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형 1번' 추신수, 과연 1번 같지 않은 1번인가?
'장타형 1번' 추신수, 과연 1번 같지 않은 1번인가? [조인식의 와일드피치]
마이데일리 | 입력 2012.07.23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이번 시즌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추신수의 재발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간 3번 타순에서 주로 활약해온 추신수는 올해 1번에서도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올해 3번으로 15경기에서 .237, 6번으로 13경기에서 .233의 타율을 기록하는 데 그친 추신수는 1번으로 옮겨간 이후 타율 .321을 찍으며 시즌 타율을 .296(이하 기록 모두 23일 경기 이전)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리그에서 가장 개성 넘치는 1번으로도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추신수의 기록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1번타자의 모습보다는 호타준족형 3번이 더 쉽게 그려진다. 홈런 11개와 10개의 도루를 동시에 올린 것을 보면 그러하다. 하지만 추신수는 자신과 홈런 랭킹이 비슷한 타자들보다 더 큰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2루타다. 추신수는 2루타 30개로 알렉스 고든(31개, 캔자스시티 로열즈)에 이어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2009년에 기록한 자신의 시즌 최다 2루타(38개)를 가볍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추신수는 3번으로 좋은 활약을 하던 시절 닉 마카키스(볼티모어 오리올스)나 바비 어브레유(LA 다저스) 같은 만능형 외야수들과 곧잘 비교되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타를 양산하는 1번타자 추신수가 지금은 은퇴한 장타형 1번타자의 전형이었던 전성기의 브래디 앤더슨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커리어의 대부분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보낸 앤더슨은 1996년에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타율 .297에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도 21개였다. 가장 놀라운 것은 홈런 수치로, 앤더슨은 이 시즌에 무려 50개의 홈런을 날렸다. 1996년의 앤더슨은 도루가 필요 없는 1번타자였다.
물론 이 기록은 의혹에 휩싸여 있기는 하다. 앤더슨은 미첼 리포트에 올라 있지는 않지만 1996년의 기록을 살펴보면 예년에 비해 홈런이 3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도루 개수는 줄고 성공률도 낮다. 빠른 발을 가진 타자들이 약물을 복용한 뒤 보이는 일반적인 증상이다.
추신수는 앤더슨만큼은 아니지만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장타형 1번타자 중 하나다. 장타력을 갖춘 호타준족인 추신수를 1번에 배치한 것은 매니 액타 감독의 혜안이 작용한 결과다.
현대야구에서는 해결사 역할을 담당하는 타순이 따로 없다. 1번타자는 때로 중심타선 못지않게 찬스를 많이 맞이한다. 과거에 비해 1~9번이 전체적으로 고른 능력을 가진 현대야구에서 모든 타순이 그렇듯 1번도 공격의 첨병 역할과 더불어 공격을 이어가고, 때로는 직접 해결하는 일까지 맡고 있다.
액타 감독이 추신수를 1번에 배치한 것에는 이러한 배경도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토니 라루사 감독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투수를 9번이 아닌 8번에 즐겨 배치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9번에서 공격을 이어가고 1번에서 해결해주면 득점 이후 2,3,4번으로 연결되므로 자연스레 대량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면서 1번타자들도 장타력이 중요해졌다. 8~90년대 리키 헨더슨으로 대표되는 리드오프 히터들에게 출루율과 스피드가 최고의 덕목이었다면, 최근의 1번타자들에게는 장타력도 크게 요구된다. 자니 데이먼이 2000년대 최고의 1번타자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파워가 비교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추신수의 1번 기용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액타 감독이 부진했던 추신수를 7~9번에 놓았다면 고육책에 그쳤을 것이다. 하지만 추신수의 장타력을 고려한 액타 감독의 선택은 1번이었다. 그리고 추신수는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하고 있다. 1번은 추신수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 아니다.
[어쩌면 추신수에게 가장 어울리는 자리는 1번인지도 모른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미네소타 원정길에 오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30)는 원정팀 라커룸에 들어서는 순간 보드를 보다가 자신의 눈의 의심했습니다. 그날 경기 라인업에 적힌 종이의 맨 위에 Shin-Soo Choo 라는 이름이 써 있었던 것입니다.
2005년 시애틀에서 10경기를 치르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올 시즌까지 추신수는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타순에 기용됐습니다. 신인일 때는 하위 타순에도 종종 배치됐지만 주로 그의 위치는 중심 타선이었습니다. 3번 타자로 가장 많은 245경기를 뛰었고 두 번째가 5번 타자로 91경기, 그리고 4번 타자로 87경기에 나섰습니다.
그 외에 2번 47경기, 6번 48경기, 7번 17경기, 8번 26경기, 그리고 9번으로 10경기에 출전했습니다.
그러나 추신수가 빅리그 데뷔 후 1번 타자로 기용된 것은 올해 전까지 딱 두 경기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레이디 사이즈모어의 부상과 마이클 브랜틀리의 부진(1번 타자로 2할2푼7리), 새로 영입한 노장 조니 데이먼의 기대 이하의 성적(1번 타자로 1할6푼3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매니 악타 감독이 궁여지책으로 잠시 1번에 추신수를 기용하나보다 정도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 추신수는 59경기 연속 1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면서 매니 악타 감독의 용병술을 돋보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1번 타자로 나선 59경기에서 추신수는 3할2푼1리에 10홈런 25타점 48득점에 5도루, 그리고 3할8푼1리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번(15경기 2할3푼7리)이나 6번(16경기 2할3푼3리)으로 기용됐을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성적입니다.
물론 시즌 초반의 중압감과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부진했기에 타순별 직접 비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해도 모두가 깜짝 놀랄 정도로 1번 타자로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야구에서 1번 타자는 대단히 중요한 자리임은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자리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AL 14개 팀의 1번 타자 출신 성분을 보면 그대로 전해집니다.
뉴욕 양키스의 캡틴 지터를 비롯해 14명의 1번 타자 중에 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가 무려 8명입니다. 1라운드 지명이라면 매년 수 만명씩 쏟아져 나오는 미국의 아마 선수 중에 최고의 유망주임을 뜻합니다. 14명 중에 8명인 57%가 1라운드에 뽑힌 선수라는 놀라운 수치가 나오지만 실은 그 중에 추신수와 화이트삭스의 데아사는 외국 선수 FA로 입단했으니 12명 중에 8명, 즉 67%가 1라운드 출신입니다.
지터 외에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우트, 미네소타 트윈스의 드나드 스팬, 오클랜드의 저마일 윅스, 시애틀의 더스틴 에이클리, 토론토의 브렛 로우리, 볼티모어의 브라이언 로버츠, 보스턴의 자코비 엘스베리 등이 모두 1라운드에 신인 지명을 받는 최고 유망주 출신입니다.
그렇다면 '1번 타자 추신수'는 이 쟁쟁한 선수들 중에 과연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리고 있을까요?
AL 1번 타자 중 4번째로 높은 출루율
1번 타자 붙박이로 뛰는 지터나 텍사스의 이언 킨슬러, 데아사 등은 모두 90경기 이상 1번으로 출전했고 스팬도 83경기, 그리고 70경기 이상을 뛴 1번 타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1번 타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인 출루율은 경기수와 조금은 별도로 비교가 가능합니다.
올 시즌 1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의 출루율은 3할8푼1리로 AL 전체 타자 중에도 10위에 오르는 기록입니다. AL 1번 타자 12명 중에 추신수보다 출루율이 좋은 타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오스틴 잭슨(.396)과 에인절스의 트라우트(.407), 그리고 캔자스시티의 알렉스 고든(.395) 셋 뿐입니다. 추신수는 AL 1번 타자 중에 세 번째로 뛰어난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스턴의 엘스베리와 볼티모어의 로버츠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 두 팀은 플라툰 형식으로 1번 타자를 기용해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볼티모어의 앤디 차베스, 보스턴의 마이크 아빌레스 등은 워낙 성적이 떨어집니다.)
1번 타자로 전향한 후 추신수는 246타수 79안타로 3할2푼1리의 고타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AL 1번 타자 중에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하는 타자는 다섯 명입니다. 에인절스의 21세 수퍼 루키 트라우트가 3할5푼4리의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고, 타이거즈의 잭슨은 3할1푼8리입니다. 그리고 38세 노장 지터도 3할1푼1리로 활약을 이어갑니다. 고든도 3할1푼1리입니다. 고든은 1번 타자로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2,3,4,5,76번에 모두 기용되는 등 작년 시즌에 비해 다소 방황하고 있습니다. 추신수는 1번 타자 타율 당당히 2위입니다.
시즌 11개의 홈런을 친 추신수는 그 중에 10개를 1번 타자로 변신한 후에 쳤습니다. 1회 선두 타자 홈런 5개는 MLB 전체 1위일 정도로 매섭습니다.
AL 1번 타자 중에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트라이트로 15개를 기록했습니다. 30-30을 두 번이나 기록한 호투준족의 대명사인 텍사스의 이언 킨슬러가 11개로 2위입니다. 그리고 추신스와 잭슨이 각각 10개로 공동 3위의 1번 타자 펀치력을 자랑합니다.
특히 추신수는 59경기에서 10홈런을 쳤습니다. 트라우트와 잭슨이 72경기, 킨슬러는 92경기를 1번 타자로 뛰어 적게는 13경기에서 많게는 33경기를 추신수보다 많이 뛰었습니다.
득점과 타점
그러나 1번 타자의 주요 임무 중 하나인 득점으로 가면 나쁘지 않습니다. 1번 타자로 추신수는 48득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지터(53), 데아사(60), 잭슨(58) 트라우트(69) 킨슬러(67) 등이 추신수보다 득점이 많지만 경기를 훨씬 많이 뛰었습니다. 경기당 0.81점 이상을 득점하고 있는 추신수는 162경기로 환산하면 132득점의 놀라운 활약을 펼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지터가 경기당 0.57득점, 킨슬러가 0.73득점으로 추신수에 뒤지고 트라우트는 경기당 0.96득점으로 압도적입니다.
타점 능력도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1번 전향 후 25타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지터가 27타점, 데아사가 37타점, 잭슨이 44타점, 트라우트가 47타점, 그리고 킨슬러가 46타점으로 수치만 놓고 보면 6위로 중위권입니다. 그렇지만 경기당으로 치면 랭킹은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지터가 92경기로 AL 1번 타자 중에 최다 출전인데 추신수가 1번 타자로 92경기를 뛰었다면 산출할 수 있는 타점은 39개입니다. 4위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2루타 2위와 도루
2루타는 압도적입니다. 추신수는 30개의 2루타로 AL 전체에서 캔자스시티의 알렉스 고든에 1개 뒤진 AL 2위입니다. 1번 타자 중에는 킨슬러가 27개로 3위이고, 스팬이 23개. 지터와 트라우드가 19개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도루 부분에서는 추신수가 1번 타자 후 5개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자입니다. 트라우트가 31개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데아사와 킨슬러가 각각 15개, 탬프베이의 데스몬드 제닝스가 14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번 타자로 변신한 후에 오히려 추신수는 도루 시도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시즌 10도루로 여전히 세 번째 20-20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즌 타율도 2할9푼3리로 역시 세 번째 300-20-20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기록을 살펴보면 추신수는 고전적인 1번 타자와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출루율은 뛰어나지만 도루를 대단히 많이 하는 유형은 아닙니다. 펀치력은 아무래도 중심 타선에 가깝고 특히 중장거리 타자로서의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러나 '1번 타자 추신수'로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 능력 발휘로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특히 한 방이 있는 1번 타자의 모습은 아무래도 상대 팀에 시작부터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명예의 전당 멤버인 리키 핸더슨이 고전적인 1번 타자의 틀을 깨고 펀치력과 출루 능력과 도루 능력을 동시에 발휘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는데 추신수에게도 약간은 핸더슨의 향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1번 타자로 뛰는 것이 대해 추신수 자신은 담담합니다.
minkiza.com과의 통화에서 이제 1번으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어떤 타순이든 개의치 않는다. 경기에 나서면 타순에 상관없이 늘 온 힘을 다할 뿐이고, 특히 팀의 승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타순은 어디에 가든 전혀 상관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추신수 1번 타자 프로젝트'는 일단 성공작으로 보입니다. 팀이 조금 더 안정을 찾고 1번 타자감이 나타나면 다시 자신의 자리인 3번으로 복귀하겠지만 당분간 인디언스의 공격은 1번 타자 추신수가 앞에서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톱타자'라는 단어를 종종 사용합니다. 미국에는 없는 단어입니다. 일본에서는 '톱배터'라는 일본식으로 만든 단어를 사용하거나 '선두 타자'라는 표현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미국에서는 '리드오프 배터', 혹은 '게임의 퍼스트 배터'라는 표현을 씁니다. '배팅 퍼스트, 추신수'라는 말로 소개를 하기도 합니다.
톱타자는 영어와 한국어의 혼용 단어입니다. '톱타자'가 워낙 많이 쓰이고 있고, 잘잘못을 가릴 일은 아니지만 '1번 타자'라는 우리말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선두 타자'는 이닝의 처음 나오는 타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어 약간의 혼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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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리드오프 홈런 선두... 지터 넘었다
오마이뉴스 | 입력 2012.07.22
[오마이뉴스 이용재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후반기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201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선두 타자로 등장해 시원한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첫 타석에서 들어선 추신수는 볼티모어 선발투수 크리스 틸먼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며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올 시즌 5개의 리드오프 홈런(1회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공동 선두였던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를 넘어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커브를 건드렸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주자 1, 2루의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또다시 커브를 노렸다가 방망이를 헛돌리면서 아쉬운 삼진을 당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2할9푼6리로 소폭 하락했지만 후반기 첫 홈런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7회 볼티모어의 짐 토미에게 2점 홈런을 맞아 역전을 당한 뒤 8회에도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한때 클리블랜드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던 토미는 이날 친정팀에 뼈아픈 역전 홈런을 안겨줬다.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잭 맥칼리스터가 7⅓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추신수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에 그칠 정도로 타선이 침묵하면서 결국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