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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홈런-12G 연속안타-100안타' 추신수, 완벽 전반기 마무리

leekejh 2013. 7. 15. 15:51

 

'13호 홈런' 추신수, 2안타 2볼넷 3득점 맹활약 속 전반기 피날레

 

마이데일리 | 입력 2013.07.15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가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시즌 13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타율 .287(348타수 100안타) 13홈런 31타점 65득점으로 전반기를 끝냈다.

최근 추신수는 11경기 연속안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는 달랐다.

애틀랜타 선발 훌리오 테헤란과 맞선 추신수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등장, 2볼에서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전안타를 때렸다. 덕분에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오는 연속안타 행진을 '12'로 늘렸다.

이후 조이 보토의 2루타 때 3루를 밟은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의 내야 땅볼 때 홈으로 들어오며 시즌 64득점째를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포까지 터뜨렸다. 추신수는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6월 3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첫 홈런포. 7월들어 맹타를 휘둘렀지만 홈런은 없었던 상황에서 7월 활약의 화룡점정을 찍은 홈런포였다.

또한 이는 5경기 연속 멀티히트 완성과 동시에 시즌 100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 본능을 이어갔다. 6회초 2사 1, 3루에서 루이스 아얄라와 만난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날만 세 번째 출루.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세 번째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앤서니 바바로와 상대한 9회초 마지막 타석 역시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데릭 로빈슨의 희생번트 때 상대 빈틈을 파고 들어 단번에 3루까지 진출했다. 필립스의 적시타 때 이날 3번째 득점을 올렸다. 한 경기 3득점은 신시내티 입단 이후 세 번째다.

한편,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맹활약 속 애틀랜타에 8-4로 승리하며 53승 42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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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쾅'…추신수, 시즌 13호 홈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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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멈칫→다시 활활활' 추신수의 전반기

연합뉴스 | 입력 2013.07.15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는 추신수(31)가 그야말로 뜨겁게 전반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2볼넷의 맹위를 떨치고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그 중 최근 5경기는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장식했다.

이날 터진 그의 시즌 13호 홈런은 자신의 시즌 100호 안타이기도 했다.

100개의 안타를 때리는 동안 추신수는 뜨겁게 타오르기도 하고 차갑게 식기도 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후 201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떠날 때까지 아메리칸리그에서만 뛰다가 올시즌 처음 내셔널리그(NL)에 입성한 추신수는 시즌 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가 올 시즌 때린 100개의 안타 중에서 홈런 4개를 포함한 34개가 4월에 나왔다.

4월 한 달 동안 0.337의 타율, 0.477의 출루율,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1.031을 기록했다.

이 기간 추신수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3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쓰면서 승승장구,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1위를 달리기도 했다.

중견수를 처음 맡아 고전할 것이라던 우려는 깔끔한 수비로 털어냈다.

올 시즌으로 신시내티와 계약을 마치는 추신수에 대해 현지 언론은 내년도 FA에서 5년 동안 1천억 원짜리 대형 계약을 터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5월 들어 추신수의 방망이가 식어가기 시작했다.

5월 타율 0.240으로 다소 주춤하던 추신수는 6월에는 타율 0.224로 더 부진해졌다.

6월22일부터 7월2일까지 치른 9경기에서 추신수는 0.129의 타율을 기록했다.

4∼5월 3할을 웃돌던 시즌 타율은 한때 0.264(7월2일)까지 떨어졌다.

6월26일에는 시즌 20번째 몸에 맞는 공으로 이 부문의 원치 않는 개인 신기록을 세웠다.

베이커 감독은 "내셔널리그 투수들이 추신수에게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추신수의 부진을 분석하면서 곧 추신수가 슬럼프를 극복하리라고 예상했다.

베이커 감독의 예상은 7월 들어 정확히 들어맞았다. 추신수의 방망이에 다시 불이 붙었다.

7월 0.396(53타수 21안타)의 타율로 안타를 뿜어내고 전반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출루율 2위, 볼넷 2위를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은 20개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2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좌익수 스털링 마트(15개)다.

올 시즌 전반기 추신수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로 내셔널리그 투수들에게 각인됐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가 타석에 있을 때 상대 투수가 던진 공의 합계는 1천843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이 부문 2위는 더스틴 페드로이아(1천770개·보스턴)다.

상대 투수진이 추신수에게 경기마다 공 20개씩은 던져야 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선구안이 좋은 추신수가 나쁜 공을 잘 건드리지 않고 실투를 장타로 연결하자 투수들이 정면 승부를 피하다가 투구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절반 가까이 출루(출루율 0.425)하는 추신수는 주자로 나가서도 도루 11개로 투수와 포수를 괴롭혔다.

투수들은 차라리 추신수에게 홈런(13개·1번타자 중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을 허용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을까.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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