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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케이트 업튼은 야구판 오노 요코

leekejh 2012. 7. 17. 20:47

 

     [문상열의 백스톱]

                    모델 케이트 업튼은 야구판 오노 요코

  디트로이트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 모델 케이트 업튼과의 염문설로 경기력 저하 우려

 

                                                                                   마니아리포트 | 문상열 2012. 07. 16

 

 

비틀스는 금세기 최고의 그룹이다.

1960년대 전 세계 음악을 휩쓴 비틀스는 주옥같은 곡을 히트시켰다.

비틀스는 발표된 음악 가운데 '위대한 곡 톱100'를 선정하고도 남을 정도다.

지금도 비틀스를 능가할 그룹은 없다.

 

존 레논(리듬기타/보컬), 폴 매카트니(베이스 기타/보컬),

조지 해리슨(리드 기타/보컬), 링고 스타(드럼/보컬).

 

비틀스의 리더는 존 레논이다.

물론 매카트니도 뛰어난 뮤지션이다.

현재 작위까지 받은 살아 있는 비틀스 멤버의 전설이다.

하지만 레논이 비틀스 음악의 중심에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1960년 리버풀에서 결성된 비틀스는 1970년에 해체된다.

레논은 1년 앞서 1969년 비틀스 멤버에서 탈퇴한다.

많은 음악 팬들은

레논이 일본인 예술가 오노 요코를 만나지 않았다면 비틀스는 오랫동안 함께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비틀스 해체의 주범을 오노 요코로 지목하고 있다.

레논은 1966년 11월 런던의 인디카 갤러리에서 오노 요코를 처음 만났다.

이후 둘은 급격히 가까워졌다.

요코는 2년 후 임신을 하고 레논은 본처 신디아 레논과 이혼한다.

비틀스 활동에도 소홀해졌음은 물론이다.

 

1969년 전 멤버들이 솔로앨범을 내면서 비틀스는 파국의 길로 접어 들었다.

먼저 비틀스를 탈퇴한 레논은 이후 솔로로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1980년 12월 뉴욕의 아파트에서 정신이상자인 마크 채프먼의 총격에 사망한다.

채프먼은 비틀스의 광적인 팬이었다.

 


요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팬들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에 대해서 큰 걱정을 하고 있다.

야구판 오노 요코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벌랜더가 모델이자 배우인 케이트 업튼과 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있는 것이다.

업튼은 2011년, 2012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드지의 유명 수영복 모델로 등장한,

미국에서는 알아주는 슈퍼 모델이다.

벌랜더는 올스타게임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발로 나서 부진했다.

기자들의 질문은 야구외적인 업튼과의 테이트에 관련된 것도 있었다.

벌랜더는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올스타게임에서 부진한 벌랜더는 업튼과의 테이트설이 보도된 후 16일(한국시간) 후반기 첫 등판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8이닝 3안타 2볼넷 8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째를 작성했다.

일단 업튼과의 염문으로 인한 부진을 한방에 잠재웠다.

벌랜더와 업튼은 게임기 소프트웨어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2K12' CF에 함께 출연하면서 알게 됐다.

콧수염을 달고 변장한 벌랜더가 2K12클럽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문 앞에서 업튼이 퍼펙트게임을 하지 않은 선수는 출입할 수 없다며 제지하는 컨셉트의 광고다.

 

처음엔 퍼펙트게임을 이룬 랜디 존슨으로 착각하고 입장시키려고 했으나 변장 차림을 알고 막는다.

벌랜더는 업튼에게

" 케이트! 나도 노히트게임 2차례나 했다." 며 2K12클럽에 입장시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지만

덩치 큰 경비원이 벌랜더를 끌어 내는 코믹한 광고다.

사실 국내도 마찬가지이지만 슈퍼스타들은 미모의 연예인들과 가까워 지기 쉽다.

그러나 결혼이 아니고 염문설로 드러나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구단, 코칭스태프들이 걱정하는 게 선수와 연예인의 가까운 관계다.

 

2010년 LA 다저스 맷 켐프가 기대 이하로 팬들을 실망시킨데는 가수 리한나와의 염문이 결정적이었다.

2009년 타율 0.297에 홈런 26개 타점 101개를 작성했던 켐프는

리한나와 테이트를 한 2010년에는 타율 0.249에 홈런 28개 타점 89개로 부진했다.

네드 콜레티 단장은 켐프에게 실망스럽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리한나와의 관계를 정리한 켐프는

지난해 타율 0.324에 홈런 39개 타점 126개로 생애 최고의 성적을 작성하고

다저스와 8년 1억 6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벌랜더는 지난 시즌 사이영상과 MVP를 수상한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투수다.

디트로이트는 오프시즌 강타자 프린스 필더를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전반기 벌랜더 외에 선발진들의 피칭 굴곡이 심했고,

믿었던 필더가 전반기에 정상에 미치지 못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그러던 참에 벌랜더와 케이트 업튼의 테이트설이 불거지자

디트로이트 팬들은 그녀를 '야구판 오노 요코'라며 둘의 관계가 멀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향후 벌랜더가 어떤 피칭을 하게될 지 흥미로운 후반기다.


< 로스앤젤레스에서 > [마니아리포트 문상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