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아시아 첫 명예의 전당 입성 노린다
노모, 아시아 첫 명예의 전당 입성 노린다
MK스포츠 | 2013. 11. 27
아시아 메이저리거의 문을 열었던 노모 히데오가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4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2008년 은퇴 이후 5년을 넘긴 노모는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에릭 가니에 등과 함께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에 올랐다.
1995년 LA다저스에 입단한 노모는
특유의 몸을 비틀었다 던지는 '토네이도' 투구폼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 해 13승 6패 평균차잭점 2.54의 성적을 기록하며 올해의 신인을 차지했다.
1996년 16승 11패로 정점을 찍은 그는
1998시즌 도중 뉴욕 메츠로 이적했고, 이후 여러 팀을 돌아다녀야 했다.
2002년 다저스로 복귀, 2년 연속 16승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2004년 4승 11패를 기록하며 다시 무너졌다.
2005년 템파베이, 2008년 캔자스시티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었다.
활약은 짧았지만, 인상은 강렬했다.
1996년 다저스, 2001년 보스턴에서 두 차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양 대 리그에서 모두 노히트노런을 차지한 다섯 명 중 한 명으로 남았다.
특히 타자 친화 구장인 콜로라도의 쿠어스 필드와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이를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노모는 아시아 선수 중에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활약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 현역 시절 마주친 적은 없어 뭐라 평가할 수 없지만,
문을 열었다는 점은 인정하고 싶다." 며 노모에 대해 평했다.
이제 관심은 그가 명예의 전당 입후보 투표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쏠려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전미야구기자협회 투표단이 그에게 얼마나 많은 지지를 보낼지 결과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greatnemo@maekyung.com]
매덕스·글래빈 등 명예의 전당 후보 지명
연합뉴스 | 2013. 11. 27
미국프로야구(MLB)의 한 시대를 풍미한 투수 그레그 매덕스와 톰 글래빈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명예의 전당 회원 후보로 지명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매덕스와 글래빈 등을 포함한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된 매덕스는 개인 통산 355승(227패)을 기록한 전설적 우완 투수다.
빈틈없는 제구력을 앞세운 그는 1992년부터 1995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1994년(1.56)과 1995년(1.63)에는 2연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냈으며 1995년에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다.
1986년 빅리그에 입문해 2008년까지 시카고 컵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을 거치며 23년 동안 통산 5천8⅓이닝,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삼진은 3천371개를 빼앗았다.
1988년부터 2004년까지 17시즌 연속으로 15승 이상을 거둬 '가장 완벽한 투수'라는 칭호를 얻었다.
통산 18번 NL골드글러브를 수상, MLB 역사상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이영상을 2번 수상(1991, 1998)한 글래빈 역시 통산 305승(203패)을 기록하며 매덕스와 쌍벽을 이룬 투수다.
좌완인 그는 2009년 은퇴할 때까지 22시즌 동안 통산 평균자책점 3.54를 남겼고 10차례나 올스타로 선정됐다.
타격에도 뛰어난 능력을 뽐내 4차례(1991, 1995, 1996, 1998) 실버슬러거 상을 받았다.
글래빈과 매덕스는 함께 애틀랜타에서 뛰던 시절 우완 존 스몰츠와 함께 당시 최강의 선발진 '빅 스리'를 구성, 전성기를 구가했다.
스몰츠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매덕스와 글래빈 둘 중 하나는 분명히 명예의 전당에 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특히 매덕스라면 역대 최초로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드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루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통산 500홈런을 넘긴(521개) 프랭크 토마스도 올해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통산 삼진(1천397개)보다 볼넷(1천667개)이 더 많아 선구안이 뛰어난 타자로도 유명하다.
다저스 시절 '폭포수 포크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도 후보로 선정돼 아시아인으로서 사상 첫 명예의 전당 입회를 노린다.
한 시즌 73홈런(2001년)을 기록, 최강의 타자로 이름을 날리다가 약물 의혹에 추락한 왕년의 홈런 타자 배리 본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명예의 전당에 도전한다.
그러나 약물 사용에 엄격한 미국의 정서상 본즈의 명예의 전당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커트 실링, 마이크 피아자, 새미 소사 등이 2년 연속으로 도전한다.
명예의 전당에 들려면 BBWAA의 투표에서 75%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
최종 결과는 내년 1월 8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