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1위' 추신수, 메이저리그 최고의 득점생산력
'RC 1위' 추신수, 메이저리그 최고의 득점생산력
OSEN | 입력 2013.04.25
[OSEN=이상학 기자] '추추트레인'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추신수(31)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득점생산력을 자랑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25일(이하한국시간) 현재 추신수의 'RC'는 26.0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랭크돼 있다. 'RC(Runs Created)'란 득점 생산력을 의미하는데 출루율과 루타수를 곱한 게 기본 모델이다. 야구통계학자 빌 제임스가 고안한 기록으로 타자가 팀 공격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나타낸다.
RC에서 추신수는 벌써 26.0점으로 2위 저스틴 업튼(애틀랜타·23.9점)을 멀찍이 따돌리고 있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20점 이상 넘은 선수는 추신수와 업튼 그리고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21.7점) 코코 크리스프(오클랜드·20.0점) 등 4명밖에 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숫자 계산이지만, 현재 페이스라면 191.5점이 가능한데 이는 2001년 배리 본즈(195.2점) 기록과 맞먹는다.
'RC/27'을 통해서도 추신수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다. 야구의 정규이닝은 9회로 아웃카운트는 27개. 'RC/27'은 한 타자에게 27개의 아웃카운트가 주어질 경우 어느 정도 득점이 발생하는지를 예상하는 기록으로 추신수의 RC/27은 14.33점으로 리그 전체 1위다. 추신수 한명으로 9이닝을 치를 경우 매경기 14.33점을 올릴수 있다는 뜻. 이 부문에서도 2위 데이비스(11.72점)를 여유있게 따돌린다.
추신수의 RC/27은 2009년 7.44점(18위) 2010년 7.25점(11위) 으로 정점을 찍었고, 지난해는 6.13점으로 전체 32위였다. 하지만 올해는 리그 이보다 두 배가 높은 득점 생산력을 뽐내며 당당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마디로 가장 팀에 기여하고 도움되는 타자가 바로 추신수라는 의미다.
대개 RC 부문은 장타자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것이 일반적이다. 라이언 브론(2012년) 미겔 카브레라(2011년) 알버트 푸홀스(2003년·2008~2010년) 알렉스 로드리게스(2007년) 라이언 하워드(2006년) 데릭 리(2005년) 배리 본즈(2001년~2002·2004년) 등 2001년 이후 RC 1위는 하나 같이 30홈런 이상 터뜨린 거포들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1번타자로 전형적인 거포가 아니라는 점에서 득점 생산력이 더욱 눈에 띈다.
이처럼 추신수가 어마어마한 생산력을 뽐낼수 있는 데에는 출루율의 역할이 크다. 리그 유일의 5할대(0.534) 출루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생산성 자랑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31개의 안타와 10개의 몸에 맞는볼 그리고 14개의 볼넷도 골라냈다. 타율도 3할9푼2리로 리그 전체 2위에 오를 만큼 대단하다.
물론 추신수가 시즌 내내 지금 같은 놀라운 페이스를 유지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1번타자로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득점 생산력을 뽐내고 있다는 점에서 추신수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만 간다.
waw@osen.co.kr
< 사진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관련기사
- 추신수, 2안타 추가…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1위 노컷뉴스
- ‘멀티 히트’ 추신수, 마침내 ML 최다 안타 1위 등극 일간스포츠
- 추신수, 컵스전 시즌 12번째 멀티히트 스포츠조선
- '또 2안타' 추신수, 34경기 연속 출루 조이뉴스24
- 'RC 1위' 추신수, 메이저리그 최고의 득점생산력 OSEN
- 추신수, 컵스전 멀티히트 ‘ML 최다안타 선두 등극’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