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신시내티와 737만5천달러 연봉 계약
추신수, 신시내티와 737만5천달러 연봉 계약
아시아경제 | 이종길 | 2013. 02. 12
추신수가 올 시즌 연봉으로 737만5000달러를 받는다.
미국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추신수는 신시내티 구단과 737만5000달러(약 80억7천190만원)에 2013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추신수가 요구한 금액은 800만 달러. 신시내티 측의 675만 달러 고수로 연봉조정을 신청했으나, 이날 양 측이 한 발씩 물러나는데 합의해 조정위원회를 피하게 됐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연봉으로 490만 달러를 받았다. 이번 계약으로 몸값은 약 50.5%(247만5000달러) 뛰어올랐다. 737만5000달러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박찬호(15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추신수의 상승세에 김병현(657만 달러)은 3위로 밀렸다.
이번 협상은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진행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뒤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다. 리그 수준급 외야수로 평가받고 있어 내년 1000만 달러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오는 15일 애리조나 굿이어에서 펼쳐지는 신시내티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에 돌입한다.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종길 기자 leemean@
‘737만$ 추신수’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몸값은?
데일리안 | 2013. 02. 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FA 자격을 1년 앞둔 추신수(31)가 소속팀 신시내티와의 재계약에 합의하며 연봉 대박을 예고했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1년간 연봉 737만 50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앞서 추신수는 800만 달러를 요구했고 구단 측은 675만 달러를 제시, 양 측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연봉 조정을 앞두고 있었다.
◇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고 연봉. ⓒ 데일리안 스포츠
이로써 추신수는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게 됐다. 역대 한국인 선수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역시나 '코리안 특급' 박찬호다. 지난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65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린 박찬호는 연차별 차등 지급을 받았고, FA 계약 마지막 해이자 샌디에이고 시절이던 2006년 1550만 달러(약 170억 원)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박찬호는 비FA 최고 연봉 기록도 함께 지니고 있다. FA 자격 획득 직전 시즌인 2001년, 박찬호는 소속팀 LA 다저스와 1년간 99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박찬호는 2010년 뉴욕 양키스로부터 연봉 120만 달러를 받았고, 피츠버그를 거쳐 빅리그 생활을 마무리했다.
추신수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연봉은 올 시즌부터 LA 다저스에서 활약할 류현진이다. 6년간 36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 역시 박찬호와 마찬가지로 차등 지급 받게 된다. 첫 해인 올 시즌에는 250만 달러를 받지만 2014년 350만 달러, 2015년 400만 달러, 그리고 2016년부터 3년간 700만 달러의 고액 연봉자가 된다.
'BK' 김병현도 적지 않은 연봉을 받았다. 2001년 애리조나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던 김병현은 보스턴으로 이적한 이듬해인 2004년 2년간 10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당시 계약으로 김병현은 2004년 342만 5000달러, 2005년 657만 5000만 달러를 수령했다.
또한 '야생마' 이상훈도 당시로서는 후한 대우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00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이상훈은 2년간 총 35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사항으로는 사이닝 105만 달러, 2000년 연봉 85만 달러, 2001년 연봉 145만 달러였다. 당시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물론 계약 종료 후 재계약을 원할 시 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옵션도 추가했지만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에서부터 시작한 추신수는 2010년 46만 달러였던 연봉이 이듬해 397만 달러로 10배 가까이 뛰어올랐고, 3년 연속 가파른 연봉 상승 추이를 보였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고용하고 있는 추신수는 올 시즌 후 대망의 FA 자격을 얻게 된다.
스포츠 객원기자-넷포터 지원하기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데일리안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