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침실 대신 수납공간 넓히고 틈새평형도 개발
동아일보 2012. 04. 27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한 임대주택용 전용면적 46㎡형의 입체투시도.
소형이지만 넓게 쓸 수 있도록 욕실과 주방, 거실의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니 가정'이 증가하고 공간 활용 수요가 다양해지는 등 주택시장의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주택평면 24종을 개발하고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주택평면은 전용면적 49∼84m²의 분양형 13종, 전용면적 21∼46m²의 임대형 11종으로 구성했다. 저작권 등록에 앞서 LH는 새로운 주택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설계사무소 및 고객평가단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면을 소개하고, 설계정보 및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분양형은 가구원 수가 감소하고 소형주택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소형평형인 49, 55m²를 신규 개발하고 침실 대신 수납공간이나 주방을 넓혔다. 기존의 59, 74m²의 틈새형인 67m²를 새로 개발해 입주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주택형별로 보면 전용 49m²형은 신혼부부와 실버가구를 위한 주택으로, 전면 3베이를 적용해 침실 2개를 전면에 배치했다. 주방 인근에 다용도실을 배치해 가사동선을 줄였고 안방에 붙박이 선반장을 넣어 수납공간이 부족한 소형주택의 단점을 보완했다.
전용 55m²형은 면적에 비해 넉넉하고 실속 있는 주택을 원하는 소비자의 심리에 맞춘 전략상품이다. 안방 드레스 존을 넉넉히 확보해 별도의 방이나 장롱이 필요 없도록 했다. 중형 분양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넓은 주방을 계획해 편의성을 높였다.
임대주택은 소형이지만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꾸몄다. 욕실 및 부침실의 크기를 조정하고, 주방 조리대를 확대하는 등 기본 기능에 충실했다. 실외기를 창호 외부에 배치해 전면 발코니의 활용도를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전용 29m²형은 가사동선 및 식탁 배치를 고려해 콤팩트한 주방으로 꾸몄다. 현관부터 벽을 따라 넉넉한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전용 46m²형은 욕실과 주방을 콤팩트하게 배치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고, 숨은 3.3m²(1평)를 찾아내 수납공간으로 활용했다.
김선미 LH 주택디자인처장은 "이번에 개발한 평면은 올해부터 LH가 추진하는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에 활용돼 실속형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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