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은퇴 이반 로드리게스 "지난 21년 아름다웠다"
뉴시스 | 조용석 | 2012. 04. 24
메이저리그의 명포수 이반 로드리게스(41)가 공식 은퇴를 선언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로드리게스는 24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알링턴의 레인저스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은퇴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장에는 그의 텍사스 시절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이 함께 했다.
감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메고 나타난 로드리게스는
" 나에게는 너무 가혹한 날." 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 위대한 걸음이었다.
지난 21년은 정말 아름다웠다.
나의 팀 동료들을 보게 돼서 정말로 감사하다.
나는 텍사스와 모든 야구팬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
내가 몸담았던 모든 구단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기자회견 중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가를 훔치기도 하면서 지난 21년을 돌아봤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그의 동료였던 라파엘 팔메이로, 마크 맥레모어, 켄 힐 등도 참석했다.
레인저스 CEO이자 명예의 전당 회원인 놀란 라이언과
그의 오랜 에이전트였던 스캇 보라스도 자리를 함께 했다.
199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12시즌을 보낸 뒤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로 이적했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을 거치며 21년을 활약했다.
19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2004년, 2006년, 2007년에도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을 만큼 뛰어난 수비능력을 자랑했다.
공격도 뛰어났다.
1999년에는 타율 0.332 35홈런 113타점 25도루 116득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통산 14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로드리게스는 2010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4홈런 49타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44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원했던 텍사스로 돌아오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텍사스는 로드리게스가 2~3개월 가량 휴식을 취하고 나면 그의 향후 거취 문제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chojuri@newsis.com
I-로드, 텍사스 은퇴식서 2루송구 시범
스포츠경향 | 체육부 | 2012. 04. 24
로드리게스는 24일
알링턴에 있는 그의 친정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레인저스파크에서 팬들과 작별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앞서 열린 은퇴식에서 로드리게스는
" 오늘은 나에게 매우 힘든 날이다.
그러나 아주 위대한 여정이었다.
21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은 아름다웠다.
팬들과 텍사스 구단, 내가 뛰었던 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은퇴 기념 시구 대신 홈플레이트 뒤에 앉아 2루로 송구했다.
명포수 출신답게 2루 도루저지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99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2년까지 텍사스에서 뛰었으며,
이후 디트로이트, 양키스, 워싱턴 등을 옮겨 다니며 활약했다.
통산 타율 2할9푼6리, 311홈런, 1332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14차례 뽑혔으며, 골드블러브는 13번이나 수상하는 등 공수를 겸비한 최고의 만능 포수로 꼽혔다.
< 체육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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