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의 야큐이야기]
30년째 야마모토의 경이적 투구
OSEN | 2013. 04. 10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투수 야마모토 마사히로(48)가 30년째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9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등판해 6회까지 단 1안타만(3볼넷)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쳐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야마모토의 호투 덕택에 팀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만으로 48살인 야마모토는 올해로 입단 30년째를 맞는다. 스프링캠프에서 독감과 컨디션 난조로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해 뒤늦게 합류했다. 그러나 첫 등판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회와 6회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출루시켰을 뿐 나머지는 위기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일본 언론들은 투구의 진수를 보여준 역투였다고 극찬했다.
야마모토의 평균구속은 130km대 중반에 불과하다. 이날도 1회 찍힌 직구 구속은 134~136km에 그쳤다. 그럼에도 통하는 이유는 볼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일본의 한 방송사에서 계측한 결과 야마모토는 1초간 볼의 회전수가 무려 52회전이나 된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일반 투수들은 37회전인데 세이부 에이스로 활약한 마쓰자카 다이스케(클리블랜드)는 41회전, 한신의 소방수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는 45회전이었다.
아울러 절묘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타이밍을 뺏는 투구를 펼친다. 타자들은 볼이 뻔히 보이는데도 공략하기 힘들다고 토로한다. 29년 가운데 2011시즌을 제외하고 공백기가 없었다. 그만큼 타고난 강골이고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주니치시절 함께 뛰었던 선동렬 KIA 감독의 증언에 따르면 4시간 동안 600개가 넘는 불펜투구를 할 정도이다.
야마모토는 작년까지 213승을 따내 주니치 역사상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이쯤되면 은퇴할 법도 했지만 현역생활 연장을 결정했다. 첫 등판에서 214승째를 따낸 야마모토는 "선두타자를 내보지지 않으려 노력했다. 좀 더 길게 던지고 싶었다. 다음 등판에서도 잘 던지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30년째에도 뜨거운 승리욕은 식지 않고 있다.
sunny@osen.co.kr
야마모토는 지난 9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등판해 6회까지 단 1안타만(3볼넷)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쳐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야마모토의 호투 덕택에 팀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만으로 48살인 야마모토는 올해로 입단 30년째를 맞는다. 스프링캠프에서 독감과 컨디션 난조로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해 뒤늦게 합류했다. 그러나 첫 등판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회와 6회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출루시켰을 뿐 나머지는 위기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일본 언론들은 투구의 진수를 보여준 역투였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절묘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타이밍을 뺏는 투구를 펼친다. 타자들은 볼이 뻔히 보이는데도 공략하기 힘들다고 토로한다. 29년 가운데 2011시즌을 제외하고 공백기가 없었다. 그만큼 타고난 강골이고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주니치시절 함께 뛰었던 선동렬 KIA 감독의 증언에 따르면 4시간 동안 600개가 넘는 불펜투구를 할 정도이다.
야마모토는 작년까지 213승을 따내 주니치 역사상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이쯤되면 은퇴할 법도 했지만 현역생활 연장을 결정했다. 첫 등판에서 214승째를 따낸 야마모토는 "선두타자를 내보지지 않으려 노력했다. 좀 더 길게 던지고 싶었다. 다음 등판에서도 잘 던지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30년째에도 뜨거운 승리욕은 식지 않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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