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AL 5월의 투수상 수상
다나카, AL 5월의 투수상 수상
뉴시스조용석 2014. 06. 04
완벽한 5월을 보낸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com은 "다나카가 아메리칸리그(AL) 5월의 투수로 뽑혔다"고 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5월 한 달간 6차례 등판한 다나카는 5승1패 평균자책점 1.88(43이닝 9자책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완봉도 한 차례 있었다.
1패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를 기록하고도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떠안은 것이다.
양키스 소속 선수가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8월 이반 노바 이후 약 1년 만이다. 신인 양키스 우완 투수가 뽑힌 것은 상이 제정된 1979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다나카는 신인으로는 지난해 7월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레이스) 이후 처음으로 이달의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가 메이저리그 첫 시즌인 다나카는 11경기에 등판해 8승1패 88탈삼진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중이다. 방어율은 아메리칸리그 1위이고 탈삼진은 3위다. 11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시카고 컵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돼 34연승(일본프로야구 28연승)이 중단됐지만 다음 등판이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바로 승리투수가 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나카는 "훌륭한 상을 수상해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하지만 상을 타기 위해 공을 던지는 것은 아니다. 상이 나를 만족시키지는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choju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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