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포 츠/아시아 메이저리거

미-일 포스팅 시스템 17일 발효.. 다나카 거취는?

leekejh 2013. 12. 13. 15:26

 

             미-일 포스팅 시스템 17일 발효.. 다나카 거취는?

 

                                                                                 스타뉴스 | 김동영 인턴기자 2013. 12. 13

 

 

'무패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오는 17일을 전후해 결판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13일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간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이 17일 확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합의는 완료된 상태이며, 17일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OSEN

 

 

NPB 실행위원회에서 16일 관련 내용을 승인한 후,

MLB는 17일 버드 셀릭 커미셔너와 양대리그 구단 대표 4명이 회의를 갖고

새 제도를 승인하고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또한 발효 후 4일 이내에 입찰이 시작된다.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은

1)입찰 상한액을 2,000만 달러(약 20억엔)으로 한정하고,

2)입찰 상한액을 제시한 구단이 복수일 경우, 선수는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사실상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는 참가비 2,000만 달러짜리 FA 영입인 셈이다.

이에 따라 다나카의 미국 진출도 17일을 전후 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라쿠텐과 다나카는 다음주 미국 진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라쿠텐은 다나카의 미국 진출을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입찰금액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불과 얼마전까지 다나카의 입찰액은 5,000만 달러에서 7,000만 달러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새로운 제도가 적용될 경우,

마쓰자카(5,111만 달러)나 다르빗슈(5,170만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다나카를 보내야 한다.

핵심 선수를 보내면서 제대로 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셈이다.

당연히 반대할 수밖에 없다.

반면 다나카에게는 유리해졌다.

기존에는 최고액 입찰 구단에 한해 협상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복수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을 선택하면 된다.

게다가 입찰액이 적어지면, 당연히 자신에게 돌아오는 연봉은 높아진다.

총액 1억 달러라고 하더라도

입찰액 5,000만+연봉 총액 5,000만과 입찰액 2,000만+연봉총액 8,000만은 완전히 다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2,000만 달러라면 높은 금액은 아니다.

추가 연봉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자금이 풍부한 구단에게 유리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스몰 마켓 구단들이 찔러보지도 못했던 이전과 비교하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이제 곧 뚜껑이 열린다.

과연 다나카의 거취는 어떻게 될 것인지,

만약 미국으로 간다면 어느 구단으로 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동영 인턴기자] raining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