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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엔 없는 르노삼성의 자동차 박물관

leekejh 2012. 12. 19. 20:11

 

            현대기아엔 없는 르노삼성의 자동차 박물관 가보니 ...

 

 

                                                                                          하영선의 데일리카 | 2012. 12. 17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내에는 르노삼성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동차 갤러리관’이 있다. 르노삼성의 자동차 박물관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이처럼 자동차 박물관은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곳은 르노삼성이 유일하지 싶다.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거대 업체인 현대기아차로서는 반성의 여지가 남아있는 셈이다.

 

지난 2001년 6월에 개관한 이곳 갤러리관은 지상 1층 368평, 지하 1층 596평 규모로 생각보다 그리 크진 않지만, 비교적 알차게 꾸며져 있다는 생각이다.

 

자동차 박물관이라고 하면 으례 별도의 건물을 만들어 수백대의 희귀차량을 선보이는 것으로 생각할 순 있지만, 르노삼성처럼 아기자기 하면서도 일반인들에게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건 무엇보다 중요한 자세라 하겠다.

 

이곳에는 세계 자동차의 역사뿐 아니라 르노삼성 과거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데, 갤러리 1층에는 르노삼성을 비롯한 기업 소개를, 지하 1층에는 르노삼성의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부산공장을 축소시켜놓은 조형물이 있으며, 기업을 소개하는 영상관도 마련돼 있어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자동차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르노 1호차인 보이트레트(Voiturette)를 비롯해 SM7 절개차, QM5 절개차, SM3 절개차, SUV 컨셉트카인 캡처, 2004년형 SM5 525V, Art Car, 2세대 SM5, 전기차 트윙고, SM3 Tuning Car, SM5 택시 등이 전시돼있다.

 

보이트레트는 르노그룹의 창업자인 루이 르노가 21세때 개발한 자동차. 1898년 10월24일 다이렉트 트랜스미션 시스템을 적용한 보이트레트는 프랑스 파리 몽마르뜨의 경사진 언덕을 무사히 운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1800*1000*1380mm이며, 공차중량은 200kg에 불과하다. 최고출력이 1.75마력(1500rpm)이며, 3단 전진기어와 백기어가 적용됐다. 최고속도는 시속 32km에 불과하지만, 당시로서는 굉장히 빠른 편이다.

 

보이트레트는 르노그룹의 루이슈웨체르 회장이 르노삼성차 창립 2주년을 기념해 증정한 차량이다.

 

갤러리관에는 이와 함께 SM5 525V 택시가 전시돼 눈길을 모으는데, 이 전시차는 1998년 5월23일 출고된 이후 2008년 5월까지 3651일간 무려 102만5925km라는 최장거리를 주행한 실제 택시다. 택시기사 안형배씨(64. 경기도 고양시)가 한국기록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증서를 받았다.

 

SM3 아트카도 눈에 띈다. 이 차는 준중형차로서는 국내 최초로 불소도장을 적용했다. 지능형 정보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적용돼 3000대 한정 판매된 SM3 에디시옹스페시알 모델이다. 전시차는 화가 오세춘씨가 3개월에 걸쳐 작업을 통해 탄생시킨 아트카다.

 

SM3 튜닝카는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을 위해 에어로 파츠와 서스펜션, 휠 타이어와 브레이크 시스템 등 외장품을 철정하게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구현해 만든 드레스업카이도 하다.

 

이밖에 부품관에는 SM3와 SM5, SM7에 장착된 뛰어난 성능을 가진 엔진과 미션 등을 전시한다.

 

르노삼성차의 홍보를 담당하는 한화주 대리는 “이곳 르노삼성의 자동차 갤러리관에는 2001년 개장된 이후 지금까지 11년간 약 33만4000여명의 일반인이 방문했다”며 “르노삼성의 역사를 소개하는 등 자동차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적잖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ysha@dailycar.co.kr
 

[출처 : http://www.dailycar.co.kr/content/news.html?type=view&autoId=1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