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 “포스팅 완료……. 류현진 원하는 팀 있었다!”
MLB 사무국, “포스팅 완료……. 류현진 원하는 팀 있었다!”
OSEN | 2012. 11. 09
이제 결정권은 한화 이글스에게로 넘어 왔고 분명히 류현진을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있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도널드 멀러 홍보팀장은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류현진 포스팅은 예정대로 완료되었으며 입찰에 참여한 팀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포스팅 결과에 대하여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KBO와 메이저리그 규정상 포스팅에 참여했다는 사실만 알려줄 수 있다. 어떤 팀들이 참여했고 또 최고의 금액이 얼마인지는 밝힐 수 없다"며 메이저리그의 공식적인 방침을 확인 시켜줬다.
멀러 팀장은 또 이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포스팅 결과를 곧바로 류현진의 소속구단인 한화 이글스에게 통보할 예정이고 구단은 휴일 포함하지 않은 4일 안에 결정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남은 과정을 설명했다. 최고의 액수를 제출한 메이저리그 구단에 대해 질문하자 멀러 팀장은 "이 시점에서 그 부분은 류현진의 소속구단인 한화 이글스 구단도 알 수 없으며 한화는 최고의 입찰액만 전달 받을 것이다"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화가 포스팅 결과를 받아들이면 상황은 달라진다. 멀러 팀장은 한화 이글스 구단이 포스팅을 진행한다고 입장을 밝히면 최고의 액수를 제출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자연스럽게 발표된다고 전했다. 반대로 만약 한화가 포스팅을 이 시점에서 포기하면 최고의 액수를 제출했던 메이저리그 구단의 정체는 영원히 알 수 없게 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적극적으로 포스팅을 준비해왔다. 특히, 텍사스의 연고도시 댈러스의 지역 일가지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9일(한국시간) 류현진 특집 페이지를 제작하며 텍사스 레인저스의 영입 가능성을 심층 있게 보도했다.
[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DANIEL@DK98GROUP.COM
twitter - @danielki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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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포스팅발표, 10일 오전에나 가능할 듯
스포츠서울 | 김경윤 | 2012. 11. 09
한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ML) 포스팅입찰액 발표가 지체될 전망이다. 류현진의 최고 포스팅금액은 기존에 알려진 9일(한국시간)이 아닌, 10일 중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ML 사무국은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5시(동부시간.한국시간 9일 오전 7시)에 류현진의 포스팅과 관련한 입찰을 공식마감했다. 하지만 공식 문서 작성과 내부 회의를 끝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업무를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에 마감했으니 그럴만 하다. ML 사무국은 9일 오전 11시 현재(한국시간) 모든 업무를 종료한 상황이다.
한화 류현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따라서 ML 사무국의 다음 출근시간은 9일 밤 11시(현지시간 9일 오전 9시)이다. 이 시간 대는 KBO의 업무시간을 벗어나기 때문에, 사실상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 발표는 10일 오전 이후에나 가능하다.
KBO 측은 스포츠서울과의 전화통화에서 "ML사무국과 전화통화를 한 결과, 류현진의 입찰은 모두 마감했다고 한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정리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9일 밤 11시에 MLB 사무국에 전화를 걸어 언제 보내올 수 있는지 체크한 뒤, 보내준다는 시간까지 기다려서 시간을 봐서 바로 공개할 지, 아니면 10일 오전에 발표할지 보겠다"고 밝혔다..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시카고 언론, "류현진 영입, 2000만 달러 이상 들 것"
OSEN | 2012. 11. 09
류현진(25) 포스팅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시카고 현지 언론에서 그의 몸값으로 2000만 달러를 거론했다. 입찰이 마감된 직후 상황에서 나온 현지 유력 언론의 보도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
시카고 유력 언론 매체 '시카고 트리뷴'의 필 로저스 기자는 9일(한국시간) 컵스의 류현진 포스팅 참가를 보도했다. 이어 후속기사로 구체적인 몸값과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멘트를 담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이 기사는 '컵스가 한국의 왼손 선발·투수 류현진 입찰에 참가했다. 그는 향후 몇년간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칠지 모르겠지만, 딜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2000만 달러 이상 들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서 말한 2000만 달러는 포스팅 및 연봉 총액까지 감안한 액수로 보인다.
에이전트 보라스의 이야기도 있었다. 기사에 따르면 보라스는 입찰 마감 직전 단장 회의에서 "류현진은 커맨드와 큰 몸을 갖췄다. 91~92마일(146~148km)를 던진다. 분명히 빅리그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홍보했다. 로저스 기자는 '최고액을 써낸 구단은 보라스와 협상해야 한다. 보라스는 2년 계약 정도를 생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의 전망대로라면 총액 2000만 달러에서 포스팅 금액과 계약금 및 연봉으로 나눌 수 있다. 한화에 돌아갈 포스팅 금액이 1000만 달러 안팎이 되고, 2년간의 연봉은 500만 달러선에서 계약금 포함 순수 몸값이 약 1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한화와 류현진이 합의한 가치 기준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액수다.
아울러 이 기사에서는 지난해 컵스가 쿠바 출신의 왼손 투수 제라드 컨셉션을 언급하며 류현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컵스는 지난해 컨셉션과 5년간 총액 6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첫 해 싱글A 12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7.39에 그쳤다. 로저스 기자는 '컨셉션의 20살이지만 류현진은 25살로 완성되어 있다. 대만인 왼손 투수 천웨인(볼티모어)과 비교된다'고 높이 평가했다.
올해 61승101패 승률 3할7푼7리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에 양대리그 통틀어 29위에 그친 컵스는 팀 평균자책점 4.51로 이 부문 리그 전체 24위에 그쳤다. 선발진 평균자책점도 4.52 로 고작 23위. 10승 투수가 없다. 제프 사마자가 9승을 올린 게 최다승. 삼성 출신 저스틴 저마노가 2승10패 평균자책점 6.75의 초라한 성적에도 12차례 선발등판 기회를 얻을 정도로 선발진이 구멍났다. 투수 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여기에 컵스는 최희섭·권윤민·류제국·이대은·이학주·하재훈·나경민 등 한국인 선수들을 꾸준하게 영입한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친한파' 구단. 테오 엡스타인 단장도 보스턴 시절 김병현·최희섭을 영입했다. 2006년에는 총액 1억 달러가 넘는 거액을 투자해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포스팅을 통해 데려온 바 있다. 엡스타인 단장이 소극적인 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연 컵스는 예상대로 류현진에게 거액을 투자했을까. 이제 곧 결과가 밝혀진다.
[OSEN=이상학 기자] waw@osen.co.kr
美 언론, "류현진 4파전, 1500만~2500만달러"
스포츠조선 | 정현석 | 2012. 11. 09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시장 진출에 나선 류현진. 입찰 마감이 임박할 수록 현지 언론의 반응도 구체화되고 있다.
'박찬호 독설가'였던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 에반 그랜트 기자도 동참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가 9일 류현진 포스팅에 입찰했다'고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이어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 뿐 아니라 LA다저스와 보스턴도 입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고무적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빅 마켓 4개 구단이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경합중이라는 뜻이다.
박찬호 텍사스 시절 '독설가'였던 '댈러스 모닝뉴스' 에반 그랜트 기자가
류현진 포스팅에 대한 정황을 설명했다.
무승부로 끝난 한화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박찬호가 류현진을 위로하고 있는 장면.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10.04/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에 대해 그랜트 기자는 '약 1500만~2500만 달러(약 163억원~272억원) 범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화 구단과 합의한 류현진의 마지노선 1000만 달러를 훌쩍 넘은 액수. 과거 한국선수의 줄 망신에 가까운 실패 사례를 훌쩍 뛰어 넘는 합당한 대우. 이는 곧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하다는 뜻이 된다. 1년 전 포스팅을 통해 텍사스에 입단한 다르빗슈 유의 입찰액은 5170만달러(약 562억원)였다.
한화는 10일 오전쯤 입찰 구단 중 최고 입찰액을 통보받게 된다. 15일까지 이 금액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해 KBO를 거쳐 MLB측에 통보해야 한다. 한화가 최고 입찰액을 받아들일 경우 류현진과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독점 협상권을 따낸 메이저리그 구단과 30일간 몸값을 놓고 협상을 벌이게 된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해당 구단은 류현진의 연봉 등 몸값과 별개로 포스팅을 거쳐 확정된 입찰 금액을 한화에 지불해야 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