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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메이저리그 FA 시장..벌써 '1조6000억원' 뿌렸다

leekejh 2013. 12. 23. 15:42

 

 

     무시무시한 메이저리그 FA 시장..벌써 '1조6000억원' 뿌렸다

 

 

                                                                                                      국민일보| 2013. 12 .23

 

 

올해 미국프로야구 FA 시장에 구단들이 이미 15억4300만 달러(한화 약 1조6367억원)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도 계약을 앞둔 선수들이 수두룩해 역대 최고액이 확실시 되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이 올해 FA 시장에서 이미 15억4300만 달러를 썼다"고 전하며 "역대 최고였던 2006년 17억 5000만 달러는 물론, 20억 달러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예상했다.

 

 

 


2006년엔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 이가와 게이 등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해다.

올해 FA 시장의 '빅3'는 이미 사인을 했다.

로빈슨 카노(31)가 메이저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10년 2억4000만 달러에 시애틀 매리너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고, 추신수의 '계약 기준점'으로 거론되기도 한 제이코비 엘스베리(30)는 7년 1억5300만 달러에 양키스와 둥지를 틀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7년 1억3000만 달러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야후스포츠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포스팅시스템에 나선다면 2000만 달러의 응찰비와 1억 달러의 연봉을 지급할 팀이 줄을 서고 있다"며 "선발 투수 어빈 산타나·우발도 히메네즈·맷 가자·브론슨 아로요, 외야수 넬슨 크루즈, 내야수 스테판 드류, 중간 혹은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그랜트 발포어·제스 크레인 등의 계약이 끝나면 총 20억 달러는 쉽게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야후스포츠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투수 윤석민도 계약을 할 수 있다.

이번 FA시장에서는 추신수가 뛰게 될 아메리칸리그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가 23일 현재 4억6660만 달러로 가장 많은 FA 영입 비용을 썼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3억9925만 달러)와 중부지구(2억6875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동부지구가 1억8298만 달러, 서부지구 1억4825만 달러, 중부지구가 779만 달러를 시장에 뿌렸다.

야후스포츠는 이런 FA 시장의 '돈 잔치'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야후스포츠는 "미국 프로야구 구단의 재정이 예전보다 안정됐다"며 "불경기가 시작됐던 2006년 미국 프로야구의 총 수익이 55억 달러였는데 2013년에는 85억 달러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