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지구와 달 이야기

아폴로11호 엔진 바다서 찾았다… 대서양 뒤져 44년만에 인양

leekejh 2013. 4. 8. 11:25

 

      아폴로11호 엔진 바다서 찾았다… 대서양 뒤져 44년만에 인양

 

                                                                                                          국민일보 |  2013. 03. 21

 

 

미국 로켓 아폴로11호의 엔진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바닷속에서 꺼내 올렸다고

매셔블닷컴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조스는 자신의 블로그(bezosexpeditions.com)에

인류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하게 달까지 인류를 보낸 로켓 아폴로11호의 추진체 엔진 2기를

44년 만에 꺼내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부터 자신의 돈을 쏟아부어가며 아폴로11호 엔진을 찾아온 베조스는

" 신비한 바닷속 세계를 찾아냈다." 며

" 믿을 수 없는 조각품인 이 뒤틀린 추진체 엔진 2기는,

  아폴로 계획이라는 약속에 복무했던 것으로

  그 불꽃이 찬란하고 거친 종말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고 밝혔다.

 

 

이 엔진은 1969년 아폴로11호 발사 직후

68만㎏의 로켓 본체와 달착륙선, 우주비행사 등을 쏘아 올리는 임무를 수행한 뒤 분리돼

추진체와 함께 대서양으로 떨어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바닷속 4㎞ 아래로 잠긴 이 엔진을 찾지 않았다.

베조스는 무인탐사기를 동원한 탐사팀을 만들어 대서양 바닷속을 샅샅이 뒤졌다.

" 엔진이 발견된 지점은 마치 차원이 다른 세계 혹은 우주의 한 지점인 듯 중력이 느껴지지 않았고

  검은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진 곳이었다." 고 그는 전했다.

바닷속에서 엔진을 끌어올린 탐사팀이 세월의 더께를 씻어내자

엔진은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던 그날의 위용을 드러냈다.

베조스는 NASA와 협력, 엔진을 복원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NASA는 이 엔진이 미 정부의 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아마존 닷컴CEO, 대서양서 아폴로우주선 엔진 건져…

                 "인류 달착륙 성공시킨 중요 유물"

 

                                                                                             뉴시스 | 차미례 |  2013. 03. 21

 

 

인류의 역사적인 달 착륙의 원동력이었던 아폴로 우주선 시대의 녹슨 로켓 엔진 2개가 칠흑같은 대서양 심해에서 인양됐다고 아마존닷컴의 CEO 제프 베조스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일 온라인상에 발표했다.

베조스가 자금을 대서 3주일 동안의 해상작업 끝에 건져올린 아폴로 엔진들은 달 탐험 유인우주선 발사대가 있는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로 다시 운송될 예정이다.

 


 


베조스는 "우리는 해저 세계에 잠겨 있던 아폴로 우주선의 F-1엔진의 이그러진 모습을 확인했다. 그것은 이 엔진이 장렬하고 폭발적인 최후를 맞이했음을 보여준다"고 웹사이트에 썼다.

해저 탐험에도 관심이 많은 베조스는 지난해 초음파 탐지기를 동원해서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579㎞ 떨어진 대서양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아폴로 추진로켓 엔진을 발견했다. 그는 "인간에게는 작은 한걸음, 그러나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었던 이 우주선의 엔진을 중요 유물로 여겨 인양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인양된 엔진들이 아폴로 우주 계획의 여러 우주선 중 어느 것의 추진체인지는 엔진 파편의 부식이 심해 일련번호와 코드가 없어지거나 판독이 어렵기 때문에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NASA가 이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은 강력한 새턴 5호 추진 엔진을 사용해서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우주로 쏘아올려졌다. 각각의 로켓은 다섯개씩의 추진엔진이 장착돼 있었고 일단 발사된 후 각각 8166㎏에 달하는 이 엔진들은 계획대로 분리돼 바다로 떨어졌으며 당시에는 회수 계획은 없었다.

베조스의 팀은 해저 로봇을 잠수시켜 NASA 소유의 이 엔진들을 끌어올렸고 NASA측은 "역사적인 발견"이라고 이를 평가했다. NASA는 엔진이 인양되면 스미소니언재단의 국립우주항공박물관에 전시하겠다고 발표했고, 두 번째의 것은 아마존 닷컴 본사가 있는 시애틀 항공박물관에 전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아마존 닷컴의 베조스 사장은 온라인 쇼핑몰 운영 외에도 '블루 오리진스'라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 NASA와의 계약 하에 우주인들을 우주정거장으로 운송하는 비행선의 제작에도 나서고 있는 우주매니아이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차의영 기자 =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