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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 리그 MVP까지 2관왕

leekejh 2011. 11. 22. 17:53

 

                   저스틴 벌랜더, 리그 MVP까지 2관왕

 

                                                                     [조이뉴스24]
2011년 11월 22일(화)

 

 

[김홍식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미 사이영상을 수상해 최고 투수로 인정받은 벌랜더는 2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미국 야구기자협회 투표 결과 근소한 차이로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돼 올해 투·타를 통틀어 가장 가치 있는 선수였음을 과시했다.

벌랜더는 전체 투표인단 28명 가운데 13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고 2위 세 표, 3위 세 표를 받아 총점 280점을 기록했다.

한 시즌에 한 투수가 사이영상과 리그MVP를 차지한 건 1992년 데니스 에커슬리 이후 처음이며 선발 투수로 사이영상과 리그 MVP를 동시에 석권한 건 1986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처음이다.

수상소식을 전해들은 벌랜더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전화를 받고 나서 안도할 수 있었다"고 말해 리그 MVP에도 꽤 욕심을 내고 있었음을 감추지 않았다.

또 그는 "그야말로 생각도 하지 못한 꿈이 이뤄진 것"이라고 기뻐하기도 했다.

벌랜더는 투표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20일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투수도 후보에 올라 있으며 우리도 선수"라는 말로 투수도 리그 MVP로 뽑힐 자격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투수들은 매일 경기에 출전하는 게 아니고, 또 사이영상으로 최고 투수를 뽑기 때문에 리그 MVP로 뽑힐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벌랜더는 올시즌 24승5패에 평균자책점 2.40 탈삼진 250개를 기록하며 모두 리그 1위에 올라 투수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올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플레이오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벌랜더는 투구 이닝에서도 251이닝으로 가장 많았고 피안타율(0.192)과 이닝당 주자허용수(0.92)에서도 1위에 올라 명실상부한 올해 최고의 투수였다.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자코비 엘스베리는 총점 242점으로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호세 바티스타는 231점으로 3위에 올랐고, 그 뒤를 뉴욕 양키스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과 벌랜더의 팀 동료 미겔 카브레라가 이었다.

디트로이트 선수가 리그 MVP에 오른 건 지난 70년 동안 벌랜더가 다섯 번째. 1944년과 1945년 할 뉴하우저가 리그 MVP에 올랐고 1968년에는 그 해 31승을 올린 데니 매클레인이, 1984년에는 기예르모 에르난데스가 영예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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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리그 MVP, 왜 벌랜더인가

 

 

                                                                                                     매일경제 2011. 11. 22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가 사이영상에 이어 MVP까지 거머쥐면서 2011 아메리칸리그 최고 선수에 등극했다. 한국시각으로 11월22일 발표된 MVP 투표 결과, 벌랜더는 1위표 13장을 받는 등 총점 280점으로 242점에 그친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를 38점 차로 따돌리고 MVP 영예를 안았다.

 

↑ 저스틴 벌랜더가 사이영상에 이어 MVP를 수상하며 아메리칸리그 최고 선수에 올랐다.

[사진=MLB.COM]

 

 

 

 

투수 MVP가 나온 것은 1991년 데니스 에커슬리 이후 처음. 하지만 에커슬리는 마무리 투수로 선발 투수가 MVP를 따낸 것은 1986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처음이다. 당시 24승4패 평균자책점 2.48 238탈삼진의 눈부신 성적으로 사이영상을 따냈던 클레멘스는 총점 339점을 얻어 258점에 그친 양키스의 돈 매팅리를 제치고 MVP까지 차지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번 MVP 후보에는 쟁쟁한 선수가 많았다. 엘스버리는 물론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디트로이트 타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미구엘 카브레라, 4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2번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양키스), 로빈슨 카노(양키스), 애드리안 곤살레스(보스턴) 등이 후보군이다.

하지만 벌랜더가 아메리칸리그 투수들 중 '독보적인' 시즌을 보낸 데 비해 나머지 후보들은 물론 잘 하기는 했지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벌랜더에 가장 유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엘스버리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것이 뼈아팠다. 홈런왕 바티스타는 홈런 이외 지표에서 다른 타자들을 완벽하게 압도하지는 못했고, 이는 벌랜더와 같은 팀의 카브레라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랜더슨이 MVP가 되기에는 타율(0.262)이 너무 낮았다. 만약 카브레라가 올 시즌 부진했다면, 카브레라에게 간 1위표 2장은 벌랜더에게 왔을지도 모른다.

벌랜더의 MVP 수상으로 1984년 윌리 에르난데스 이후 처음으로 MVP 수상자를 배출하는 데 성공한 디트로이트는 이미 2010년 벌랜더와 5년 8000만달러(약 910억원)의 연장계약을 맺은 상태다. 벌랜더가 오랜 기간 디트로이트의 에이스가 남을지 관심거리다.

 

 

  [mk스포츠= 윤은용 기자]

 

 

 

 

 

                     벌랜더, AL MVP-사이영상 휩쓸어

 

 

                                                                          [뉴시스]
2011년 11월 22일(화)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특급' 저스틴 벌랜더(28)가

19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MLB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간)

벌랜더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28명 중 13명에게 1위표를 받아 총 280점을 획득,

최다득표로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벌랜더는 1위표 4장, 등 총 242점을 얻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중견수 제이코비 엘스버리(24)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 MVP에 등극했다.

벌랜더는

" 내 마음 속에는 선발 투수로서 영광을 누린 로저 클레멘스라는 우상이 자리잡고 있다.

  나는 클레멘스와 같은 선수를 꿈꾸며 야구를 시작했다." 며

" 그가 MVP를 수상한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라며 영광의 수상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벌랜더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가 MVP와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은 1992년 데니스 에커슬리가 받은 후 19년 만이다.

또 1986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선발 투수가 MVP를 수상한 경우도 처음으로 꼽힌다.

25년 만에 대기록이 다시 세워졌다.

벌랜더는 올 시즌 시속 100마일(161km)에 이르는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앞세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해 34경기에 선발로 나서 251이닝을 던진 벌랜더는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벌랜더는 삼진 250개를 잡아내며 구위를 마음껏 뽐냈다.

벌랜더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라 투수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벌랜더가 12번째다.

투수가 트리플크라운에 오른 것은 2006년 요한 산타나(당시 미네소타)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사이영상과 MVP 동시 수상자는 벌랜더가 7번째에 달한다.

1980년대 이후에는

1986년 로저 클레멘스(당시 토론토),

1984년 윌리 에르난데스(당시 디트로이트),

1981년 롤리 핑거스(당시 밀워키)가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수상한 바 있다.

1980년대 이전에는

1963년 샌디 코팩스(당시 로스앤젤레스)와

1968년 밥 깁슨(당시 세인트루이스), 데니 맥레인(당시 디트로이트)이

사이영상과 MVP를 같은 해에 수상한 기록이 있다.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kyusta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