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보스턴, 794경기 만에 연속 매진 마감
ML 보스턴, 794경기 만에 연속 매진 마감
세계일보 | 2013. 04. 11
미국프로야구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의 연속 경기 매진 행진이 794경기에서 마감했다.
미국 CBS 스포츠 인터넷판은 11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볼티모어 경기의 표가 다 팔리지 않아
보스턴의 정규리그 홈 경기 매진 행진이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1912년 개장해 현재 사용 중인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가장 오래된 펜웨이파크는
야간 경기 때 3만7499명, 낮 경기 때 3만7071명을 수용한다.
2003년 5월 16일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만 10년 가까이 이어온 보스턴의 매진 기록은
미국 프로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다.
포스트시즌 경기까지 합친 보스턴의 820경기 연속 매진은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814경기 연속 매진을 뛰어넘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최장 기록이다.
보스턴은 클리블랜드가 1995년부터 2001년 사이 작성한 메이저리그 연속 경기 최장 매진기록(455경기)을
가뿐히 깼다.
베이브 루스를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 팔아 넘기 뒤 '밤비노의 저주'에 시달리던 보스턴은
홈 팬들의 폭발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2004년 월드시리즈에서 86년 만에 우승하고
마침내 질곡의 세월에서 벗어났다.
보스턴은 2007년에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고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69승 93패로 47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남긴 탓에
팬들의 외면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 매진 행진을 접었다.
스포츠월드 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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