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이닝 4실점..PO 데뷔 무대 '부진'
류현진 3이닝 4실점..PO 데뷔 무대 '부진'
스포탈코리아 | 이영하 | 2013. 10. 07
류현진이 플레이오프 데뷔 무대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류현진은 3이닝 4실점하면서 3회말 대타 마이클 영과 교체됐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 초 2실점으로 불안한 출발한 류현진은 결국 3회 초 추가 2실점하고 3회 말 공격 때 대타 마이클 영과 교체됐다. 류현진은 3이닝 6피안타 1볼넷 1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를 잘 넘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1사에서 2번 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잘 넘겼지만 후속타자 에반 게티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브라이언 맥캔을 볼넷으로 내보낸 2사 1,2루에서 이어 나온 크리스 존슨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맞아 1회에만 2실점했다.
2회 초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틀어막은 류현진은 3회 초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업튼에게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이후 프리먼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타자 게티스에게 11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맥캔을 1루 땅볼로 유도해 3-6-1 병살을 노렸지만 류현진이 유격수 공을 받는 과정에서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않아 병살에 실패해 1아웃만 얻어냈다. 이때 3루 주자 업튼이 홈을 밟아 1점을 또 내줬다. 이후 존슨의 1루 방면 느린 타구를 류현진이 처리하는 과정에서 홈을 선택해 3루 주자 프리먼과 타자주자 존슨이 모두 살아남아 한 점을 더 줬다.
결국 류현진은 후속타자 안드렐튼 시몬스를 5-4-3 병살타로 처리해 기나긴 이닝을 마무리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 말 1사 1,2루 타석에서 영과 교체되며 시즌 중에서도 볼 수 없던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마치 다른 투수 같았던 류현진의 PS 데뷔전
이데일리 | 정철우 | 2013. 10. 07
'LA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가 시즌 최악의 피칭을 포스트시즌 데뷔전서 보여주고 말았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3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투수는 언제든 부진할 수 있다. 문제는 전혀 류현진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7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이
아쉬운 표정으로 포수로부터 공을 건네받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류현진이 투수로서 가장 싫어하는 것, 그래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플레이가 줄줄이 나온 경기였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만큼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라는 것이 주는 부담감이 컸기 때문이리라.
가장 먼저 나온 단점은 1회 징크스였다. 시즌 내내 류현진을 괴롭혔던 불안한 출발이 이날 경기서도 반복 됐다. 아쉬운 것은 2아웃을 잡아 놓고도 무너졌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1회초 2사 2루서 에반 게티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뒤 볼넷과 안타를 잇달아 내주며 1점을 더 빼앗겼다.
안타를 맞은 타자에게 또 맞는 단점도 반복됐다. 7명의 타자와 두 번 상대했는데 그 중 2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가장 큰 아쉬움은 팀이 점수를 뽑은 뒤 바로 실점을 한 것이었다. 이 부분은 류현진이 한국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입에 달고 있던 것이다. 그는 언제나 "우리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줬는데 내가 바로 점수를 주는 것이 가장 싫다"고 말하곤 했었다.
이 다짐은 메이저리그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에이스 본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가장 큰 이유였다.
다저스 타선은 0-2로 뒤진 2회말, 안타 2개와 볼넷과 희생 플라이 1개, 여기에 적시에 터진 칼 크로포드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4-2로 역전을 했다.
그리고 3회초. 류현진은 큰 숨을 내쉬며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부담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류현진의 공은 다시 가운데로 몰리기 시작했다.
저스틴 업튼부터 에반 게티스까지 세 타자 연속 피안타로 무사 만루.
어쩌면 여기까지는 별반 문제가 아닐 수 있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서도 많은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안타를 허용한 것은 한 번 뿐이었다. 15타수1안타로 극강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기대를 품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날도 안타는 맞지 않았다. 다만 수비가 문제엿다.
다음 타자 매켄을 상대로 7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루 땅볼을 잘 유도해 냈다. 총알같은 타구였지만 야수 정면으로 타구가 향했다.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공을 잡아 2루에 포수 아웃. 이어 1루 커버를 들어 온 류현진에고 다시 송구가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병살타가 될 상황.
결과는 세이프였다. 공은 일직 전달됐지만 커버를 들어 온 류현진이 미처 베이스를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수는 다음 타자에게도 이어졌다. 존슨의 빗맞은 타구를 잡은 류현진이 1루가 아닌 홈으로 송구를 택했던 것이 문제였다. 느린 타구 탓에 주자는 홈을 이미 지나친 상황이었다.
7번 안드렐톤 시몬스를 병살로 솎아내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지만 자칫 이 실수는 경기를 완전히 내줄 수도 있는 치명적인 것이었다.
그 무엇 하나도 '류현진 스럽지' 못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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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정철우 (butyou@edaily.co.kr)
류현진-테헤란, 닮은꼴 신인의 '동반 부진'
MK스포츠 | 2013. 10. 07
6년 만에 이뤄진 포스트시즌 신인 선발 맞대결은 두 선수의 조기 강판으로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훌리오 테헤란, LA다저스의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 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신인 선수끼리 선발 대결을 벌인 것은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콜로라도의 프랭클린 모랄레스, 애리조나의 미카 오윙스가 선발로 나섰다.
↑ 2회말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타격을 준비하는 류현진에게 다가가 파이팅을 넣어주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두 선수는 이번 시즌 14승 8패로 똑같은 기록을 세웠다. 평균자책점도 류현진이 3.00, 테헤란이 3.20을 기록했다. 디비전시리즈 중계를 맡고 있는 TBS는 "생김새도 다르고, 투구 스타일도 다르지만, 두 신인 선수는 기록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며 두 선수의 대결을 닮은 꼴의 대결로 조명했다.
결과는 두 선수 모두 부진했다. 류현진은 3이닝 6피안타 1볼넷 1삼진 4실점, 테헤란은 2 2/3이닝 8피안타 1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조기에 무너졌다.
테헤란은 초반 구위를 앞세워 다저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에는 삼진을 2개나 뽑기도 했다. 그러나 2회부터 무너졌다. 야시엘 푸이그, 후안 유리베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A.J. 엘리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류현진에게 외야 뜬공으로 점수를 내준 그는 칼 크로포드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3회에도 안타 4개를 허용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 애틀란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류현진도 다르지 않았다. 프레디 프리만, 에반 개티스 두 중심 타선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연달아 실점했다. 3회에는 지나치게 위축된 듯 수비 동작에서 실책성 플레이 2개를 남발하며 실점했다. 타선이 터져주면서 팀이 6-4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양 팀은 선발이 조기에 강판되면서 롱 릴리버를 내세웠다. 애틀란타는 알렉스 우드, 다저스는 크리스 카푸아노를 마운드에 올렸다. 4회 현재 다저스가 6-4로 앞서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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