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포 츠/아시아 메이저리거

개막전에서 승리한 다르빗슈

leekejh 2012. 4. 11. 00:59

 

 

 

[문상열의 백스톱]개막전에서 승리한 다르빗슈와 윌슨

팀의 월드시리즈 이끌 다르빗슈와 윌슨 앞으로의 경쟁 흥미로울 듯

마니아리포트 | 문상열 2012.04.10

 

 

[마니아리포트 문상열]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이 좌절된 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 오프시즌 팀의 기둥투수인 좌완 C J 윌슨을 빼앗겼다. 불펜 투수에서 선발로 전환해 2년 연속 200이닝 이상 투구에 15승, 16승을 거둔 윌슨은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몸값을 테스트했다. 윌슨은 고향인 LA 에인절스에 총 연봉 7750만 달러(약 882억원)에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윌슨을 FA로 빼앗긴 텍사스는 눈을 일본으로 돌려 니혼햄 파이터스다르빗슈 유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붙잡았다. 니혼햄 구단에 건네준 돈이 5170만 달러(588억원). 다르빗슈와는 6년 6000만 달러(682억원)에 계약했다. 다르빗슈를 붙잡는데 텍사스가 퍼부은 돈이 1억 1170만달러(약 1271억원)에 이른다. 거금이다. 에인절스가 윌슨에 투자한 돈보다 무려 3367만 달러를 더 들여 우완 다르빗슈를 확보한 것이다.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공교롭게도 10일(한국시간) 다르빗슈와 윌슨은 나란히 선발로 등판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고, 윌슨은 고향 팀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던진 첫 경기였다. 두 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라이벌이다. 2000년대 들어 서부지구 맹주 노릇을 했던 에인절스는 텍사스의 기세에 눌려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스프링캠프에서도 텍사스 론 워싱턴 감독은 다르빗슈를 시범경기 에인절스전에 등판시키지 않았다. 전력노출을 꺼려 자체 마이너리그에 등판시켰다.

둘은 나란히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투구내용은 큰 차이가 있다. 다르빗슈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등판에서 5.2이닝 동안 8안타 5실점 4볼넷 5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0개(스트라이크 59개).타선의 지원이 아니었으면 패전투수가 될 피칭이었다. 론 워싱턴 감독은 경기 후 "1회에 제구력 난조를 보이고 42개의 볼을 던졌을 때 6회까지 던질 것으로 예상한 기자들이 있었느냐"며 전사처럼 끝까지 버틴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고,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큰 상황에서 심리적인 압박감이 다르빗슈의 피칭을 위축시킬 수 있다. 데뷔전 한 경기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는 이유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일본 타자들은 확연히 차이가 있다는 점은 분명히 터득했을 것이다. 게다가 시애틀은 메이저리그에서 알아주는 물방망이 팀이다. 선발투수의 초반 난조를 등에 업고도 이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패 당한 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 다르빗슈는 2011년 3월 등판 이후 7이닝 이전에 물러난 적이 없다. 그러나 이날 데뷔전에선 6회 위기에서 물러났다. 일본에서 거둔 통산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를 메이저리그와 같은 격으로 봐서는 곤란하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윌슨은 7이닝 동안 3안타 1실점 4볼넷 5삼진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섭씨 8도의 추운 날씨였다. 시범경기 때보다는 제구력이 흔들려 볼넷 4개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특히 홈 개막전에서 약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1승 2패로 몰린 뒤 곧바로 원정에서 윌슨의 호투를 발판삼아 5-1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윌슨 역시 한 경기 등판으로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2년 연속 15승, 16승을 거둔 검증된 피칭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FA 먹튀' 는 염려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사실 텍사스로서는 윌슨과 다르빗슈의 피칭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앞으로도 계속 비교될 게 뻔하다. 윌슨을 확보했으면 굳이 다르빗슈를 붙잡지 않아도 됐다. 좀 더 많은 돈으로 베팅하지 않은 게 잘못이라면 잘못이다. 윌슨은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투수고, 다르빗슈는 검증이 안된 투수다. 이날 최고 구속 155km의 직구도 크게 위력적이지 않았다. 삼진은 대부분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였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 선발투수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선수는 없다. 텍사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지 못해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에인절스는 윌슨의 영입으로 단숨에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가 됐다. 누가 먼저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을지, 아니면 꿈으로 남을지 다르빗슈와 윌슨의 경쟁이 볼만 해졌다.

< 로스앤젤레스에서 >

 

 

다르빗슈, ML 데뷔전에서 5⅔이닝 8피안타 5실점 '혹독 신고식'
12-04-10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르빗슈가 혹독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5⅔이닝 8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5실점.

다르빗슈는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올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포스팅 금액(5170만 달러)과 계약조건(6년간 6000만달러)을 합치면 텍사스가 그에게 투자한 금액이 1억 달러가 넘는 대형계약이다. 여기에 출중한 외모까지 겹치며 미국과 일본 모두에서 커다란 관심을 끌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숀 피긴스에게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을 던졌지만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빗나가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더스틴 액클리에게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커브로 삼진을 잡았지만 스즈키 이치로에게 3루수쪽 내야안타, 저스틴 스모크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1회부터 대량실점이었다. 카일 시거에게 95마일(약 153km)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던지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에 와일드피치와 볼넷이 겹치며 또 다시 만루.

제구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고 미구엘 올리보에게 적시타, 가와사키 무네노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를 내주며 1회에만 4실점째 했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1회에만 42개의 공으로 타자 일순을 할 정도로 기대와는 전혀 다른 투구내용이었다. 42개 중 스트라이크는 단 22개에 불과했다.

텍사스가 1회말 2점을 만회하며 다르빗슈에게 힘을 보탰지만 2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선두타자 액클리를 내야 땅볼로 잡았지만 이치로에게 발목이 잡혔다. 2볼에서 3구째 직구를 던지다가 우측 2루타를 맞았다. 결국 2사 3루에서 시거에게 또 다시 우측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3회 1사 1, 2루 위기를 넘긴 다르빗슈는 4회들어 처음 이름값에 걸맞은 투구를 했다. 이치로를 1루수 앞 땅볼로, 스모크와 시거는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다만 이치로와 스모크에게는 3볼까지 몰리며 제구가 완전하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5회 역시 여세를 몰아 손더스를 삼진으로, 올리보와 가와사키는 범타 처리하며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도 시작은 좋았지만 2아웃 이후 액클리에게 볼넷을 내주며 마이클 매덕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결국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치로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결국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투수인 알렉시 오간도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팀이 2-5에서 8-5로 역전하며 오히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날 다르빗슈는 6회 2아웃까지 110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경기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최고구속은 96마일(약 155km)까지 나오는 등 문제가 없었지만 제구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이치로에게 3안타, 가와사키에게 스트레이트 밀어내기와 안타를 내주는 등 일본 선수와의 대결에서도 완패했다.

비록 기대에 못미쳤던 데뷔전이었지만 다르빗슈는 4회와 5회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등 희망을 안겼다. 다르빗슈의 다음 등판 결과가 이날 등판 성적을 따라갈지, 경기 막판 투구내용이 될 지 관심이 간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무너진 다르빗슈 유.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155km에도 5실점' 다르빗슈, 왜 강속구에도 무너졌나

마이데일리 2012. 04. 10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155km의 강속구에도 무너졌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혹독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다르빗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8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선발 등판 전까지 다르빗슈에 대한 관심은 상상을 초월했다. '1억 달러의 사나이'답게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연일 주목을 받았다. 그의 홈팀인 텍사스 지역에서는 '다르빗슈 버거'가 판매될 정도였다.

하지만 첫 등판에서의 모습은 기대 이하라는 표현이 아까울 정도로 최악의 투구였다. 쉽사리 넘어간 이닝이 없었다.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이날 그의 최고구속은 96마일(약 155km)까지 나올 정도로 구속에는 문제가 없었다. 여기에 포심패스트볼을 비롯해 투심패스트볼, 커터, 슬라이더,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이날 그가 던진 110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단 59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에는 선수의 타격도 포함되는만큼 얼만큼 그의 제구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문제는 빠른 공 제구력이었다.

이미 시범경기에서 직구 제구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던 그에게 팬들은 정규시즌에서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1회 선두타자 숀 피긴스에게 포심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을 던졌지만 4개의 공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빗나가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닝이 지나기도 전에 만루 상황에서 가와사키 무네노리에게 또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까지 내줬다. 그야말로 굴욕에 가까운 투구내용이었다.

비록 4회와 5회에는 제구가 안정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빠른 공 제구가 그의 발목을 잡은 모양새가 됐다.

불안정한 제구 속에 155km 강속구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일본 프로야구 시절에는 1268⅓이닝동안 단 333볼넷만을 내주며 뛰어난 제구력을 과시한 그이지만 최근 모습은 달랐다. 다르빗슈가 이날 부진을 만회하고 다음 등판에서 이름값을 해내기 위해서는 제구력 안정, 특히 빠른 공 제구가 급선무일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고개를 떨군 다르빗슈 유.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일본통신] 다르빗슈 ML 데뷔전에 대한 일본 내 평가는?

서울신문 | 입력 2012.04.10

 

 

[서울신문 나우뉴스]일본야구 팬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메이저리그에 첫 등판 한 다르빗슈 유(25. 텍사스)가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그의 승리는 막강한 텍사스 타선의 도움을 받았을 뿐, 경기 내용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다르빗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5.2이닝(8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을 던지며 5실점했다.

결국 문제는 포심 패스트볼의 제구력이었다. 구속은 최고 155km(96마일)까지 기록했고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지만 결정구다 싶은 공들이 모두 맞아 나갔다.

1회 첫 타자 숀 피긴스에게 스트레트 볼넷을 허용한 다르빗슈는 1사 후 이치로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스모크와 시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 다시 손더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다음타자 올리보에게 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 그리고 카와사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또다시 만루위기를 맞았다. 4실점 한 다르빗슈는 이후 라이언과 피긴스를 각각 삼진과 내야땅볼로 잡으며 강판수모의 위기에서 1회를 끝마쳤다.

다르빗슈는 2회에도 이치로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또다시 시거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다르빗슈는 수 많은 위기 속에도 수비진들의 도움으로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6회 2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경기는 앞으로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어떠한 부분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증명해준 경기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포심 패스트볼이 제구가 되지 않으니 투구를 자신의 뜻대로 풀어내지 못한다는 인상이었다. 변화구 제구력은 그런대로 되는듯 했지만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게 힘들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지 못했다.

이날 다르빗슈의 투구수는 110개. 하지만 스트라이크와 볼넷의 비율은 59 :51 개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는 홈런만 4방을 쳐낸 텍사스가 11-5로 승리를 거뒀다.

시범경기에서도 드러났듯 이날 다르빗슈는 여전히 좌타자를 상대로 고전했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어느정도 막아냈지만 좌타자를 상대로 너무나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일본시절 맞대결이 잦았던 카와사키에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는 모습은 일본시절 카와사키에게 강했던 걸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다르빗슈가 허용한 8개의 안타중에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지다 얻어 맞은 게 많았던 것도 볼배합 때문이었다. 이치로에게 3안타를 허용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였기에 부담감은 상당했을 것이다. 그리고 빈약한 니혼햄 타선만 보다가 텍사스의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보며 5실점을 했음에도 승리투수가 됐다는 것도 또다른 세상에 온듯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타선만 보면 하위권인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볼넷과 많은 수의 안타를 허용한 것은 반드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일본언론에서도 다르빗슈에 대한 관심은 실로 대단했다. 삿포로 현지 팬들에게 다르빗슈의 첫 등판 소감을 묻는 언론도 있었고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선수들과의 통화에서 다르빗슈 피칭 내용에 관해 의견을 전달하는 곳도 있었다.

대부분의 반응은 첫 경기였기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는 "다르빗슈의 초반 실점은 빅리그 데뷔전이었다는 점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 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국선수의 첫 승을 축하했다.

일본내 일부 전문가들 중엔 다르빗슈가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볼카운트를 잡는 투심이 맞아 나가다 보니 위닝샷을 체인지업으로 선택하지 못했던게 초반 난타의 원인이 됐다는 것.

실제로 시범경기 당시 선배 쿠로다 히로키(양키스)가 다르빗슈에게 조언한 것들중엔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은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란 점에서 비슷하지만 스플리터는 볼의 회전이 느려져 타자들이 알아차려 속지 않고 기다린다는 점, 반면 체인지업은 볼에 회전이 걸려 있기 때문에 투심 계열의 회전과 혼동하기가 쉬어 체인지업에 헛스윙 할 확률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쿠로다가 메이저리그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후배인 다르빗슈에게 조언한 것이다.

물론 데뷔전에서 다르빗슈는 스플리터를 봉인하며 던지지 않았지만 첫 경기에서 나타난 볼배합과 구종 선택에 있어서 다시금 쿠로다의 말을 되새겨 볼 필요는 있다. 슬라이더 하나만으로 버티기엔 위험하다는 걸 다르빗슈 자신도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다르빗슈의 다음 경기는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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