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은퇴 이후 목표는.."스포츠 행정가 꿈꾼다"
박지성 은퇴 이후 목표는.."스포츠 행정가 꿈꾼다"
JTBC | 2013. 12. 19
[앵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의 박지성 선수,
1년 6개월 뒤에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은퇴 뒤에는 스포츠 행정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오광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박지성의 은퇴와 관련해 부친 박성종씨는 이미 많은 것을
결정한 듯 잘라 말했습니다.
[박성종/박지성 부친 : (박지성의) 은퇴 시기는 오래 남지 않았어요.
길어야 1년 반. 최대가 그 정도가 될 거라고 봐요.
(은퇴를 너무 못박으시면 안되잖아요?) 아, (은퇴) 못박아도 돼요.]
그간 박지성은 지도자나 해설가보다
행정가의 꿈을 내비쳤는데요.
로드맵도 구체적입니다.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건 FIIFA 마스터 코스인데,
매년 9월부터 1년간 진행되며
인문학, 마케팅, 규정 등이 망라된 대표적인 스포츠행정가 육성코스입니다.
[박용수/대한축구협회 차장(마스터 코스 수료) :
일본대표팀으로 뛰었던 미야모토 선수가
(FIFA 마스터) 과정을 무사히 마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선수 출신들 중에서 뜻이 있다면
그 코스를
밟는 것도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지성의 도전은
성장하는 경기력과 달리 뒷걸음질 치는 우리나라의 축구외교력과
맞물려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현재 단 한 명의 FIFA 집행위원도 없고,
아시아축구연맹에서도
아웃사이더입니다.
일본과 영국생활로 일본어와 영어에 능통한 박지성,
동남아 순회 자선축구도 꿈을 향한 준비의
일환입니다.
[박지성 행정가꿈]
은퇴 후 박지성, 왜 행정가를 꿈꾸나
스포탈코리아 | 김도용 | 2013. 12. 19
박지성(32, PSV 에인트호벤)의 잠정 은퇴시기가 2015년 6월로 알려진 뒤
은퇴 후 그의 행보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박지성은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시절부터
선수 생활을 은퇴 후에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를 지키기 위한 로드맵까지 모두 다 짜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왜 박지성은 지도자나 축구 해설자가 아닌 행정가의 길을
꿈꿀까.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한국 축구가 보여주고 있는 국제외교력의 부족함 때문이다.
과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뒤 한국은 외교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정몽준 명예회장은 지난 1993년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뒤
2009년 1월까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재임했다.
1994년에는 FIFA 부회장에 선출 돼 2011년까지 4선을 이뤄내며
2002 FIFA
한일 월드컵 유치를 비롯한 한국 축구발전에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 축구 외교력의 부족함은
지난
2022년 월드컵 개최에 실패의 결과로 나타났다.
과거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 2002 월드컵의 맹활약을 통해 유럽에 진출해 한국
축구를 대표하게 된 박지성은 이미 자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국내에서 국제적 대회를 치르기
위해 한국 축구를 대표해서 외교력을 펼칠 수 있는 사람 중에 박지성 만한 인물이 없다. 박지성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경험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축구계 인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8년 동안 활약 해 영어에 능숙한
점도 박지성에게는 분명 유리한 점이다.
박지성은 현재 시즌이 끝날 때마다 아시아에서 자선 경기를 개최하며 미래를 대비
중이다.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박지성 행정가꿈]
FIFA 마스터 코스란?
스포탈코리아 | 이두원 | 2013. 12 .19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는 박지성(32)이
은퇴 시기를 2015년 6월로
잠정 결정한 가운데 그 이후의 진로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가 19일 종합편성채널 JTBC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박지성은 은퇴 후 지도자가 아닌 스포츠 행정가로서의 새출발을 계획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박지성이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는 건
바로 스포츠 전문
행정가 육성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운영 중인 FIFA 마스터 코스다.
FIFA 마스터 코스는
스포츠 매니지먼트와 법률(규정), 그리고 스포츠 인문학 등 3가지 분야를 핵심 커리큘럼으로
지난 2010년
국제스포츠연구센터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 최고 수준의 석사 과정이다.
실제로 FIFA 마스터 코스는
지난 8월 국제 스포츠 비즈니스 매거진이 꼽은 유럽 내 최고 교육 과정으로 꼽히기도 했다.
FIFA는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에 관련 분야에서의 실무 경력을 지원 자격에 포함시켜 제한을 두고 있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진행하는 만큼 소수 정예의 엘리트 양성에 초첨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
수업은 영국과
이탈리아, 스위스 내 위치한 3개 대학에서 이루어지며
최종 프로젝트 수행을 끝으로 모든 과정이 완료된다.
또 한 해 정원이 30명에
불과할 만큼 워낙 소수이다 보니
커리큘럼 외에 다양한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졸업생들은 FIFA는 물론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럽축구연맹(UEFA) 등
다양한 단체에서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 행정가의 꿈을 꾸고 있는
박지성으로서는
FIFA 마스터 과정이 오랜 선수 생활을 통해 얻은 지식을 체계적으로 확립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다.
사진=FIFA 홈페이지 캡쳐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