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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백지위임' 박찬호, 최고의 선택

leekejh 2011. 12. 20. 13:56

 

                      '연봉 백지위임' 박찬호, 최고의 선택

 

                                                                   [엑스포츠뉴스]
2011년 12월 20일(화)


 

 



박찬호가 한화에 입단하게됐다.

돌아온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19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한화 구단과 협상을 갖고 20일 오전 10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입단식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박찬호는 한화에 연봉을 백지위임하며 금액보다는 명예로운 선수생활에 무게를 뒀다.

박찬호의 연봉 백지위임은 최선의 선택이다. 먼저 박찬호는 한국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선수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인 최다승과 최다이닝투구 기록을 가지고 있는 대투수이다. 지금까지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지만 김병현 정도를 제외하고는 박찬호와 비교할만한 성적도 거두지 못했다.

메이저리그는 말 그대로 꿈의 무대다. 총 30개의 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그곳에 진입하기 위해 도전하는 수많은 선수들이 경쟁하는 곳이다. 박찬호는 그 곳에서 살아남고 성공한 위대한 선수다. 그는 그곳에서 많은 연봉을 받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수입을 올렸다. 그는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서 온 고국 무대에서 굳이 연봉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없다. 그것은 그의 명성에 누가 되기만 할 뿐이다. 그에게 연봉 백지위임은 최선의 선택일 수 밖에 없다.

반면 한화는 박찬호의 연봉 백지위임으로 많은 계산을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에게 연봉을 적게 줄수록 좋겠지만 지금까지 박찬호가 쌓아올린 명성과 스타성 그리고 여전히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이기에 그의 가치를 평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많은 팬들과 언론에서도 박찬호의 연봉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 박찬호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최저연봉' 박찬호, 한국야구 위해 무료봉사 한다

 

                                                                            [OSEN]
2011년 12월 20일(화)

 

 

 


'돌아온 코리안특급' 박찬호(38)가 한국야구를 위해 '무료봉사'한다.

한화는 20일 박찬호와 공식 입단 계약을 발표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연봉이 프로야구 최저연봉 2400만원이었다. 하지만 연봉 대신 야구발전 기금이 최대 6억원이었다. 보장된 야구발전 기금만 4억원. 박찬호는 최저연봉을 받는 대신 최소 4억원을 야구발전 기금으로 기부하게 됐다. 2억원의 옵션도 고스란히 야구발전 기금으로 넘어간다.

'한국야구에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는 박찬호의 진정성이 연봉 계약을 통해 제대로 입증됐다. 박찬호는 지난 19일 한화 구단과 첫 만남에서부터 연봉과 관련한 계약 조건을 백지위임했다. 그리고 아마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것이 바로 아마야구 발전 기금으로 실현됐다.

특별법이 통과될 때부터 아마야구 발전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특별법 통과된 후 한화 정승진 사장은 "박찬호 영입으로 우리팀이 포기하는 건 없다. 하지만 그 대신 아마야구의 발전을 위해 박찬호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찬호도 이에 공감하고 구단과 뜻을 함께 했다.

박찬호는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남은 기간을 보낼 계획이다. 야구 꿈나무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단에서도 이 같은 박찬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차원에서 당초 책정한 몸값 가이드라인보다 높은 4억원 이상의 발전 기금을 조성했다. 한화 구단에서는 "특별법이 통과시켜준 모든 구단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야구발전 기금 조성에 대해 설명했다.

실질적인 연봉은 2400만원에 계약했지만 큰 의미없다. 프로선수의 가치는 연봉으로 매겨지는 것이라고 하지만 박찬호는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 17년 공식 연봉만 총 8545만 달러였고 올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도 기본 연봉 120만 달러를 받았다. 이미 돈에 초월해 한국에서는 사실상 무료봉사하게 됐다. 2억원의 옵션도 박찬호 개인이 아닌 야구발전 기금을 위해 쓰인다. 박찬호에게는 이보다 더 큰 동기부여는 없을 것이다.

일본 지바 롯데서 복귀한 김태균이 최대 15억 원에 계약한 것을 감안할 때 박찬호의 최저연봉 2400만원과 야구발전 기금 6억원은 그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한화의 특혜 논란을 잠재우는 최고의 선택이 됐다. 명분과 실리 모두 챙겼다. 박찬호, 그는 진정한 코리안특급이었다.

[OSEN=이상학 기자] waw@osen.co.kr

 

 

 

          '화끈한 박찬호' 신인 최저연봉 1년 2400만원에 계약 왜?

 

                                                                                                노컷뉴스 2011. 12. 20

 

 

'코리안특급' 답다.

한국 야구의 자랑 박찬호(38)가 자신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 연봉을 유소년 야구 발전 금액으로 내놓고 자신은 신인선수 최저연봉인 1년 2천4백만원을 받았다.

한화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찬호 선수와 1년 2,400만원 최저 연봉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구단과의 첫만남에서 자신의 연봉을 백지위임했던 그는 자신의 예상 연봉및 옵션 전액을 구단을 통해 유소년 및 아마 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구단은 당초 박찬호에게 주려했던 확정치 연봉 4억원과 옵션 2억원을 합해 최대 6억원 범위내에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사례는 한국 야구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박찬호는 "그토록 원했던 한국무대에서 야구인생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신 김승연 구단주님과 모든 야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리고,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남은 기간을 보낼 계획이며, 야구 꿈나무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꼐 "일본에서 1년 동안 많은 공부를 했고, 그 경험이 한국에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선수생활 중에는 팀웍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오전 입단행사및 기자회견을 갖고 자세한 심경과 각오를 밝힌다.

 


[CBS체육부 백길현기자] par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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