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신비한 우주의 세계

태양계의 끝은 '우주 버블'.. 새 이론 나와

leekejh 2011. 6. 13. 11:45

태양계의 끝은 '우주 버블'.. 새 이론 나와
[팝뉴스] 2011년 06월 13일(월) 오전 08:58   가| 이메일| 프린트

태양계의 가장자리는 매끄러운 방어막일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해왔다. 그러나 새로운 이론이 나왔다. 태양계 가장자리에 '우주 거품'이 바다를 이루고 있다는 것.

지난 주말 발표되어 BBC 등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은 새 이론은 NASA 과학자들이 보이저 우주선이 보낸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했다. 태양계의 끝은 자기 거품들의 바다인데 미국 시카고 대학교 유진 파커은 "부글거리는 거품 욕조"로 비유했다. 또 보스턴 대학교의 천문학자 머래브 오퍼는 각기 1억 6천만 킬로미터 너비의 '우주 거품'은 "긴 소시지 모양"이라고 표현했다.

이 우주 거품은 태양의 자기장이 만들어낸 것이다. 태양이 돌기 때문에 자기장도 -발레리나의 스커트처럼 - 꼬이고 주름 잡힌다. 그런데 태양으로부터의 거리가 멀어지면 - 현재 보이저 우주선들이 위치한 곳에서는 - 스커트의 자락이 돌돌 말리게 된다.

태양계의 가장자리 - 정확히는 '헬리오시스'-의 태양 자기장 구조가 거품인지 아니면 매끄러운 곡선인지는 과학적으로 중요한 문제다. 외부 은하계와 태양계가 서로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규정하기 때문이다. 은하 자기나 우주선(宇宙線) 등이 자기 거품을 통과하느냐 여부는 과학적 연구에서 중요한 조건이 된다.

이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