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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완봉승, 박찬호 이후 7년만의 기록

leekejh 2013. 5. 30. 01:14

류현진 완봉승, 박찬호 이후 7년만의 기록

머니투데이 | 이슈팀 문경림 기자 | 입력 2013.05.29

 

 

[머니투데이 이슈팀 문경림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는 2006년 박찬호 이후 7년 만에 기록이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시즌 11번째 선발로 나서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 완봉승을 따냈다.





류현진/사진=LA다저스 페이스북

데뷔 11경기 만에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갖게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자신의 우상이었던 박찬호의 후계자가 됐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효시인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7년간 총 3번의 완봉승을 거뒀다. 첫 번째 기록은 2000년 9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에서 나왔다. 박찬호는 당시 9이닝 2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따냈다. 이는 1994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6년 만의 기록.

두번째 완봉승은 2001년 7월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서 나왔다. 당시 박찬호는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박찬호의 마지막 완봉승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소속당시 맞은 2006년 6월3일 피츠버그전이었다. 당시 박찬호는 6이닝 8탈삼진 5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회 우천콜드게임이 선언돼 완봉승을 기록했다.

한국인 9이닝 완봉승 마지막 기록은 김선우가 갖고 있다. 1997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김선우는 콜로라도 시절이던 2005년 9월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9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김인식 전 한화 감독은 지난 13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류현진은) 지금 페이스로는 12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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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문경림기자 rimi8900@

 

 

'완봉승' 류현진, "이렇게 빨리 완봉할 줄 몰랐다"

OSEN | 입력 2013.05.29

 

 

[OSEN=로스앤젤레스, 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으로 최고 피칭을 펼쳤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빅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6승(2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도 2.89로 끌어내렸다. 다음은 경기 후 류현진과 일문일답.

-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 소감은.
▲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완봉할 줄 몰랐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이런 기록을 세운 것 같다. 오늘 너무 좋은 날이다.

- 홈경기에 유독 강한데.
▲ 오랜만에 LA에서 던졌다. 항상 원정보다 홈에서 컨디션이 좋다. 오늘도 몸 풀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 4회초 마이크 트럼보의 타구에 발을 맞은 건 괜찮은가.
▲ 뼈에는 이상없는 것 같다. (류현진은 왼쪽 발에 얼음찜질을 하고 있었다).

- 완급조절이 뛰어난데.
▲ 미국에서 완급조절할 생각으로 임하지는 않는다. 아직 모르는 타자들도 많고, 항상 최선을 다해 던져야 한다.

- 에인절스 강타선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 1~4번 타자들을 가장 조심했다. 안타없이 막은 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 언제쯤 완봉을 하겠구나 싶었나.
▲ 7회 이후부터였다. 투구수가 많지 않아 완봉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오늘 경기 가장 마음에 드는 건.
▲ 볼넷을 주지 않은 게 가장 만족스럽다. 전체적으로 다 괜찮았던 것 같다. 너무 좋다.

- 팀 상황이 어려운데 그에 따른 부담은.
▲ 부담은 없다. 항상 인터뷰 때 말했지만 내가 던지는 날에는 6~7이닝을 던지고 싶다. 나보다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 절친 루이스 크루스가 첫 홈런으로 도와줬는데.
▲ 너무 고맙다. 득점이 안 나는 상황이라 중요한 시기였는데 홈런을 쳐줘 힘이 됐다. 고맙게 생각한다.

- 무실점 투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다음에는 또 무엇을 하고 싶나.
▲ 계속 무실점하고 싶다. 항상 무실점으로 막고 싶다(웃음).

waw@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