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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6세이브' 오승환, 그의 손끝에서 다시 쓴 역사

leekejh 2011. 10. 31. 22:29

 

'KS 6세이브' 오승환, 그의 손끝에서 다시 쓴 역사

[마이데일리] 2011년 10월 31일(월) 오후 08:46
[마이데일리 = 잠실 김유정 기자] 포스트시즌에서도 오승환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동안 15개의 공을 뿌리고 팀 1-0 승리를 지켜냈다.

8회 2사 1,2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공 1개로 안치용에게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리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9회에는 최동수-김강민-정상호를 맞아 삼자범퇴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도 그는 어김없이 자신의 주무기인 최고구속 151km짜리 직구를 던져 SK 타자들을 압도했다.

1-0의 상황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그는 올 시즌 한국시리즈 1,2차전에 이어 3세이브째를 올려 지난 2005년 한국시리즈 1세이브, 2006년 2세이브를 올린 것을 합해 총 6세이브로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역투하는 삼성 오승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잠실 = 김유정 기자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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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마무리' 오승환, 생애 두번째 한국시리즈 MVP

[OSEN] 2011년 10월 31일(월) 오후 08:52


[OSEN=이상학 기자] 최강 마무리의 완벽한 마무리. 한국시리즈 MVP도 그의 몫이었다.

삼성 마무리 투수 '끝판왕' 오승환(29)이 생애 두 번째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오승환은 3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구원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 퍼펙트로 막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2005~2006년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 마운드에는 오승환이 있었다. 그는 66표 중 46표를 받아 차우찬(18표) 안지만(2표)을 제치고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 한국시리즈 5경기 중 4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3세이브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 당당히 한국시리즈 MVP에도 올랐다.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안타 2개를 맞았을 뿐 한 점도 내주지 않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삼성이 이기는 경기마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있었다.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8회 2사 2루 위기에서 류중일 감독은 승리를 굳히고자 마무리 오승환을 다시 한 번 조기 투입했다. 오승환은 안치용을 초구에 유격수 내야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고, 9회에도 최동수-김강민-정상호를 각각 우익수 뜬공, 좌익수 뜬공, 3루 땅볼로 삼자범퇴 요리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철저한 1이닝 마무리로 기용된 오승환은 한국시리즈에서 1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마무리로 중용됐다. 세이브를 거둔 3경기 모두 1⅓이닝 이상 던지며 삼성 마지막 뒷문을 철저하게 책임졌다. 세이브 3개 중 2개가 동점 및 역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거둔 터프세이브. 오승환이라는 든든한 존재가 삼성을 지켰고, SK를 압박했다.

신인으로 데뷔한 첫 해였던 지난 2005년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오승환은 LG 김용수(1990·1994), 해태 이종범(1993·1997)에 이어 사상 3번째 한국시리즈 MVP 2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년간 부상과 재활로 인고의 세월을 보낸 뒤 다시 오른 정상의 자리이기에 어느 때보다 더욱 빛나는 오승환이다.

waw@osen.co.kr

<사진> 잠실,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6년만에 'KS MVP' 오승환, 2005년을 능가했다

[노컷뉴스] 2011년 10월 31일(월) 오후 08:40
[잠실=CBS체육부 박세운 기자]

"2005년보다 지금 오승환이 훨씬 더 좋습니다"
그룹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야구장에 울려퍼지면 삼성 선수단은 서서히 짐을 쌀 준비를 한다. 프로야구의 '끝판대장' 오승환의 등장을 알리는 테마곡이다.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펼쳐진 31일 서울 잠실구장에도 어김없이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울려퍼졌다. 어느 때보다 느낌이 웅장했다. 특히 상대팀 SK에게는 한없은 무거움으로 느껴졌다. 이대로 한국시리즈가 끝나는구나, 실제로 그랬다.

2005년 혜성같이 등장해 삼성의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했던 오승환은 지난 두 시즌동안 부상 탓에 이름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09년과 2010년, 2년동안 51경기에 나서 23세이브,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오승환의 부진은 팀 성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삼성은 오승환이 등장한 2005년부터 2년 연속 정규리그와 페넌트레이스를 제패했다. 하지만 2009년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해에는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SK에게 무기력하게 패했다.

올해는 달랐다. SK를 상대로 펼친 한국시리즈 리턴매치에서 4승1패를 거뒀다. 오승환이 부활하자 삼성은 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오승환은 삼성이 승리한 4경기에 모두 등판해 3세이브를 챙겼다. 한국시리즈 MVP 영예는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2005년 이후 6년만에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1~2점차 급박한 승부가 펼쳐진 1,2,5차전에서 모두 8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평소 1이닝 마무리 체제를 지켜왔지만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는 팀을 위해 무리도 감수하겠다는 자세였다.

오승환은 마지막 5차전에서도 8회에 마운드에 올라 최후의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류중일 감독이 "올해는 오승환의 부활 여부가 관건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하다. 정규리그 54경기에서 1승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했고 블론세이브는 단 한번 뿐이었다.

곁에서 그의 활약을 지켜본 내야수 신명철은 "오승환은 2005년보다 지금 공이 더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한국시리즈 준비기간동안 진행된 청백전을 떠올리며 "아무도 오승환에게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나같은 경우는 직구만 던지겠다고 했는데도 못때렸다. 자기 직구가 가장 치기 어려운 공이라는 것을 모르나 보다"라며 웃었다.

신명철은 "오승환의 공은 사람이 칠 수 있는 공이 아니다. 그가 마운드에 나오면 이제 끝났구나 생각이 든다"며 동료에 대한 고마움과 무한 신뢰를 나타냈다.

그의 말처럼 오승환이 마지막 5차전에 등장하자 삼성 야수들의 표정은 편안해보였다. 잠실구장 3루 관중석에서는 이미 우승을 확신했다는 듯 팬들의 어마어마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이변은 없었다. 오승환의 포효와 함께 삼성은 프로야구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한 시즌을 마감했다.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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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MVP'오승환, "야수들 좋은 수비 고맙다"

[OSEN] 2011년 10월 31일(월) 오후 09:58


[OSEN=잠실, 고유라 기자] "감독님은 타자들이 부진했다고 하시지만 방망이보다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좀처럼 표정 변화가 없는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30)도 팀의 우승 순간에는 마운드 위에서 두 팔을 들어 만세를 외쳤다.

오승환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8회 2사에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1⅓이닝 퍼펙트 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역대 5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팀은 투수진의 무실점 호투와 4회 터진 강봉규의 선제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4승째(1패)를 거두고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 했다.

오승환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 5⅔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갔다. 오승환은 팀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경기 후 오승환은 "오늘 (차)우찬이가 7이닝 무실점 좋은 피칭을 해서 저번 1차전까지 10이닝 무실점 2승이 있기 때문에 기대는 안했다. 경기가 지날 수록 마음을 비웠다. 그런데 기자분들이 투표를 좋게 해주셨다"며 한국시리즈 MVP 수상에 대한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이날 8회 2사 1,2루 등판 상황에 대해 "(진)갑용이 형과 전혀 이야기한 것 없다. 1점 차라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해야 해서 그럴 여유가 없었다. 끝나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는데 갑용이 형이 너무 빨리 뛰어왔다. 준비한 세리머니는 내년에 다시 우승하고 하겠다"며 장난스러운 말투 속에 내년 우승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정규 시즌도 그렇고 한국시리즈까지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게 감독님, 코치님들의 관리가 잘되고 분업화가 잘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은 타자들이 부진했다고 하시지만 우리 투수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 선수들은 방망이보다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팀 코칭스태프와 투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오승환은 시즌 MVP를 두고 KIA 선발투수 윤석민(25)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사실 47세이브를 해서 아쉽다. 하지만 마무리로서 47이닝을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서는 마무리 투수로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드렸다. 윤석민 선수도 물론 잘 해줬다. 마무리 투수에게 한계가 있는 것도 안다. 하지만 아마추어, 프로 불펜 선수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MVP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autumnbb@osen.co.kr

<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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