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는 노모가 될까 이가와가 될까?
다르빗슈는 노모가 될까 이가와가 될까? ML영입 신중론 대두
[마이데일리] 2011년 11월 14일(월)
일본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뒤흔들고 있는 다르빗슈 유에 대해 신중론이 제기됐다.
뛰어난 실력은 입증됐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은 아직 알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4일 기사로 미국 현지에서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3일 볼티모어의 MASN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르빗슈에 대한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선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를 진출할 것이 유력시 된다. 따라서 많은 구단이 입찰할 것”이라고 밝히며 “낙찰 액수와 연봉을 합하면 무려 1억달러(한화 약 1100억원)가 예상된다. 과연 볼티모어가 입찰할 것인가?”라며 신중한 자세를 요구했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선 다르빗슈가 최소 2선발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스포츠 전문국인 ESPN은 FA선수 특집 기사에서 다르빗슈를 종합 3위, 투수부문 1위로 평가했다. 미국 역시 다르빗슈가 FA 최대어 중의 한 명임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르빗슈에 대한 신중론은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문제는 일본인 투수 중 꾸준한 실력을 보인 선수가 드물다는 것에 기인한다.
일본을 평정하고 메이저리그를 찾았던 마쓰자카는 데뷔 후 두 시즌동안 15,18승을 거둔 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양키스가 5000만 달러 가까이를 지불하며 야심차게 영입한 이가와는 단 2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조만간 일본 복귀가 유력시되고 있다. 일본에서 S급 혹은 A급으로 분류된 선수 중 메이저리그에선 꾸준한 활약을 보인 선수는 ‘토네이도 특급’ 노모 히데오가 유일하다.
다르빗슈에 대한 신중론이 서서히 탄력을 받는 가운데 다르빗슈는 여전히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소속팀인 니혼햄은 벌써부터 새로운 감독을 비롯한 구단 수뇌진이 분주히 움직이며 그의 잔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봉 10억엔(한화 약 140억원)을 제시한 니혼햄과 1억달러 이상을 쓸 것으로 보이는 메이저리그. 다르빗슈의 선택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다르빗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 박민 통신원 cuz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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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현지매체들 "다르빗슈, ML입성 즉시 1선발" 극찬
[마이데일리] 2011년 11월 08일(화)
일본 스포츠닛폰은 8일 기사로 뉴욕 현지에서도 다르빗슈의 인지도가 급상승 중임을 보도했다. 뉴욕 현지 매체인 뉴욕데일리는 지난 6일 다르빗슈의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엔 다르빗슈의 올 시즌 일본에서의 활약, 구속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메이저리그에서도 곧바로 에이스가 될 수 있는 존재”란 평가를 곁들였다.
야구 해설자 해럴루드 레이놀드 역시 코맨트를 통해 “자신에 대한 평가만큼의 실력만 발휘할 수 있다면 5,6년은 선발진의 핵심을 담당할 것”이라 확실한 실력 보증에 앞장섰다.
하지만 이런 호평에도 불구하고 양키스는 다르빗슈 영입에서 손을 뗄 것으로 보인다. 미일언론은 브라이언 GM이 올 시즌 후 FA로 풀린 텍사스의 에이스 CJ윌슨과 접촉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는 “특별한 만남은 아니었다”라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지만 초기 교섭은 이미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FA선언이 가능했던 팀의 에이스 사바시아가 잔류를 선택했고 CJ윌슨까지 손에 쥔다면 양키스가 다르빗슈 영입엔 선뜻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반면 뉴욕포스트지는 “양키스 구단 내에선 CJ윌슨에 비해 다르빗슈의 실력이 높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라고 보도해 앞으로의 영입 전쟁이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착수했다. 무엇보다 체중 중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작년까지 90kg내외의 몸무게를 유지했던 그는 올 시즌 전까지 100kg 이상으로 중량 했다. 이후 데뷔 후 최다승인 18승에 1.44의 빼어난 방어율을 거두며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하는 현 시점에선 110kg을 만들어 투구시 파워를 끌어올리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5회 이상의 식사를 이어가며 체질 개선에 나선 다르빗슈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다르빗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 박민 통신원 cuz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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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ML 포스팅비 얼마나 될까
[스포츠조선] 2011년 11월 11일(금)
과연 1억달러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까.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 다르빗슈 유(니혼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한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큰 관심을 보였던 뉴욕 양키스가 발을 뺐다는 이야기가 나왔는가 하면, 워싱턴이 다르빗슈에 대해 역대 최고액을 베팅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그만큼 다르빗슈를 바라보는 미국내 시선이 뜨겁다는 이야기다.
다르빗슈는 이란계 일본인으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우승의 주역이었다. 올시즌에도 18승6패, 방어율 1.44, 탈삼진 276개의 특급 성적을 남겼다. 2005년 데뷔 이후 통산 93승38패 방어율 1.99를 기록한 다르빗슈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미국 현지 언론은 이번 스토브리그 FA 시장에서 다르빗슈를 프린스 필더, 앨버트 푸홀스에 이은 세 번째 거물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크 벌리, 에드윈 잭슨, C.J 윌슨 등 메이저리그의 내로라하는 FA 선발들보다 다르빗슈가 훨씬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이다.
다르빗슈를 놓고 직간접적으로 영입의사를 나타낸 팀은 워싱턴, 보스턴, 양키스, 텍사스 등이다. 그런데 그를 데려오기 위해 1억달러 이상의 포스팅비(posting fee)가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역대 ML 포스팅비 최고액은 지난 2006년말 마쓰자카가 기록한 5111만달러. 당시 보스턴이 이 금액을 포스팅 비용으로 베팅해 마쓰자카와의 단독 교섭권을 따냈고, 결국 6년간 5200만달러의 장기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다르빗슈를 위해서는 마쓰자카보다 2배나 많은 돈을 이적료로 지불해야 한다는 뜻인데, 과연 합리적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마쓰자카는 일본 세이부에서 통산 8년을 뛰는 동안 108승60패, 방어율 2.95를 기록했다. 특히 72번의 완투를 기록한 것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다르빗슈는 7년 동안 55번의 완투를 기록했다.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투수를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고, 일본 야구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르빗슈를 위해서는 큰 돈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SPN "다르빗슈, 국보 스트라스버그와 동급" 극찬
[유코피아] 2011년 11월 10일(목)
일본프로야구의 최고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대박을 터뜨릴 조짐이다.
만약 다르빗슈가 올겨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건너온다면 내년시즌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맷 무어 등과 함께 차세대를 짊어지고 갈 최고의 영건 3인방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ESPN의 칼럼니스트인 제리 크라스닉이 9일(현지시간) 논평해 화제를 모았다.
크라스닉은 내년을 빛낼 주요 영건 3인방으로 이미 '국보투수'로 정평이 나있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트라스버그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좌완투수 무어, 그리고 일본에서 날아오는 다르빗슈를 지목했다.
현 MLB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내년을 기점으로 대박을 칠 젊은 어깨 3명을 추려낸 것이다.
팔꿈치부상에서 돌아와 건재를 확인한 스트라스버그는 누구나가 인정하는 초특급이다. 부상만 재발하지 않는다면 2012년 풀타임 첫해를 맞아 MLB 점령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무어는 MLB로 데뷔한지 며칠 되지 않아 맞은 지난 포스트시즌(PS)에서 일약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한 좌완영건이다. 올 시즌 내내 이학주 등과 탬파베이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꾸준히 거론됐다.
1989년생인 무어는 95마일대의 강속구와 무엇보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가 대성을 예감케 하고 있다.
다음은 일본에서 날아오는 다르빗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등이 실패하며 일본선수들에 대한 각팀 스카우트들의 회의적인 시각이 많지만 다르빗슈가 이들과 차별되는 점은 젊음과 피지컬이라고 크라스닉은 강조했다.
25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무대를 평정했다. 또한 6피트5인치(196cm)에 100kg이 나가는 당당한 체구를 지녀 여타 서양인 에이스들과의 피지컬 경쟁에서도 밀릴 게 없다는 호평이다.
이는 다르빗슈가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의 순수 일본혈통이 아닌 이란계 혼혈의 덕을 톡톡히 본 결과로 풀이될 수 있다. 크라스닉은 새 문화와 야구에 적응하는 일만이 변수라며 그의 실력과 성공 가능성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미국야구가 역사적으로 피지컬을 몹시 신봉한다는 점에서 다르빗슈는 그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여러 모로 타고났다는 것이다.
[유코피아닷컴=정재호 기자, kemp@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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