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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논쟁' 파격 알몸 연기 논란

leekejh 2009. 9. 4. 23:07

 

                    연극 '논쟁' 파격 알몸 연기 논란
 
 
                                                                                     [한국경제신문] 2009년 09월 04일(금)
 

 

 

 
극단 서울공장의 연극 '논쟁'이 배우들의 전라 연기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 '논쟁'은 이달 13일 폐막까지 전회 공연이 이미 매진됐다.
공연시에는 보조석까지 빼곡하게 관객이 차는 현상을 보인다.

극단 측은 16-27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연장공연하기로 했다.
이처럼 '논쟁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배우들의 전라 연기도 한 몫 하고 있다.
남녀 배우 4명이 전체 공연시간 70여분 중 50분가량이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연기한다.
배우들은 전라로 뛰고 구르며 거리낌 없는 연기를 펼친다.

연출을 맡은 극단 서울공장 임형택 대표는
" 호기심으로 왔다가도 연극의 주제를 담아가는 관객도 많다." 며
" 관객의 외연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가치 있게 평가하며
  나체 연기보다는 작품 자체에 초점이 맞춰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논쟁'은 18세기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드 마리보(P.Marivaux)의 작품으로,
갓 태어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네 명을 격리시켜 자라게 한 후 성인이 되어 서로 만나게 함으로써
남자와 여자 중 어느 쪽이 더 빨리 변심하는가를 실험하는 과정을 그린다.

20세 이하의 관객은 입장할 수 없다

한편 인간의 욕망을 위한 광기를 다룬 연극 '지옥도'도 4일부터 무대에 오른다.(서강대 메리홀)
조선시대 한 마을에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진실과 거짓의 소용돌이 속 인간들의 아귀다툼을 생생히 표현한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남녀 감정실험 위해 60분간 벗은 배우들 '논쟁'

 
 
                                                                                         [노컷뉴스] 2009년 08월 31일(월) 
 
                                                                       [CBS문화부 한상미 기자]
 

 

 


새로운 이성을 만났을 때,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빨리 변심할까.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호기심 생기는 의문이다.

이러한 의문을 갖고 시작하는 연극 '논쟁'은
사랑에 관한 가장 오래되고 유치한 논쟁을 위해
가장 인간적인 문제, 인간의 감정을 인간이 실험하는 위험한 일을 벌인다.

권력을 가진 인간이 나약한 인간을 사육하고, 원초적인 감정인 사랑을 실험하는 비인간적인 이 실험은
과연 순수한 것인가.
실험을 통해 남녀의 감정 감정변화가 명료한 답안처럼 돌출될 것인가.

태초의 세상에서 마치 아담과 이브처럼 지내게 만들어놓은 실험공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18년간 세상과 완전히 격리된 채 살아온 두쌍의 어린아이는 성년이 된다.

파티를 즐기며 "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먼저 변심을 하게 되는가" 에 대한 논쟁을 벌이는 한쌍의 남녀는
이 실험 과정을 지켜본다.

실험공간 속 네 남녀는 자연스럽게 이성에게 끌리고, 동성에게는 질투와 경쟁심이 생긴다.
새로운 이성을 만나자 또다른 사랑을 느끼고, 변심과 소유욕, 음모가 발동하며 혼란에 빠진다.

태초의 날것들의 사랑을 통해 자아와 사랑의 본질을 깨닫게 한다는 주제를 위해
두쌍의 네 남녀 배우들은 완전히 발가벗고 60분간 무대를 누비며 연기를 펼친다.

누가 먼저 변심하는가에 대한 남녀간의 논쟁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알몸 연극이라는 점 또한 논쟁이 된다.

실험 대상이 된 누(윤길), 나(윤채연), 우(최규하), 너(이은주) 역의 배우들은 알몸인 채로 열연한다.
배우들이 등장하는 순간 거북하고 민망할 수도 있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

태초의 실험환경 속에서 살아온 이들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려면
옷을 전혀 걸치지 않은 날것의 모습을 그려야만 했을 것이다.
연출의 묘미는 훌륭하나 굳이, 꼭 다 벗어야 했나는 점은 혼란스럽다.

사랑과 오해, 욕망, 질투, 시기 등 인간 즉 남녀의 감정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불변의 진리라는 사실은 너무나 뻔하고,
사회적인 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 외부와 단절된 채 오로지 본능으로만 살아온 이들의 모습은
높은 학식을 자랑하는 현대인의 모습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임형택 연출가(극단 서울공장 예술감독)은 29일 오후 첫 공연을 끝낸 후
" 뭔가를 걸쳐야 하는 게 현대사화의 심볼이 됐다.
  익숙해진 삶을 벗어나 알몸으로 자유로운 삶을 표현하고 싶었다." 며
" 호기심으로 찾아오는 관객들이라도
  단순히 배우들이 벗어서 화제가 되는 연극이 아니라 느끼는 게 많은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고 설명했다.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 시대의 작가 마리보의 작품으로 국내 초연되는 '논쟁'은
9월1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mimi@cbs.co.kr

[관련기사]

벗은 남녀 배우 출연…19禁 알몸 연극 '논쟁' 초연

 

 

 

알몸 연극 ‘논쟁’ 연장공연까지 대인기

 

                                                                          2009년 09월 09일(수) hannawooram@Y추천40

 

 

 


지난 8월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막을 올리며 9월 13일까지 기획된 공연인 '논쟁', 매우 대인기였죠!


 



이런 폭발적인 반응과 전석 매진 등 관객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동숭아트센터에서 27일까지 연장공연이 결정되었다고 하네요~
 

 



남녀 중 어느 쪽이 더 빨리 변심하는가를 실험하기 위해 갓 태어난
남녀아이 4명을 격리시키 자라게 한 후 성인이 된 뒤 만나게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알몸 연극 '논쟁'

 



서구 연극계에서도 흔히 공연되지 않는 작품이지만
서울공장 극단측은 본격 해외투어도 기획하고 있다네요!
20세 이하는 당연히 입장 불가랍니다~ㅋㅋㅋ

 

 

 

 

 

                  19禁 알몸 연극 '논쟁' 또한번 대학로 흔든다
 
 
                                                                                           [세계일보] 2009년 09월 16일(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연극'이라고 알려지면서

대학로 최대 이슈로 떠오른 연극 '논쟁'이 2차 연장 공연에 돌입한다.

 

극단 서울공장 측은 16일

" '논쟁' 초연이 보조석까지 매진이 되어 12일간 연장 공연에 돌입했지만,

  이마저도 단 하루만에 매진이 되어 2차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 고 밝혔다.

 

프랑스 대표작가 마리보의 대표작 '논쟁'은

남자와 여자 중 어느 쪽이 더 빨리 변심하는가를 실험하기 위해

갓 태어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네 명을 각각 격리시켜 자라게 한 후 이들이 성인이 되어 서로를 만나게 한다.

 

이후 이들은 서로 알몸의 상태에서 새로운 이성을 발견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지지만,

이때 또다른 한 쌍의 남녀가 나타난다.

 

'논쟁'은 18세기에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와 여자에 대한 미묘한 심리를 사실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남자와 여자가 처음 알몸으로 대면하게 되는 충격적인 장면과 배우들의 부담감 때문에

실제 서구 연극계에서도 흔하게 공연되어지는 작품은 아니지만,

극단 서울공장은 5년 전부터 연극 '논쟁' 뷰포인트 워크샵을 통해 처음 작품을 공개했다.

 

임현택 연출의 연극 '논쟁'은 윤길, 최규화, 이은주, 윤채연 등 초연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며,

오는 10월 6일 부터 24일까지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

20세 이하는 입장 불가능.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대학로 휩쓰는 알몸연극…주관객층 30 ~ 40대 남성

 
 
                                                                                               [매일경제] 2009년 09월 27일(일)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연극'이 대학로 연극판을 휩쓸고 있다.
불황 타개책이다.
말초신경을 자극해 관객을 모으겠다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판은 불가피하다.
작품성과 예술성을 어느 정도 겸비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선두주자 '논쟁'은 지난달 29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 이래 연일 매진 행렬이다.
다음달 6일부터는 원더스페이스극장에서 3차 연장 공연에 들어간다.

남녀 배우 4명이 공연시간 내내 올누드 상태로 연기한다.
밝은 조명 아래서 펼쳐지는 누드 연기기 때문에 외설 시비를 비껴갔다.

개그맨 출신 뮤지컬 연출가 백재현 씨가 연출을 맡은 연극 '오! 제발'은
'논쟁'보다 더 노골적이라는 평가 속에 지난 22일 막을 내렸다.

'교수와 여제자'는 다음달 23일부터 대학로 한성아트홀에서 선보이는 작품으로
교수와 여제자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할 예정이다.

대학로 원더스페이스극장에서 공연 중인 '나생문'도 야한 장면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일본 작가 아쿠다카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라쇼몽(羅生門)'을 원작으로 한 연극으로
산적이 무사를 살해하고 무사의 아내를 성폭행한 사건을 둘러싸고
산적, 무사의 아내, 죽은 무사의 혼령, 목격자인 나무꾼이
엇갈린 진술을 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파헤친다.
성폭행 장면 등 일부 장면에서 과도한 노출이 나온다.

장연희 문화기획 연 대표는
" 최근 대학로 누드 연극들은 작품성을 가진 작품들" 이라며
" 하지만 '누드'라는 테마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 연극판의 엄연한 현실" 이라고 지적했다.

대학로 알몸 연극의 주 관객층은 30~40대 남성들이다.

  [정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