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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내티 6 : 4 시카고.C ] 부진 탈출 추신수 컵스전 결승 2타점

leekejh 2013. 8. 14. 17:13

 

               '부진 탈출' 추신수, 컵스전 11회 결승 2타점

 

                                                                                                    MK스포츠 2013. 08. 14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연장 11회 결승타를 때리며 신시내티 레즈의 3연승을 이끌었다. 8월 들어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였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5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 17타수 1안타로 부침을 겪은 추신수는 이날도 정규이닝까지만 해도 방망이가 차가웠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9회까지 힘없이 물러났다. 삼진은 2번이나 당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에서 연장 11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결승타를 때리며

신시내티 레즈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가 됐다. 4-4로 맞선 11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에두아르도 산체의 93마일 초구를 때려,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팽팽한 균형을 깨는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출발은 괜찮았다. 1회 컵스 제프 살마자를 상대로 유인국를 속지 않으며 볼넷(시즌 75개)을 얻어냈다. 조이 보토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지난 11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전 이후 3경기 만의 득점(시즌 78득점)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후 1루 베이스를 밟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회 2사 1루에서 풀카운트 끝에 6구를 때린 게 멀리 뻗어나갔지만, 가운데 펜스 근처에서 잡혔다. 조금만 더 뻗었으면 펜스를 넘어갈 수 있었지만 모자랐다.

6회 네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1B2S 볼카운트에서 3루 방향으로 기습번트를 시도했는데, 3루수 다이오너 머피의 호수비에 걸렸다. 4회 1사 2루와 9회 1사 1루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격 슬럼프가 깊어지는가 했으나, 연장에 돌입하자 매서운 타격 솜씨를 선보였다. 연장 11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산체스의 높은 패스트볼을 통타, 우중간으로 시원하게 안타를 쳤다. 지난 12일 샌디에고전 이후 2경기 만에 친 안타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9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37타점째.

추신수의 한방의 매우 귀중했다. 추신수의 적시타 이후 무사 만루 기회가 계속 주어졌지만, 신시내티는 보토의 병살타와 필립스의 삼진으로 추가 득점을 뽑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6-4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은 2할7푼3리. 8월 타율은 1할7푼9로 종전 1할7푼6리보다 3리 올랐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신시내티(67승52패) 6-4 컵스(52승67패) [연장 11회]


W: 후버(3-5 2.81) L: 산체스(0-1 5.68) S: 채프먼(29/4 2.79)
베일리 : 6.1이닝 5K 4실점(6안 3볼) 108구 7승10패 3.81
사마자 : 6이닝 5K 4실점(6안 4볼) 110구 6승11패 4.29


[mlb.com 영상] 추신수, 균형을 무너뜨리다

 

* 최근 4경기 17타수1안타(1볼넷)의 부진에 빠진 추신수.

추신수는 오늘도 첫 타석 볼넷 이후 뜬공-삼진-땅볼-삼진으로 물러났다.

그사이 경기는 연장전 승부가 전개된 상황.

 

신시내티는 11회초 볼넷-폭투-볼넷-실책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1번타자 추신수.

추신수는 에두아도 산체스의 초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그대로 우중간 외야에 떨어뜨렸다.

2점을 달아난 신시내티는 11회말 채프먼이 삼진 하나를 곁들여 경기를 마무리.

결승타를 친 추신수는 5타수1안타 2타점 1볼넷의 결정적 활약을 했다(.273 .408 .446).

 

오늘이 자신의 26번째 생일이었던 후버는 이 안타로 승리투수가 됐다.

후버는 현재 24.2이닝 연속 무실점(21경기)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 기간 평균자책점을 5.40에서 2.81까지 떨어뜨렸다.

 

컵스는 2회 슈어홀츠의 홈런으로 홈 33이닝 무득점 기록을 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오늘 리글리필드에는 11월 대통령 훈장을 받게 될 '미스터 컵스' 어니 뱅크스가 방문했다.

뱅크스 이전 이 상을 받은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조 디마지오, 재키 로빈슨, 테드 윌리엄스, 행크 애런, 로베르토 클레멘테, 프랭크 로빈슨, 벅 오닐 그리고 스탠 뮤지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