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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찍는 뒷머리로 '앗! 야구공!'.. 미녀 리포터 '아찔'

leekejh 2013. 5. 2. 19:38

셀카찍는 뒷머리로 '앗! 야구공!'.. 미녀 리포터 '아찔'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2013.04.30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셀카?'

한 장의 사진이 미국 온라인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메이저리그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파크(1912년 개장). 보스턴 레드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가 열리기 전 아침이었다. 보스턴 선수들의 타격 연습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사진=켈리 내쉬 트위터 인스타그램

'선 스포츠 레이스'의 켈리 내쉬 리포터가 펜웨이파크의 명물인 '그린 몬스터(높이 11.3m)' 담장 꼭대기에 올라가 기념 셀카를 찍고 있었다. 날씨도 무척 좋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셀카를 찍는 도중, 자신의 머리를 향해 하얀 야구공이 날아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위험천만한 순간. 하지만 다행히도 그녀는 무사했다. 야구공이 그녀의 머리를 피해간 것이다.

내쉬가 그날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경험한 가장 위험한 셀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내쉬는 "당시, 나와 현장에 함께 있던 PD가 '공을 조심해라!'고 몇 번을 소리쳤다. 하지만 실제로 홈런공이 나를 향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등을 돌린 뒤 사진을 찍으려고 시도했다"며 당시 셀카를 찍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켈리 내쉬 트위터

이어 그녀는 "나의 가족이 메사추세스에 산다. 가족들은 내가 펜웨이 파크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좋아했다. 이날은 나의 첫 펜웨이파크 방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사진을 보내기 위해 셀카를 찍었다. 야구공이 내 머리 근처를 지나갔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였을까. 그녀는 "이 믿기지 않는 사진을 보고 나는 웃었다. 그런데 당시 나는 '외야의 천사들(Angels in the Outfield,1994년 제작 영화) DVD를 가방에 들고 다녔다. 실제로 외야에 있던 천사들이 나를 구해준 것 같다"며 트위터에 농담을 남겼다.

이 사진을 접한 미국 네티즌들은 "저것은 조작이다. 공은 분명히 움직일 텐데 저렇게 선명하게 찍히다니... 불가능하다", "리포터가 다치지 않았다니 천만다행이네요", "공이 어디 있지? 나는 못 찾겠는데"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의 조작에 대해 팔로워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내쉬는 "제게는 포토샵을 이용해 야구공을 사진에 넣는 것이 더 어려울 것 같네요"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내쉬는 이번 주 방송될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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