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카브레라, 1967년 이후 ML 최초 트리플 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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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2012. 10. 04 |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미겔 카브레라(29)가
메이저리그에서 45년 만에 나온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두 번 타석에 들어서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날 이전까지 타율이 .331이던 카브레라는 .330의 타율로 시즌을 마감했다.
카브레라는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2위이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타율 .326)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타격왕을 확정지었다.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게 됐다.
44홈런, 139타점을 기록한 카브레라는 43홈런, 128타점으로 두 부문 모두에서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오른 조쉬 해밀턴(텍사스 레인저스)을 제쳤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의 칼 야스츠렘스키는 .326의 타율과 44홈런, 121타점으로 세 부문을 모두 휩쓸며 아메리칸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다. 야스츠렘스키 이후 카브레라 이전까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트리플 크라운 을 달성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두 부문 선두는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215안타)와 트라웃(129득점)이다. 리그 신인왕을 사실상 굳힌 트라웃은 49도루로 도루왕에도 올랐다. |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타격 3관왕' 카브레라, 사인볼 가격도 2배 상승
뉴시스 | 조용석 | 2012. 10. 06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미겔 카브레라(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사인볼 가격이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카브레라의 사인과 함께 '트리플 크라운 2012(Triple Crown 2012)'라는 문구가 새겨진 특별 사인볼이 350~400달러(한화 약 38만8000~44만4000원)에 팔리고 있다고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카브레라의 사인볼 가격은 그동안 그의 성적과 비례해 꾸준히 상승했다. 시즌 중반 150달러에 불과했던 사인볼은 타격 3관왕(타율·홈런·타점)이 확실시 된 시즌 막판에서 200달러까지 치솟았다.
타격 3관왕 확정 후 발매된 특별 사인볼은 기존 사인볼보다 2배 이상 비싼 350~400달러로 가격이 매겨졌다.
카브레라와 계약을 맺고 사인볼, 기념셔츠, 주화, 사진 등을 제작하는 디트로이트 스포츠의 스티브 그라우스 사장은 "타격 3관왕에 오른 카브레라의 특별 사인볼은 적절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별 사인볼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치솟자 전문판매상들의 불만도 함께 터져 나왔다.
미주리주에서 특별 사인볼을 399달러에 팔고 있는 맷 파워는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됐다"며 "이 정도 가격이면 디트로이트 광팬이나 열혈 수집가를 제외하고는 사기 힘들다"고 말했다.
스테이너 스포츠 메모러빌리아의 부사장인 크리스 아모로소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다면 더 많이 팔릴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올시즌 161경기에 출장한 카브레라는 타율 0.330 44홈런 139타점의 눈부신 성적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15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한 선수가 나온 것은 지난 1967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칼 야스트렘스키 이후 45년만이다.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chojur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