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뉴스 2013.01.18
지구로부터 약 600광년 떨어진 우주구름 속에서
‘아기별’ 이 태어나는 순간이 포착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것도 쌍둥이로 말이다.
유럽남천천문대(ESO)가 천문학에서
‘루푸스 3’(Lupus 3)으로 명명된 암흑운(성운) 속에서
2개의 신생별이 탄생하는 모습을 관측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암흑성운으로도 알려진 이 성운은
그 자체는 빛을 내지 않으나 배후의 별이나 발광 가스를 흡수하므로,
검은 덩어리나 띠로서 관측된다고 한다.
▲ 쌍둥이 아기별 탄생
유럽남천천문대, 라 시쟈 관측소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중앙에서 매우 밝게 빛나는 2개의 푸른 별이 새로 태어난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같은 성운이 새로운 별이 태어날 수 있는 요람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루푸스 3’ 암흑운은 지름이 약 5광년 정도 된다.
천문학적으로 전갈자리에 속하지만, 이리자리(루푸스)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관측에는 칠레 ‘라 시쟈’(La Silla) 관측소에 있는 ‘MPG/ESO 2.2m 지상 망원경’이 사용됐다.
천문학자들은 이번에 관측된 신생별들은 약 40억년 전 우리 지구가 태어난 상황과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라푸스 3 암흑운 위치
붉은 동그라미(오비터치스페이스뉴스)
사진=ES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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