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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 아닙니다…
leekejh
2012. 2. 9. 02:07
지진해일 아닙니다…해변 덮친 쓰나미구름
[서울신문] 2012년 02월 08일(수)
마치 해안가에 세워진 수많은 호텔까지 쓸어버릴 것 같은 쓰나미 구름이 포착돼 화제다.
8일 미국 KATU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플로리다 주 파나마시티 비치에
엄청난 양의 쓰나미처럼 보이는 구름이 나타나 주민들을 긴장케 했다.
헬리콥터 조종사 제이알 핫트는
당시 비행 중 해안을 덮친 구름 사진을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인터넷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핫트는 KATU 방송에
“ 세상에, 우리는 수천 번의 공유와 수천 번의 좋아요를 얻고 있다.” 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쓰나미 구름은 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해안가를 덮치고 있어
웅장감마저 느끼게 한다.
그렇다면 이 같은 쓰나미 구름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세계적인 날씨전문 방송 웨더채널의 기상전문가 그렉 포브스 박사는
“ 해안선으로 날아온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찬 공기를 밀어 올리면서 안개를 형성한다.” 고 설명했다.
포브스 박사는 이어
“ 남쪽에서 북쪽으로 바람이 불어와 공기를 상승시키다가
해변에 세워진 호텔에 도달할 때까지 최대 높이로 상승시키며
다시 아래로 내려가면서 상대적으로 습도가 떨어지고 구름이 펼쳐지게 된다.” 고 덧붙였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