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내년부터 포스트시즌 출전팀 늘린다

MLB 내년부터 포스트시즌 출전팀 늘린다

[연합뉴스] 2011년 11월 18일(금)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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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8팀에서 10팀으로..와일드카드 확대(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내년부터 포스트시즌 출전팀을 늘린다.

버드 셀리그 MLB 커미셔너는 18일 30개 구단주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2012년 시즌부터 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에서 각각 와일드카드 두 팀씩을 포스트시즌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양대리그에서 4팀씩, 총 8팀이 출전했던 MLB 포스트시즌은 내년부터는 리그별 와일드카드 한 장이 더 늘어 총 10팀이 기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바뀐다.

와일드카드는 각 리그의 지구 우승 세 팀을 제외하고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을 뜻하는 말로, 내년부터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1~2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르게 된다.

MLB는 먼저 와일드카드 두 팀이 단판 승부를 펼친 뒤 여기서 이기는 팀이 지구 우승팀과 승부를 가리는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게 할 예정이다.

디비전시리즈 승자끼리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벌이고 승리하는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방식은 종전과 똑같다.

MLB는 리그별로 3개 지구 체제가 확정된 1995년부터 8팀이 출전하는 포스트시즌 제도를 운용해왔다.

그러나 가을 잔치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다른 프로 스포츠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이 적다는 여론이 많아졌다.

MLB 사무국은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 제도의 변화를 연구했고 이번에 와일드카드를 리그별로 한 팀씩 늘리기로 뜻을 모았다.

현재 미국프로풋볼(NFL)에서는 전체 32개 팀 중 12개 팀이, 미국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는 30개 팀 중 절반이 넘는 16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출전한다.

MLB 구단주들은 또 내셔널리그에 속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2013년부터 아메리칸리그로 재배치하도록 결의했다.

휴스턴이 리그를 바꾸면 양대리그는 15개 팀 체제로 재편된다.

한편 정규 시즌에서 양대리그 팀끼리 맞바꿔 치르는 교류전인 인터리그도 9월까지 확대 운영된다.

MLB 사무국은 이러한 내용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의 단체 협상 때 의제로 제시할 계획이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