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포 츠/아시아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 6년에 6천만달러…텍사스 입단 확정
leekejh
2012. 1. 19. 10:43
다르빗슈 유, 6년에 6천만달러…텍사스 입단 확정
[조이뉴스24] 2012년 01월 19일(목)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19일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을 확정했다.
계약기간 6년에 총연봉 6천만달러. 지난해 12월18일 이적료 5천170만달러(포스팅시스템 입찰 금액)로 우선 협상권을 따낸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로써 6년 동안 다르빗슈 유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당초 평균 연봉 1천500만달러를 요구하며 900만달러를 제시한 텍사스와 맞서던 다르빗슈는 계약기간에서 양보하며 평균 연봉을 1천만달러까지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6년 계약을 요구한 반면 다르빗슈는 줄곧 5년 계약을 요구하며 보다 빠른 시일 안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따내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다르빗슈 유는 21일 텍사스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다르빗슈는 니혼햄 파이터스 에이스로서 지난해 18승6패에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하는 등 최근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다.
195cm의 장신에 시속 95마일(153km)을 넘나드는 빠른 공에 예리한 슬라이더와 제구력까지 갖췄다는 평가. 일본 프로야구 통산 93승38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존 대니엘스 단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다르빗슈 유의 피칭을 직접 지켜보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또 지난 1월 다르빗슈 유가 텍사스를 비공식으로 방문했을 때에는 조시 해밀턴 등 일부 선수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주축 선수들이 일본말로 환영 인사를 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보여주는 등 성의를 보였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이미 혹사를 당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다 다르빗슈가 더 나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쓰자카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활약하던 2007년 다르빗슈 유와 같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으나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
보스턴은 당시 포스팅시스템에서 단독협상권을 위해 5천111만1천111달러를 지불한 뒤 계약기간 6년에 총연봉 5천200만달러의 계약을 했다.
텍사스는 다르빗슈 유를 잡는데 모두 1억1천100만달러를 투자해 보스턴이 마쓰자카를 잡기 위해 쓴 1억300만달러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
한편 텍사스가 다르빗슈 유와 계약함에 따라 자유계약선수 거포 프린스 필더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는 다르빗슈 유와 계약에 실패할 경우 그 돈을 필더에게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르빗슈 유를 잡은 이상 필더까지 영입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르빗슈, 부상없고 옵션 채우면 보너스 20억
[OSEN] 2012년 01월 22일(일)
일본인 선수사상 최고액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 류(26)가 옵션으로 20억 원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닛폰>은 22일 다르빗슈와 텍사스 레인저스간의 옵션계약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다르빗슈는 6년 총액 6000만 달러에 본계약을 했고 별도의 옵션계약을 통해 일종의 보너스를 받도록 설계되어 있다.
우선 부상자리스트(DL)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80만 달러를 받는다.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낸다면 성적에 관계없이 9억 원이 통장에 입금된다. 신인왕 혹은 올스타에 출전하면 5만 달러, 골든글러브상과 리그 우승결정시리즈 MVP에 오르면 10만 달러가 주어진다.
월드시리즈 MVP는 15만 달러, 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수상할 겨우 25만 달러를 받는다. 옵션을 모두 충족시킨다면 175만 달러(약 20억 원)을 받는다. 다르빗슈는 15승 이상을 따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옵션 가운데 몇개를 충족시킬지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OSEN=이선호 기자] sunny@osen.co.kr
`공식 입단` 다르빗슈, "부담감 이겨내겠다"
[매일경제] 2012년 01월 21일(토)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다르빗슈 유가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21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인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다르빗슈는 텍사스와 6년간 6,000만 달러(약 681억 원)에 계약했다. 다르빗슈는 니혼햄 파이터즈 시절 달았던 11번이 새겨진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성적에 대한 높은 기대에 대해 다르빗슈는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부담감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겠다. 마음을 열고 긴장감 없이 지낸다면 괜찮을 것이다.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 있었을 때는 어렸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관심 받는 것에 익숙하다"고 덧붙였다.
미국프로야구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다르빗슈는 "걱정은 없다. 새로운 타자와 새로운 리그에 도전할 생각을 하니 설레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타자들의 상대 법에 대해 다르빗슈는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의 빠른 공을 던지지는 못한다. 하지만 나는 투구 속도를 조절하는데 자신감이 있다. 여기서도 잘 통할 것이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1월 초에 레인저스 볼 파크에 처음 왔는데 우측 펜스가 너무 가깝게 보였다. 구단 관계자에게 펜스를 뒤쪽으로 이동시켜줄 수 있는지 물었다. 현재는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건내며 기자회견장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