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유로 2012 MVP…최고의 별 입증
이니에스타, 유로 2012 MVP…최고의 별 입증
세계일보 | 입력 2012.07.02
[스포츠월드]
유로 2012 앙리 들로네(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은 '무적함대' 스페인이었다. 그리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중원의 핵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FC 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
이니에스타는 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팀의 4대0 완승을 이끈 뒤 대회 MVP로 호명됐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꾸준한 활약으로 스페인의 중원을 이끈 이니에스타는 551분을 뛰면서 1도움을 기록했다. 활약과 명성에 비해 기록한 공격포인트가 작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니에스타는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패스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 점은 이날 경기 선제골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전반 14분 이니에스타는 상대 패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향해 절묘한 침투패스를 찔러줬다. 견고한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가 한 번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파브레가스는 돌파를 시도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다비드 실바가 헤딩으로 연결해 이탈리아 골망을 갈랐다.
이러한 날카로운 패스는 대회 내내 이어졌고, 이니에스타는 '경기 MVP'에 두 차례나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결승전이 펼쳐지기 전부터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와 함께 대회 MVP 후보로 거론됐다.
이에 대해 이니에스타는 경기 전 "최우수선수는 생각하지 않는다. 더 행복한 건 우승 트로피"라며 스페인의 우승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스페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로 대회 2연패와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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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2 스페인 '앙리 들로네' 들어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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