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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쿠바 내야수 계약설..제2의 푸이그 등장?

leekejh 2013. 7. 24. 09:14

 

            다저스, 쿠바 내야수 계약설..제2의 푸이그 등장?

 

                                                                                                              OSEN 2013.07.24

 

 

LA 다저스가 제2의 야시엘 푸이그 효과를 노린다.

'SB네이션' 등 몇몇 미국 매체들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쿠바 출신의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26)와 7년 동안 총액 3200만 달러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직 공식 발표된 사항은 아니지만 구체적인 기간과 총액이 나올 정도로 신빙성이 높다. 지난해 7월 쿠바 출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7년간 총액 4200만 달러에 계약한 다저스가 이제는 제2의 푸이그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당초 다저스는 쿠바 출신 우완투수 미겔 알프레도 곤살레스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내야수와 계약에 합의하며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외야수 푸이그에 이어 내야수 게레로까지 쿠바 열풍으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기세다.

올해로 26세가 된 게레로는 주포지션이 유격수로 지난 3년간 886타석에서 홈런 60개를 기록했다. 타율도 2009년 3할3푼8리, 2010년 3할4푼3리, 2011년 3할1푼으로 정확성을 자랑했다. 그러나 쿠바에서는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았고, 지난 1월 쿠바에서 망명하며 메이저리그를 꿈꿨다.

다저스는 올해 투타에서 외국인선수들이 맹활약하며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투수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주며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타자 푸이그가 데뷔 첫 달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 등 센세이셔널한 활약으로 다저스 반등을 이끌었다. 다저스의 해외 시장 공략이 제대로 통한 것이다.

게레로가 다저스에 가세할 경우 즉시 전력감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나이가 만 23세 이상이고, 쿠바에서 3년 이상 뛴 경력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 7월부터 적용된 CBA 국제룰에 해당하지 않는다. 게레로가 계약을 다저스와 계약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한다면 트리플A를 거친 뒤 빅리그에 오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게레로가 다저스에 정식 합류할 경우 주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니라 2루 또는 3루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격수로는 특급타자 핸리 라미레스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후안 우리베가 지키는 3루나 마크 엘리스의 2루는 아주 강한 수준이 아니다. 게레로가 2루 또는 3루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꿰찬다면 다저스는 지금보다 더 강한 라인업 구축이 가능하다 .

다저스는 지난해 푸이그와 7년 장기계약을 맺을 때만 해도 아무 것도 검증 안 된 선수라는 이유로 비난받았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특급 스타로 성장했고, 다저스는 이제 또 다른 쿠바 열풍을 이끌 선수를 찾고 있다. 다저스의 해외 스카우트 시장 전략이 점점 빠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OSEN=이상학 기자]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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