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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코트 구단주 "정말 정말 미안하다"

leekejh 2011. 11. 16. 13:50

 

                   매코트 구단주 "정말 정말 미안하다"

 

                                                                     [조이뉴스24]
2011년 11월 16일(수)

 

 

"정말 정말 미안하다."

구단 매각을 결정한 LA 다저스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가 다저스 팬들에게 사과했다.

16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매코트는 구단주는 전날 다저스가 지은 청소년 야구장 개장 행사에 참석해 그 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사과의 말을 팬들에게 전했다.

부인과의 이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중계권 계약 승인 거부로 재정난에 몰린 매코트는 최근 약 1년 6개월 동안의 법정 다툼을 하면서도 구단은 팔 수 없다고 버텨왔지만 최근 구단을 매각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매코트 구단주는 "구단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며 "매각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해 지금은 마음이 평화롭다"고 말했다.

그는 "다저스 팬들은 그동안 내게는 가족과 같았다"고 말한 뒤 "지난 2년 동안은 너무 힘들었고 그에 대해 정말 정말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매코트는 당초 다저스 지분의 절반을 원하던 전부인 제이미 매코트에게 1억3천100만 달러만을 주기로 합의했고 소송에 맞소송으로 맞서던 메이저리그 사무국과는 구단을 팔기로 합의했다. 위자료 지급과 구단 매각은 모두 내년 4월30일까지 이뤄져야 한다.

매코트는 자신이 바라는 새 구단주에 대해 "야구와 지역사회를 깊이 사랑하면서 그를 위해 자신이 가진 걸 모두 쏟아부어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2004년 자신이 다저스 구단을 매입하면서 한 말이었다.

매코트 구단주는 최근 구단 간판타자 맷 켐프와 계약기간 8년에 총연봉 1억6천만달러의 대형 계약에 합의해 눈길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계약이 구단 가치를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어수선한 가운데 자유계약선수가 되기도 전에 빅딜을 터뜨린 켐프는 이날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들이 뭐라 하든 매코트 구단주는 내게 최고의 친구였으며 LA 지역 어린이들을 챙긴 가장 좋은 친구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조이뉴스24>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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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이드 스포츠]

 

                      돈 없는 다저스의 ‘대박 계약’ 왜

 

                                                                         [경향신문]
2011년 11월 15일(화)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가 1800억원이 넘는 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사이트 ESPN은 15일 “다저스 구단이 외야수 매트 캠프(27)와 8년간 1억6000만달러(약 180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캠프는 다저스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로 기록됐다. 이전에는 1999년 케빈 브라운(은퇴)이 기록한 7년간 1억500만달러가 최대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명문구단으로 꼽히는 다저스는 현재 재정난이 심각하다. 구단주 프랭크 매코트가 이혼 소송 등에 시달리면서 구단 운영이 엉망이 됐고 결국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신세가 됐다. 더욱이 다저스 구단은 2006년 네드 콜레티 단장이 부임한 이후 6년 이상짜리 계약을 맺은 적이 없을 만큼 장기계약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캠프와의 최고액 계약은 다양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매각이 완료되기 전까지 자유계약선수(FA)와 계약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다저스는 현재 보유 중인 선수라도 확실히 잡아 팀의 전력을 유지시킬 필요가 있었다. 캠프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홈런(39개)·타점(126개) 1위, 타율(0.324) 3위, 도루(40개) 2위에 올라 유력한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고 있다.

더구나 2012년이 지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내년에는 몸값이 폭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나이도 현재 27살에 불과해 계약기간인 8년 동안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내게 된다. 따라서 캠프를 주저앉혔다는 것만으로도 다저스의 가치는 현재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또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확실시되는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3)와의 장기계약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4일 ESPN은 “학자들이 분석한 결과 다저스 구단의 적정가격은 10억달러(약 1조1280억원) 정도”라고 보도했다. 다저스와 캠프의 계약이 10억달러에 얼마를 더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켐프, 8년간 1억6천만 달러 계약…구단 역대 최고액

[OSEN] 2011년 11월 19일(토) 오전 10:38


[OSEN=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중견수 맷 켐프(27,미국)가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켐프가 다저스 구단과 8년간 1억 6천만 달러(한화 1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종전 최대 금액은 지난 1998년 7년간 1억 5백만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은 케빈 브라운이었다. 켐프는 구단 역사상 최대 계약을 맺으면서 

켐프는 올 시즌 3할2푼4리(리그 3위), 39홈런, 126타점를 올리며 홈런, 타점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또한 켐프는 득점(115점), 루타수(353)에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거기에 멀티히트 회수(57,공동 1위), 안타(195,2위), 장타율(.586,2위), 도루(40,공동 2위), 출루율(.399,4위) 등 공격 전부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 올스타전에 중견수로 출장하기도 했던 켐프는 리그 골드 글러브와 실버 슬러거상도 동시에 석권했다.

지난 2009년 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총액 1100만달러 계약을 맺었던 켐프는 올해로 계약이 종료됐고 FA를 1년 남겨뒀기에 새롭게 연봉협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가 이례적으로 켐프에 거액의 투자를 한 것은 구단 매각을 앞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계약 후 켐프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 도시와 팬들을 사랑한다. 다저스 구단의 일원으로 8년을 더 지낼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 내 남은 선수 생활을 이곳에서 모두 보내고 싶다"며 기쁨을 전했다. 켐프는 "하지만 아직도 MVP를 원한다. 매일 힘든 운동을 하고 시즌 내내 162경기를 뛰었던 것을 최고의 결과로 보상받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