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포 츠/MLB (메이저리그)
ML 드래프트에 한국 선수도 포함되나
leekejh
2011. 12. 16. 17:29
ML 드래프트에 한국 선수도 포함되나
[조이뉴스24] 2011년 12월 16일(금)
메이저리그가 드디어 인터내셔널 드래프트 실시를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
16일 AP 통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구단 단장, 메이저리그 사무국 간부, 전직 메이저리거 등이 포함된 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 위원회에는 뉴욕 메츠 단장 샌디 앨더슨, 메이저리그 사무국 부사장 응 킴, 전직 메이저리거 토니 클라크와 스탠 하비어, 선수노조의 릭 샤피로 등으로 구성되고 공동 위원장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와 마이클 와이너 선수노조 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현재 6월에 실시되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는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선수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나머지 나라 선수들은 모두 자유계약선수로 구단들의 자유경쟁에 의해 선발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자유경쟁이 선수들의 몸값을 올려 구단에 재정적인 부담을 준다며 드래프트 대상을 다른 나라 선수들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AP통신은 이 위원회가 다른 나라의 아마추어 선수들 중 어떤 선수를 대상으로 해야 하고 최소 몇 살이 돼야 하며 쿠바 선수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나라로는 한국과 일본이 꼽힌다.
중남미에는 자국 프로야구리그가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 본인들이 받는 계약금만 영향을 받지만 프로야구가 성행한 한국와 일본의 경우 선수들을 빼앗길 우려가 있어 자국 리그가 선수 수급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를 앞두고 있으며 그렇게 될 경우 메이저리그도 국내 선수 시장에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게다가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는 한국보다 앞서 6월에 실시된다. 만약 메이저리그가 인터내셔널 드래프트를 실시하기로 하고 한국 선수를 지명해 그 선수에 대한 권리를 주장한다면 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