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포 츠/MLB (메이저리그)

엇갈린 징계, LAD-ARZ 감정의 골 깊어간다

leekejh 2013. 6. 15. 19:56

 

               엇갈린 징계, LAD-ARZ 감정의 골 깊어간다

 

                                                                                                    MK스포츠 2013. 06. 15

 

 

경기 도중 난투극을 한 LA다저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대한 징계가 발표됐다.

그러나 갈등이 봉합되기보다는 오히려 더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1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 팀 간의 경기 도중 있었던 난투극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잭 그레인키에게 위협구를 던져 난투극을 유발한

애리조나의 투수 이안 케네디가 10경기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을 비롯해

총 8명의 선수가 출전 정지와 벌금(비공개) 징계를 받았고, 4명의 선수가 벌금 징계를 받았다.

그 결과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난투극에 연루된 잭 그레인키, 야시엘 푸이그, 미구엘 몬테로는 출전정지 없이 벌금만 부과 받았다.

 

반면, 퇴장 명령을 받지 않았던

애리조나의 에릭 힌스케, 다저스의 J.P 하웰, 스킵 슈마커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 난투극을 벌인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두 팀의 징계가 엇갈려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이에 대해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자신의 칼럼을 통해 징계 내용이 차이가 난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의외의 징계는 5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에릭 힌스케.

그는 퇴장 당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싸움 도중 푸이그에게 얻어맞는 등 가해자라기보다 희생자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힌스케도 징계 발표 직후

" 믿을 수 없다." 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플레이 분석 결과, 힌스케는 난투극 과정에서 푸이그의 머리를 먼저 가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그레인키는 싸움에 연루되고도 출전 정지 없이 벌금 징계만 받게 됐다.

이에 대해 로젠탈은

" 그레인키가 몬테로를 맞혔을 당시,

  구심은 의도적이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양 팀에 주의를 주는 것으로 그쳤다.

  벌금은 이런 상황에서 일반적인 징계." 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 구심이 베테랑이었다면 양 팀 감독을 불러 확실한 경고 조치를 했을 것." 이라며

구심의 예방 조치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홈플레이트를 맡은 클린트 파간은 트리플A에서 활동하다 빈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올라 왔다.

이유는 충분하다고 하지만, 징계의 무게감이 한쪽으로 쏠린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격한 행동을 보인 푸이그가 출전 정지 징계가 없다는 사실도 명확한 설명이 불가능한 부분이다.

양 팀의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애리조나 투수 브래드 지글러는 징계 내용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실제로 양 팀 선수들은 징계가 발표된 이후에도 감정적인 대응을 보였다.

애리조나의 투수 브래드 지글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리플레이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음이 틀림없다.

  놓친 장면이 너무 많다.

  공을 던지다 선수를 맞히는 것이 벤치에서 뛰쳐나와 사람을 치는 것보다 더 과격한 행동으로 평가됐다." 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에 맞서 다저스의 투수 J.P. 하웰은 15일 피츠버그와의 원정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 이안 케네디는 10경기 출전 정지가 아니라 선발 10경기 등판 금지 징계를 받아야 한다." 고 일갈했다.

다저스 전담 캐스터인 빈 스컬리는 12일 난투극이 벌어졌을 당시

" 이제 두 팀은 겨우 8번 만났을 뿐이다." 라며 우려의 뜻을 드러냈다.

그의 말대로 두 팀은 앞으로 10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감정의 골이 남은 가운데 또 다시 싸움이 일어나지 말란 법 없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난투극 징계, ARI에 더 가혹했던 이유는?

 

                                                                                                         OSEN 2013. 06. 15

 

 

 

한곳에 어울려 싸웠으니 비슷한 벌을 받는 것이 상식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원인 제공' 측면을 더 중시했다.

애리조나 선수단의 징계 수위가 LA 다저스에 비해 더 강했던 이유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MLB 사무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벌어진 난투극에 대한 징계 수위를 발표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과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이 나란히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전반적인 강도는 애리조나 쪽이 더 셌다.

빈볼을 던져 즉시 퇴장당한 이안 케네디가 10경기,

공격적인 성향이 강했던 에릭 힌스케가 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비하면 다저스 선수로 출전 정지를 받은 J.P 하웰, 스킵 슈마커(이상 2경기),

로날드 벨리사리오(1경기)의 징계는 다소 약했다.

야시엘 푸이그잭 그레인키는 공개되지 않는 벌금을 내는 수준에서 징계가 마무리됐다.

마크 맥과이어 타격 코치가 2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으나

코치라는 측면에서 선수들의 징계만큼 타격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당초 14일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징계는

더 정밀한 비디오 판독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종합하기 위해 하루 정도가 늦어졌다.

고심 끝에 결론을 내린 MLB 사무국은 애리조나 쪽이 원인을 제공했다며 간접적으로 다저스의 손을 들어줬다.

실제 다저스 쪽 인사들의 징계 사유를 보면 난투극 상황에서의 공격성이 대부분이다.

실제 맥과이어 코치를 비롯한 다저스 선수들은 멱살을 잡고 심지어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반면 애리조나 선수들은 '고의적'이라는 문구가 자주 드러난다.

케네디의 경우는

이미 전 상황에서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레인키에게 빈볼을 던졌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케네디는 경기 후

" 고의가 아니었다." 라고 했지만

MLB 사무국은

" 고의로 공을 던졌다." 고 해석했다.

깁슨 감독의 징계도 케네디와 비슷한 사유다.

이미 그 전 상황에서 경고가 있었음에도 케네디에게 빈볼을 던지도록 지시한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매팅리 감독이 "난투극 상황에서의 행위"로 징계를 받은 것과는 사뭇 다르다.

두 팀 모두 징계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쨌든 다저스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갔다.

[OSEN=김태우 기자]  skullboy@osen.co.kr

 

 

 

 

                     "푸이그 징계 안 줘?" 애리조나 팬들 분노

 

                                                                                                      OSEN 2013. 06. 15

 

 

화제로 떠올랐던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난투극 징계가 확정된 가운데

현지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각 팀의 입장으로 나뉘어 서로의 징계 내용을 비난하고 있다.

논란이 재점화될 기미도 보인다.

MLB 사무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벌어진 난투극 관련 징계를 발표했다.

 

매팅리 다저스 감독과 깁슨 애리조나 감독이 나란히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애리조나에서는 케네디(10경기)와 힌스케(5경기)가 출전 정지를,

다저스에서는 하웰·슈마커(이상 2경기)와 벨라사리오(1경기),

그리고 마크 맥과이어 코치(2경기)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푸이그그레인키, 그리고 몬테로와 파라처럼 벌금으로 마무리된 선수를 제외하면

총 8명이 징계를 받았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징계 수위를 가지고 '2라운드'가 시작되고 있다.

다저스 팬들은 빈볼을 던진 케네디의 징계가 너무 약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고

애리조나 팬들은 주먹을 휘두른 푸이그와

역시 보복성 빈볼을 던진 그레인키가 출전 정지 처분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케네디는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예상했던 정도의 수치다.

다만 선발 로테이션을 두 번 정도 거르는 수준으로도 볼 수도 있다.

다저스 팬들은 여기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야수도 아닌 투수에게 끔찍한 위협구를 던진 케네디에게 더 높은 수준의 징계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맞서는 애리조나 팬들은

그레인키와 푸이그에게도 출전 정지가 내려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로스가 맞은 공도 위협구라고 생각하는 애리조나 팬들은 ESPN 보도의 댓글을 통해

" 2번이나 위협구를 던진 그레인키는 징계를 받지 않았다.

  좋은 메시지를 MLB 무대에 전달했다." 고 비꼬았다.

난투극이 시작되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 공격적인 장면을 연출한 푸이그에게

징계가 내려지지 않은 것도 의아해 하는 팬들이 대다수였다.

 

실제 푸이그는 흥분한 상황에서

주먹을 어깨 위로 흔들며 애리조나 선수들의 뒷통수를 가격하는 장면이 영상에 잡혔다.

하웰, 슈마커, 벨리사리오가 징계를 받을 것을 생각하면 푸이그도 당연히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편 양 팀 선수들은 징계 내용에 대해 MLB 사무국에 공식적으로 항소할 수 있다.

다만 징계 수위가 예상보다 높지 않아 효용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여론의 눈치도 봐야 하는 만큼 이번 징계를 끝으로 사태가 잠잠해질 것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예상이다.

[OSEN=김태우 기자]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