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차이나는 희귀한 ‘세 쌍둥이’ 자매
서울신문 2012. 02. 29
갓난아기 두 명을 안고 있는 사진 속 소녀 리비 쿠퍼(3)는
언뜻 보기에 동생들을 맞이하는 언니의 모습이지만,
놀랍게도 위 사진 속 3명의 소녀는 한날 한 시에 수정된 세 쌍둥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9일 보도했다.
세 쌍둥이의 부모인 나다인과 마틴 쿠퍼는
2007년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과배란 유도)해
체외 수정(IVF·시험관 아기)하는 과정을 통해 6개의 배아를 동시에 만들었고,
이중 하나로 착상을 시도했다.
일반적으로 첫 체외수정 및 착상 성공확률은 10~15% 뿐이지만,
운이 좋게도 나다인은 최초 시도에서 임신에 성공했다.
이 덕분에 2008년 5월 리비가 태어났고 나머지 5개의 배아는 냉동 보관됐다.
3년이 지난 뒤 쿠퍼 부부는 리비의 쌍둥이들을 떠올리고
당시 냉동 보관했던 배아로 또 다시 임신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첫 번째 시도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기쁨은 더욱 커졌다.
지난 5일 태어난 리비의 3살 어린 쌍둥이 자매는 현재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산모 역시 출산 후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
리비 역시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쌍둥이 자매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엄마인 나다인은
" 담당의사에 따르면 첫 체외수정의 성공 확률이 불과 14%였기 때문에,
우리는 그 대비책으로 많은 배아를 준비해야 했다." 면서
" 곧장 임신에 성공한 것도 모자라,
두 번째 시도에서 쌍둥이를 얻게 될 줄은 몰랐다." 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세 쌍둥이인데도 불구하고 나이가 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huimin0217@seoul.co.kr
'지구촌 세계 > 세상에 이런일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일만에 30층 호텔 ‘뚝딱’ (0) | 2012.01.09 |
---|---|
‘공포의 번지점프’ 111m 점프중 줄이 ‘뚝’ (0) | 2012.01.09 |
해변을 덮은 20톤 물고기 떼죽음, 원인은? (0) | 2012.01.03 |
산악자전거 선수를 덮치는 사슴영양 ‘아찔’ (0) | 2011.10.12 |
"하늘에서 떨어졌나?" 들판에 10m 괴물 고래가‥ (0) | 2011.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