걷는 법도 알려주시고
바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갯벌이 주는 풍성한 선물로 맛깔나는 음식도 만들어 주십니다.
우리는 무안 여행을 통해
용산마을 주민분들께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조화로운 삶의 지혜를 배워봅니다^^
<무안 공정여행 TIP>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무안 갯벌에서
우리는 짱뚱어, 칠게, 낙지 등 여러 가지 생명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갯벌을 마구 휘젓고 다니다보면
갯벌의 주인인 동식물들의 삶의 터전이 훼손될 수 있겠죠?
우리는 주민들이 다니는 길과 물이 흐르는 갯골로 다니며,
갯벌을 최대한 훼손시키지 않는 여행을 하도록 합니다.
::: 두번째. 나리분지의 포근함이 여행자를 감싸는 곳으로 - 울릉도
가을의 울릉도는 단풍놀이를 하러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울릉도하면 성인봉이지요?
그 울릉도 전체가 형형색색의 빛깔로 옷을 입은 산을 보면서
우리는 또 다른 울릉도와 만나게 될 것입니다.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서 봄과 가을이 잊혀져 가는 요즘.
대한민국의 동해 끝쪽에 있는 울릉도에서 가을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낸 기암절벽을 볼 수 있고,
섬을 가득 채운 하얗고 연보랏빛의 울릉국화, 노란 섬머위가 한창인 울릉도.
여행자를 포근하게 감싸는 나리분지에서 잊지 못할 하룻밤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울릉도 공정여행 TIP>
울릉도의 옛길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고 있는 울릉산악회의 가이드로
섬의 식생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지역문화를 존중하는 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