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억대 연봉 112명… 역대 최다
프로야구 억대 연봉 112명… 역대 최다
[세계일보] 2012년 02월 08일(수)
김태균 15억으로 1위… 이승엽 2위
평균 9441만원… 작년보다 8.5% 증가
프로야구 억대 연봉 선수가 역대 최다인 112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프로야구 9개 구단 소속 선수를 확정해 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외국인과 신인 선수를 제외한 425명의 평균 연봉은 역대 최고인 9441만원으로 나타났다.
종전 최고 기록이던 지난해의 8704만원보다 8.5% 증가했다.
구단별 평균 연봉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이 역대 최고액인 1억1768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전에는 2011년 SK의 1억1402만원이 평균 최고 연봉이었다.
스토브리그 동안 일본에서 돌아온 김태균과 자유계약선수(FA) 송신영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한화는
지난 시즌 평균 연봉(5376만원)보다 무려 75.6% 오른 9438만원으로 인상률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억대 연봉 선수는 총 112명이다.
이는 2010년의 110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다.
최고 연봉 선수는 15억원을 받는 한화 1루수 김태균.
연봉이 8억원인 이승엽(삼성)을 7억원 차로 따돌렸다.
투수 중에서는 두산 김선우가 5억5000만원,
포수는 SK 박경완이 5억원으로 가장 많다.
2루수는 SK 정근우(3억1000만원),
3루수는 KIA 이범호(4억9500만원),
유격수는 SK 박진만(2억5000만원),
외야수는 넥센 이택근(7억원)이 포지션별 연봉 1위에 올랐다.
올해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지난해 LG 불펜의 핵으로 활약한 투수 임찬규다.
2400만원의 연봉을 8000만원으로 끌어올려 233.3%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인상률 부문 공동 6위.
LG에서 친정팀 넥센으로 복귀한 이택근은
지난 시즌 연봉 2억7000만원에서 4억3000만원이나 오른 7억원에 도장을 찍어
삼성 양준혁과 롯데 손민한이 보유했던 연봉 최고 인상 금액 기록(3억원)을 새로 썼다.
한편 최고령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만 42세의 이종범(KIA)이고,
NC의 신인 이형범은 만 18세로 최연소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최장신은 203㎝인 두산의 외국인 투수 니퍼트다.
최단신인 KIA 김선빈(165㎝)보다 38㎝ 크다.
두산 최준석은 115㎏으로 최중량,
삼성의 우동균·김상수와 SK 김성현은 68㎏으로 최경량 선수로 등록됐다.
평균 신장은 182.6㎝,
평균 체중은 84.3㎏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0.4㎝, 0.8㎏ 감소했다.
[세계일보]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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