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소장 김상기 교수)는 19일 안중근의사 의거 101돌을 기념해 당시 중국 언론에 실린 안중근 의거 관련 기사를 발췌한 <중국신문 안중근의거 기사집>(한국독립운동사자료총서 제27집)을 발간했다.
기사집에는 신문 17종과 잡지 1종으로, 1909년 10월26일 거사일로부터 1910년 3월26일 순국 때까지 안중근 의사와 의거에 대한 평가, 안 의사 재판과 사형 집행 전후 상황, 각국의 반응 등을 보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안중근 의거에 대한 칭찬과 비난, 중립적인 논조가 모두 포함돼 있어 당시 복잡한 중국의 정세를 보여주고 있다. ‘암살’을 혁명의 주된 수단으로 여긴 혁명파가 간행한 신문인 <신주일보>(神州日報)나 <민우일보>(사진·1909년 11월15일치에 실린 안 의사 얼굴 삽화)는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반면 온건적 개량주의를 지향한 입헌파에서 간행한 <대공보> <시보> <신보> <시사보> <화자일보>등은 부정적이거나 중립적인 논조를 보였다.
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