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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계약

leekejh 2013. 12. 22. 22:16

 

              추신수,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계약

 

                                                                                                MK수포츠   2013. 12. 22

 

 

추신수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 끊임없이 이적설이 돌았던 텍사스 레인저스다.

CBS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22일(한국시간) 추신수가 텍사스와 계약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7년, 금액은 1억 3000만 달러다.

양키스가 제안했던 7년 1억 4000만 달러보다는 적은 금액이지만,

추신수는 텍사스가 7년 계약 기간을 보장해주면서 이들의 손을 잡았다.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7년 1억 3000만 달러다.

사진= MK스포츠 DB

 

 

2005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추신수는 다음 해 클리블랜드로 이적했고,

2013년 다시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

 

9시즌 동안 853경기에 출전, 타율 0.288 출루율 0.389 장타율 0.465를 기록했다.

특히 2013시즌에는 21홈런 20돌 타율 0.285 출루율 0.423 장타율 0.462의 성적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 12위에 올랐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greatnemo@maekyung.com]

 

 

 

 

 

 

              추신수, 양키스 아닌 텍사스행의 3가지 이유

 

 

                                                                                                  스포츠서울| 2013. 12. 22

 

 

 

'추추트레인'의 목적지는 뉴욕이 아닌 텍사스였다.

추신수(31)는 뉴욕 양키스가 제시한 7년간 1억 4000만 달러를 거부하고

텍사스가 제시한 7년간 1억 3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뉴욕 양키스 뿐 아니라 친정팀 시애틀과 휴스턴 등 여러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이 있었지만,

마지막 선택은 텍사스였다.

◇ 뉴욕과 텍사스의 다른 세법

뉴욕 양키스는 텍사스와 계약기간은 7년으로 동일하지만,

금액면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1000만 달러 더 많았다.

그런데 추신수는 뉴욕이 아닌 텍사스와 계약했다.

돈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선택의 이유에는 세금도 영향을 끼쳤다.

특히 연방세와 별도인 주세의 차이에 기인한다.

 

미국은 연방세와 함께 자신이 머무는 주에도 세금을 내야 한다.

뉴욕주의 주세는 8.82%인 반면 텍사스는 주세가 0%다.

이 부분에 대해 현지 언론인 폭스 스포츠는

" 추신수가 텍사스에서 받는 1억 3000만 달러는 뉴욕 양키스의 1억4700만 달러." 라고 설명했다.

즉 텍사스와 계약한 추신수의 통장에 들어오는 실제금액은 뉴욕 양키스 보다 많다는 것이다.

 

추신수의 실수령액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엘스베리와 비교해 보자.

FA선수중 외야수 부분에서 추신수와 경쟁하던 엘스베리는

뉴욕 양키스와 7년간 1억 5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추신수 보다 2300만 달러를 더 받았다.

 

그러나 엘스베리는 연방세 39.6%에 뉴욕주 주세 8.82%를 더해

거의 절반에 가까운 48.42%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그래서 그가 한해 가져가는 실수령핵은 1128만 달러 정도다.

 

반면 주세를 내지 않는 추신수는

연평균 연봉 1857만 달러에서 39.6%를 세금으로 제하면 실수령액은 1121만 6280달러다.

즉 엘스베리의 1128만 달러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추신수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을 하고 있다. 2013. 2. 16 굿이어(미국 애리조나) | [스포츠서울]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텍사스 행은 가족이 우선

추신수가 뉴욕 양키스 보다 텍사스의 손을 잡은 건

가족과의 안정된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한 이유도 배경이다.

뉴욕의 경우 교통이 복잡하고 물가가 높고 팬과 언론도 타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격한 편이다.

추신수 본인도 이미 수 차례 대도시에 대한 부담을 표현하곤 했다.

 

시애틀에서 첫 시작을 했지만,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 등 중소도시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게 주변의 판단이다.

또한 텍사스는 추신수의 가족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애리조나와 거리상 비행기로 3시간 정도 걸린다.

또한 텍사스의 스프링캠프는 애리조나 서프라이즈로 그의 집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로 멀지 않다.

또한 한국과 직항편이 있는 텍사스는 교민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외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교민이 가장 많은 곳은

LA(51만7000여명)와 뉴욕(16만8000여명)이고 그 다음이 텍사스(15만1000여명)다.

교민들의 응원은 추신수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 월드시리즈를 향한 선택

추신수는 아직 우승경험이 없다.

그런 추신수가 텍사스와 계약한데는

7년의 다년계약과 1억 3000만 달러의 잭팟과 더불어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포함된다.

텍사스는 올시즌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0과 2011년엔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한 팀이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보다도 WS우승에 근접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좌타 거포 프린스 필더를 영입해 중심타선의 화력도 끌어올렸다.

여기에 공격력을 겸비한 '출루기계' 추신수의 영입은 WS우승을 향한 '화룡점정'이라는 것이다.

휴스턴과의 협상테이블을 일찌감치 접은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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